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업계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좀 더 색다르고 다양한 제품들을 시장에 내놓고 있다.
최근 젊은 층에 가장 인기를 끄는 것이 화장품과 캐릭터의 콜라보레이션이다. 이것은 해외에서 시작되었으며, 국내 화장품 업계로 번져 다양한 브랜드에서 콜라보 제품을 출시하며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또한 어른이지만 어린이의 감성을 가진 어른을 뜻하는 키덜트 족들이 탄생함에 따라 캐릭터와 화장품의 콜라보 상품, 그리고 다양한 패키지와 한정판이라는 점 덕분에 인기를 끌고 있다. 대부분 화장품업계에서는 다양한 캐릭터와의 콜라보를 내놓고 있는 추세다. 그에 따라 소비자들은 자신이 원하는 캐릭터와 화장품으로 더욱 폭넓은 상품을 고를 수 있게 되었다.
올해 첫 콜라보레이션 캐릭터로 주목을 끌었던 M브랜드는 라인 프렌즈 에디션을 내놓았다. 그리고 A브랜드는 도라에몽, 토니모리는 아톰 패키지, C브랜드는 70주년을 맞이하여 ‘C브랜드X무민 에디션’을 출시하였다. 이밖에도 다양한 화장품 브랜드들은 다른 업계와 차별화를 두면서 좀 더 좋은 품질과 다양하고 친근한 캐릭터들로 콜라보를 만들고 있다.

실제로 추주희(사회복지·12)학생은 “M브랜드 라인 콜라보 제품 중 매직쿠션 모이스처 샐리 쿠션과 브라우니 4D마스카라를 구매하였다. 쿠션 같은 경우는 기존에 가지고 있는 제품이었는데 콜라보 제품을 소장하기 위해 샀다. 이처럼 같은 제품이라도 좀 더 예쁘고 소장가치가 있는, 본인이 좋아하는 캐릭터가 그려진 제품을 구매하려는 욕구가 커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콜라보 제품들이 좀 더 질이 높아지고 홍보한 만큼 물량이 풀렸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학생 원모(무역·15)씨는 “V브랜드에서 올해의 컬러 로즈쿼츠&세레니티 콜라보 제품을 구매했다. 기존에 쓰던 제품이기도 하였지만 색깔도 예쁘고 케이스가 구매욕을 자극했고, 또한 하나둘씩 유행하다보니깐 여러 브랜드에서 뒤따라 만들고 SNS 홍보효과로 인해 콜라보 제품들이 인기를 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콜라보 제품들이 한정판이 아니라 계속 물품이 나왔으면 한다. 좀 더 고급스러운 콜라보 제품들이나 세월호, 위안부 같은 의미 있는 콜라보를 하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캐릭터 콜라보레이션이 점차 늘어나고 다양해지는 이유는 그만큼 브랜드와 제품의 인지도를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신생 브랜드도 소비자들에게 친근한 캐릭터로 인기를 끌고 부상할 수 있으며 그들에게 금방 각인될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이것 또한 마케팅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저 자신이 좋아하는 캐릭터라서, 혹은 다른 사람이 사용해서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상품의 품질과 자신에게 맞는 것인지 고려해보고 상품을 골랐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