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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대학교인가? 군대인가?
김다운 기자 | 승인2015.03.18 11:57

   
김문택(산업경영공학·10)
대학의 ‘군기문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사실 조금 우습다. 어느 조직이나 단체에서 위계질서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당연히 대학 안에서도 학과든, 동아리든 위계질서는 필요하다. 하지만 여기서 말하는 ‘군기문화’는 조직을 위해 필요한 위계질서가 아닌, 철없는 선배들의 ‘갑질’이라고 생각한다. 정작 선배로서 모범적인 모습은 보이지 않고 쓸데없는 부분에서 예의를 지키라고 강요하는 모습들은 불쾌하기 짝이 없다. 후배를 괴롭히는 군기는 대학에서 악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대학에서 ‘군기문화’를 목격하거나 들은 적이 있나?
목격한 적도 있고 들은 적도 있다. 우리대학 뿐 아니라 전국의 모든 대학생들이 한번쯤은 경험해봤을 것이다. 신입생들에게 얼차려를 시키거나, 언어폭력을 행사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보여지고 들려졌다. 어느 한 곳을 딱 집어서 말할 순 없지만 특정 단과대학이 유독 ‘군기문화’가 심하다고 들은 적도 있다. 그저 개인의 의견차이라고 보기에는 부적절한 행동이라고 생각한다.

후배의 입장과 선배의 입장에서 ‘군기문화’는 어떻게 받아들여지나?
신입생이었을 때에도, 그리고 4학년이 된 지금도 똑같이 없어져야 할 문화라고 생각한다. 나 같은 경우, 오히려 진짜 군기가 필요한 군대를 다녀온 뒤에 선배와 후배 사이의 예의와 존중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그렇기에 ‘어떤 옷은 입지마라, 행사에 무조건 참여해라, 어디에서 술 마시지 마라’ 등의 터무니없는 명령들은 선배가 된 지금 더욱 이해하기 힘들다. 신입생 때는 엄청난 스트레스가 되기도 했었다.

만약 ‘군기문화’를 당한다면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지금 생각으로는 마음 내키는 대로 해버리고 싶다. 후배를 끌어주는 선배가 아니라, 괴롭히고 얕보는 선배는 선배라고 생각하지 않고, 반항을 하거나 정면으로 맞서고 싶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후배들이 그러기란 쉽지 않다는 것을 안다. 그렇지만 부조리에 순응해서는 안 되기에, 변화할 수 있도록 주변의 힘을 모아 노력해야할 것 같다. 힘든 싸움이겠지만 부조리를 타파하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자세가 아닐까.

그렇다면 ‘군기문화’가 사라지려면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
모두가 알고 있듯이 선배들의 모범적인 자세가 중요하다. 후배들을 명령으로 복종시키려는 생각은 버리고 좋은 방향으로 이끌 수 있어야 한다. 강압적인 분위기가 아닌 소통이 이뤄질 수 있어야 한다. 조금 일찍 경험을 했다고 해서 후배들을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선배가 되어야 한다. 서로가 노력하여 존중과 배려가 넘치는 선후배 관계가 이어지기를 바란다.


김다운 기자  skkdw3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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