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혜(식품영양·13)

북한 김정은이 대남테러 역량결집을 지시했다는 언론보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남북 간의 사건 사고가 몇 번 있기는 했지만 관계가 예전보다는 많이 괜찮아진 것 같다고 생각한다. 북한이 최근에 겉으로만 위협을 가하고 행동으로 옮긴 사건은 거의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김정은이 직접 테러역량결집을 지시해서 사람이 많은 지하철 같은 곳에 테러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는 하지만, 이번에도 보여주기 식으로 끝날 것 같고, 김정은이 실제로 테러를 저지를 것 같진 않다.

만약 테러의 당사자가 된다면 잘 대처할 수 있을 것 같은가?
테러가 어떤 형태로 이루어지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 같고, 운도 많이 따라야 한다고 생각한다. 평소에는 화재나 지진 같은 사고가 일어나는 상황에 대해서 생각해보지 않는다. 그래서 당사자가 된다면 살아남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지만 잘 대처하지는 못할 것 같다.

테러가 일어나면 북한과 우리나라의 관계가 어떻게 될 것 같은가?
북한과 우리는 이미 간첩이나, 목함지뢰 폭발사건 등 자칫 잘못하면 커다란 갈등으로 이어질 법한 상황이 많이 있었다. 작년에는 서로 살벌한 분위기도 연출되었기 때문에 이제 못할 것도 없는 상황이라고 생각한다. 이 같은 상황에서 테러가 발생한다면 아마도 전쟁까지 이어지지 않을까?

북한과의 긴장관계를 해소하기 위해 우리는 어떤 노력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우리가 북한에게 원조를 하고 좋은 인식을 가지기 위해 아무리 노력을 해도 북한이 바뀌고 있는 건 아니다. 북한은 김정은의 사상교육으로 항상 우리에 대해 안 좋은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우리만 노력을 해서는 안 된다. 각자 서로에 대한 인식을 바꾸려고 해야 긴장관계가 해소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