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은 피로를 풀기 위하여 무엇을 하는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피로를 풀기 위하여 다양한 방법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예를 들어 휴일에 집안에서 아무 곳에도 나가지 않고 하염없이 집에서 쉬기, 친구들을 만나는 것 그리고 카메라를 챙겨들고 무작정 집을 나서는 것, 혹은 차를 마시며 책을 읽는 것, 영화보기, 청소하기, 수다 떨기 등등 다양하다. 필자는 모든 것을 내려놓고, 몸의 기운을 충전시키며 숨을 쉬는 휴식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노래도 있지 않은가.
‘October wind, 흐린 하늘 기억 October scene, 널 담았던 공간 힐링이 필요해 난 니가 필요해 그대를 빼앗긴 맘 시간의 길을 드라이브해 기억의 끝을 달려가 나를 고치고 싶어’
이 곡은 로이킴이 자신만의 목소리로 리메이크를 해서 불렀다. 가사와 음색이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노래다. 이 노래를 듣고 있으면 어디로든 떠나서 ‘힐링이 필요해~ 난 니가 필요해~’를 따라 부르고 싶은 곡이다.
또 다른 곡이 하나 생각난다. 말하는 대로 말하는 대로 될 수 있단 걸 눈으로 본 순간 믿어보기로 했지 마음먹은 대로 생각한 대로 할 수 있단 걸 알게 된 순간 고갤 끄덕였지 이 곡은 처진달팽이(유재석, 이적)가 부른 곡이다. 이 곡을 해석해 본다면 말하는 대로 마음먹은 대로 생각한 대로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자기 인생과 연관시켜 보면 답이 나올 수 있다. 각박한 현실을 벗어나 일단 멈추고, 떠나버린다면 어떨까. 개인적으로 생각해보면 짜릿하다.
개강을 맞이하여 개강파티, 대면식, O.T, MT 등등 학교 내 행사가 많다. 그렇다면 더욱 더  힐링이 필요할 것이다. 그리고 요즘 현대인을 보면 어쩔 수 없이 현실에 순응하며 살아가는 모습을 종종 볼 수가 있다. 하지만 필자는 그 모습을 보면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먹고 살기 위해선 그럴 수밖에 없겠지만…. 그래도 ‘모든 것을 내려놓고, 어딘가로 떠난다면 어떨까’하고 생각했다. 필자인 나 또한 정신없는 하루하루를 보내다 보면 문득 어딘가 떠나기 위해 지금 하고 있는 생각, 그리고 현실에서의 행동을 일단 멈출 용기가 필요하다.
바야흐로 꽃피는 봄이다. 이번 주에는 봄꽃이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어딘가로 가보고 싶다. 아무 생각 없이 어디에 가서, 어떤 나와 만나게 될지, 지금의 나는 알 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