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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대학 축제문화, 이대로 괜찮은가우리대학 특성 반영한 행사 없어 … 가수, 주막 등 유흥문화 주종 이뤄
축제 규모 축소, 취업·봉사·문화예술 대안프로그램 개발 시급
서미옥, 오원주, 이다혜, 현영혜(전산통계학과·4) | 승인2010.05.16 23:03

지난달 9일에 ‘바람직한 대학축제를 위한 토론회’가 열린 바 있다. 우리대학 총학생회 하석수 회장과총동아리연합회 마재현 회장, 경북대학교 총학생회정중근 회장이 함께한 가운데 열띤 토론이 진행됐다.

토론에서는 대학축제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대학축제의 목적과 방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전산통계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인 서미옥, 오원주,이다혜, 현영혜 양은 우리대학을 바탕으로 한 대학축제 문화에 대한 통계 논문을 작년 2학기부터 정리해왔다. 논문을 중심으로 우리대학축제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방안을 모색해 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대학문화, 축제 이대로 괜찮은가대구대학교의 축제는 현재 봄·가을 두 번의 축제를 실시하는데 봄에는 대동제라 하여 학교 전체에서축제를 실시하고, 가을축제는 단과대학별 축제를 실시한다. 우리가 조사한 결과 전국의 대학 중 1년에 2번 축제하는 곳은 그렇게 많지는 않았다. 처음 대학축제를 축전의 시기라 불렀던 60년대와는 달리 2009년 현재에는 단순히 음주, 초청 가수의 공연 등을 즐기고자 하는 분위기가 강하다. 이렇게 단순히 음주,초청 가수의 공연 등을 즐기는 축제를 1년에 2번 실시하는 대구대학교에 문제가 없다고는 할 수 없을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대구대학교 축제의 실태를 조사하고, 가을 축제가 꼭 필요한 것인지, 더 나은 개선방안은 없는지를 알기 위하여 조사를 하였고, 조사기간은 2009년 12월 1일부터 2010년 2월 10일까지 각 단대 학생회실, 학회실, 교수 연구실, 도서관, 본관 등을직접 방문하여 학생 321명(학생 249명, 집행부 72명),교수 51명, 직원 61명으로 총 43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심층적으로 학생은 집행부를 한적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으로 나누어 조사하였다.

먼저 대구대학교 축제의현황과 문제점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봄 축제와 가을 축제에 참여한 적이 있는지를 조사한결과 봄 축제에 참여한 사람이 72.3%, 가을 축제가66.7%로 봄 축제에 참여 비율이 좀 더 높았다. 그리고축제의 참여도를 보면 학생들의 참여도가 높았던 반면교수님이나 직원 선생님들의참여는 매우 미미했다. 학생들이 중심이 되어야 하는 축제이지만 대구대학교 구성원모두가 어우러지지 못했다는것을 보여준다. 또 다른 질문에서 축제의 참여도가 낮은 이유를 물어본 결과 축제의 홍보가 학생들의 참여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러한 홍보부족을 포스터나 유인물에 축제 일정을 자세히 기록하거나 학생회 선거와 같은 적극적인 홍보를 하기를 대구대학교 구성원들은 바라고 있었고 이러한 홍보를 실시한다면 더 많은 참여율을 이끌어 낼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봄 축제가 참가자에게 유익했다면 가을 축제의 참여도가 봄 축제에 영향을 받았을 것이다. 하지만 회귀분석을 한 결과 봄 축제가 가을 축제에 영향을 주는정도는 약 28%로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것은봄 축제, 혹은 축제 자체에 문제가 있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왜 축제에 참여하지 않았는지를 조사한 결과매번 반복되는 행사가 지겹다는 의견과 축제 프로그램이 빈약하다는 의견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고, 이것은 축제 프로그램에도 문제가 있음을 나타낸다.

축제 프로그램에 문제가 있다면 현재 축제에서 주를 이루는 것이 무엇인지 조사한 결과 봄 축제에서는주막, 가수초청, 가요제 순으로 나타났고, 가을 축제는 주막, 가요제, 가수초청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가장 흥미로웠던 프로그램이 무엇인지에 관한 질문에서는 봄 축제는 가수 공연, 가요제, 주막 순으로 나타났고, 가을 축제는 주막, 가수 공연, 가요제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가을축제보다 봄축제가 가수초청이 주를 이룬다는 의견이 많았는데 이는 봄축제의 가수초청이 학생들의 이목을 가장 많이 끌었고, 가장 흥미로웠던 프로그램이 봄축제에서도 가수초청인 것을 보아 가수초청이 학생들의 흥미와 참여를 대부분 차지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봄 가을 축제 모두주막이 주를 이룬다는 의견이 많고, 가을축제에서는인기있는 가수초청을 하지 않기 때문에 흥미있는 프로그램이 주막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학생들만의 축제가 아닌 학생, 교수, 직원 모두가 어우러질수 있는 축제를 만들기 위해 집단 간의 축제에대한 공통된 반응을 살펴보면 그 중 하나가 축제에서주막촌과 가수초청과 같은 무대가 주를 이루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프로그램이 대구대학교를대표할 수 없다는 것 역시 공통된 반응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사실은 주막촌과 가수초청이 대구대학교 구성원들을 한자리로 이끌 수는 있지만 학교를 대표할수 없는 프로그램이며 오히려 이로 인해 이벤트나 캠페인과 같은 다른 프로그램들이 소외당하고 있는 실정을 보여준다. 또한 학생, 교수, 직원 모두 축제의 홍보가 충분하지 못하다고 하였으며 소속별 홍보에 따른 축제 참여 자율성을 조사해본 결과 홍보에 따라 참여 자율성이 비례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게다가봄 축제와 가을 축제에 대해 학교 예산이 많이 들어가는 것에 대해 동의하였으며 축제예산을 줄여 등록금을 인하하자는 의견이 대다수였다. 축제에 A급 가수초청을 하기 위해 쓰이는 비용이 1500만원~2000만원인 것을 감안한다면 이를 줄여 등록금 인하를 추진해 보아도 괜찮을 것 같다.

그렇다면 주막문화의 문제점에 대해 살펴보겠다.

축제 때마다 대구대학교는 학과마다 주막촌을 준비한다. 주막촌을 운영하면서 수익도 남기고 다른 학우들과 친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주막촌을 찬성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절반 넘는 학생들은 힘들고 재미없고주막을 벗어나 다른 곳에서 놀고 싶다는 이유 등을 들어 주막촌에서 일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 그리고 주막에서 이루어지는 음주가 축제기간 중 학교 분위기에영향을 주고 있었다. 과도한 음주로 다른 사람과의 다툼이 일어나기도 했으며, 과도한 호객행위를 벌이다주막간의 시비나 폭행이 일어나기도 했다. 이런 잘못된 음주문화가 가장 큰 축제의 문제점으로 나타났다.

축제에는 또 하나의 문제점이 있다. 바로 휴강 문제이다. 교수님들은 학생들이 조르고 전날 과음으로 결석하거나 그나마 출석한 학생들도 피곤해 하는 등 수업진행이 되지 않아 휴강하는경우가 많았다. 이것은 수업계획에 어긋나 수업진행에문제가 되기도 했다.

이렇게 대구대학교 구성원들은 모두 축제가 잘못 흘러가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는것으로 설문조사 결과 나타났다. 그 중에서 봄 축제도문제가 있지만 가을 축제가더 문제가 있다고 대답하였으며 학생들은 1년에 축제를2번하자고 응답하였으며 나머지 구성원들은 가을 축제를 폐지하고 다른 뜻 깊은 행사를 하자고 응답하였다.

여기서 학생들과 대립이 있을 수 있고 가을 축제는 단과대학별 축제이기 때문에 집행부의 반발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집행부 조사결과 집행부측에서도 1년에 축제를 한 번 하기를 희망하는 사람이 많았고 축제에 대한 스트레스로 다시 집행부를 맡고 싶지 않다는 학생이 많았다. 게다가 집행부에게 조사한노력 정도와 홍보 정도를 조사한 결과, 집행부임에도불구하고 축제에 대해 전혀 노력하지 않는다고 답한부분이 집행부 중 34.2%를 차지하고 있어 집행부가자신의 일을 제대로 하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집행부조차 가을 축제에 노력을 전혀 기울이지 않는 실정인데 1년에 축제를 2번 여는 것은 괜한 예산낭비로 보여진다.

잘못된 방향으로 흘러가는 축제를 어떤 방향으로개선했으면 좋겠는지 묻는 질문에 과별로 이색행사를 하면 좋겠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고, 학생들의 아이디어 공모전, 뮤지컬, 음악회와 같은 공연, 바자회 등을 통한 불우이웃돕기를 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뒤를 이었다. 그 외 스탬프 제도, 취업 특강, 지역주민이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 비호동산을 이용한 이벤트,명사초청, 학술회 등의 의견이 있었다.

지금까지 대구대학교 축제의 현황 및 문제점과 개선방안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봄 축제보다 가을 축제의 참여도가 낮고, 소속별로 참여도 또한 차이가 난다는 결과를 통해 학생뿐만이 아니라 교직원들도 모두참여할 수 있는 축제를 만들어야 한다는 결론이 나왔다. 또한 축제의 문제점을 묻는 질문에서 학생, 교직원 어느 소속을 막론하고 잘못된 음주문화를 가장 많이 선택하였다. 따라서 우리 대구대학교의 주를 이루는 주막을 개선하는 것이 가장 시급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우리는 축제를 기획하는 집행부를 대상으로 더심층적으로 조사한 결과 집행부도 봄 축제보다 가을축제에 홍보가 더 소홀하였고 홍보를 더 많이 할수록학생들의 참여도가 높다고 말한 것을 보았을 때 홍보가 축제의 참여도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알 수 있었고, 학생들은 축제 예산을 줄여 등록금을인하하자는 의견이 대다수였지만 가장 흥미 있고 주를 이룬다고 대답한 가수초청이 축제 예산에서 가장큰 비율을 차지 않다는 것을 알지 못하기 때문에 이러한 점을 인지시키고 예산을 절감시켜 등록금 인하를추진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이러한 축제의 여러 가지 문제점에 대한 개선방안으로 가을축제 폐지, 주막문화 축소 또는 폐지, 이에 대한 대안 프로그램 모색(학술회, 뮤지컬, 음악회, 공모전 등)을 제시한다. 축제, 모두가 자유롭게 즐겨야 할 대학에서 빼놓을 수없는 행사이다. 그렇기 때문에 축제를 폐지한다는 것은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이지만 가을축제 대신에 대체 프로그램을 모색하여 실시한다면 대구대학교 축제 수준이 더 높아질 것이며 나아가 학생들의 축제에 대한 의식과 수준 역시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서미옥, 오원주, 이다혜, 현영혜(전산통계학과·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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