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비해 확실히 더워진 이번 여름, 찜통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전국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괴로워했다. 잠이 들었다가도 중간 중간 잠에서 자주 깨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선잠으로 다음 날 낮 시간대에 졸음이 쏟아지고 몸이 무거웠던 경험을 누구나 겪어 보았을 것이다. 특히 방학 때면 수면 패턴이 불규칙해져 있는 상태에다 설상가상으로 열대야로 인한 수면 부족이 더해져 한밤중에도 쉽사리 잠들지 못하고 밤에는 애꿎은 핸드폰과 컴퓨터를 괴롭히며 고통을 호소하는 것에만 그쳤을 학생들.

그러나 다가오는 개강에, 수면부족으로 인해 깨져 버린 생활패턴을 바꿔야 할 필요성을 느낀다. 열대야, 피해갈 수도 돌아갈 수도 없다면 지혜롭게 극복하는 것만이 방법일 터. 수면에 도움이 되는 생활 요법을 병행하여 열대야를 극복하고 숙면을 취하는 방법을 알아본다.

1. 허리에 부담되지 않는 수면자세
잘못된 수면자세는 척추건강을 망칠 뿐만 아니라 건강한 수면에 방해가 된다. 그래서 수면자세는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한다거나, 다리 사이에 쿠션 하나를 넣고 자는 것도 숙면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2. 목욕으로 심신을 편안하게 하기
자기 전 40도 정도의 물에서 20분간 목욕이나 반신욕을 하면 혈액순환이 원활해지고 근육 뭉침이 해소된다. 그리고 목욕 후 몸이 시원해지고 졸음이 와서 숙면에 효과적이다.

3. 잠들기 전 식사는 금물
식사는 잠들기 3시간 전에 마무리해야 한다. 식사를 하면 위장이 활발히 움직여 잠에 빠져드는 것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4. 비타민과 미네랄이 많은 음식 섭취
무엇을 어떻게 먹는가는 수면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영양소가 부족하면 우울증, 불면증에 잘 걸리고 건강에 문제가 발생하기도 평소에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해야 한다.

5. 자기 전 스마트 폰 사용 줄이기
많은 사람들이 잠들기 전에 습관처럼 스마트 폰을 사용한다. 스마트 폰이나 노트북 등 디스플레이에서 나오는 일명 ‘블루라이트’가 수면을 방해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온 바 있다.

6. 잠들기 3시간 전에는 알코올 섭취하지 않기
잠들기 전 마시는 술 한 잔이 잠들기까지 필요한 시간을 줄여준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알코올은 수면을 방해하는 대표적인 성분 중 하나이다. 특히 깊은 수면단계에 이르는 것을 방해하기 때문에 술을 마시고 잠든 다음 날에는 더욱 피곤함을 느낄 수 있다.

7. 어둡고 조용한 침실
조명 같은 빛이 있으면 잠을 못 잔다. 빛이 없어야 멜라토닌이 생성돼 잠을 자게 해준다고 한다. 쉽게 말해, 환경이 어두우면 뇌가 잠이 들 시간임을 인지하므로 침실은 최대한 어둡게 빛을 차단해 잠을 유지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이미 많은 이들이 건강한 숙면, 건강한 생활패턴을 유지하는 방법을 알고 있을 것이다. 기자도 느끼는 바이지만 무엇이든 실천이 어렵다. 개강을 한 많은 학우들이 적응하지 못한 학교생활에 아직 피곤에 허덕이고 있다. 방학 때와 같이 밤을 지새우기보다는 간단하지만 생활 속 건강한 수면 습관을 통해 건강한 학교생활을 유지하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