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1월 8일은 전 세계가 주목하는 미국의 대통령을 선거 날이다. 모두가 알다시피 이번 대통령 후보는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과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다.
이 두 사람은 정치성향도 성격도 스타일도 살아온 환경도 다르다. 힐러리는 미국 국무부 장관을 지낸 경력이 있으며 그녀의 남편인 빌 클린턴은 전 대통령이었다. 그야말로 정치에 있어서는 조예가 남다른 후보다. 하지만 이메일 스캔들과 강연료 논란 등으로 호불호가 확실히 갈리는 후보다.
도널드 트럼프는 기업인이다. 부동산 사업을 하면서 많은 부를 쌓았고 TV쇼를 진행한 경력이 있다. 우리나라에선 막말을 잘(?)하는 걸로 유명한 후보다. 최근에는 성희롱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이게 되면서 당 내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다.
우리나라에선 보기 힘들지만 유튜브를 통해 TV토론을 보면 내가 대통령 후보가 아닌데도 압박감이 느껴진다. 그런 분위기 속에서 현재 미국사회에서 가장 대두되고 있는 사회문제들을 두고 두 후보가 토론을 하는데 그 과정에서 두 후보의 성향이 드러난다.
일자리 창출 부분에서 힐러리는 상위층만이 아닌 모든 사람을 위한 경제구조를 만들어야한다고 하며 미래를 발전시킬 수 있는 사업 분야와 일자리를 많이 창출 할 수 있는 중소기업에 투자를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최저임금을 높여 더 공평한 경제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한다.
트럼프는 미국의 일자리가 다른 나라로 달아나고 있고 그들이 미국을 이용하여 자기들의 나라를 재건한다고 주장한다. 트럼프의 주장을 계속 듣다보면 결국 일자리 부족의 원인은 미국 내 기업들이 다른 나라로 진출하면서 해고를 당하는 사람들이 생겨난다는 것이다. 그래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세금을 낮추고 무역협정을 다시 맺어 미국의 기업과 일자리가 다른 나라로 빠져나가는 것을 막아야한다고 주장한다. 이 부분만 보면 힐러리는 자신이 정치계에 있는 동안 겪었던 혹은 보았던 미국사회의 경제흐름을 말하며 자신의 당이 이제까지 주장해왔던 미국사회의 경제적인 문제점들을 포함시켜 말하고 있고 트럼프는 역시 기업인 출신답게 합리적이고 관세와 무역협정 등을 언급하며 기업이 다시 원활하게 활동할 수 있는 미국사회를 만들어야한다고 말한다.
TV토론은 일자리 창출 문제뿐만 아니라 최근 미국 사회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인종차별 문제와 미국 내 기관들의 사이버테러에 대해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토론을 한다. 그 전부터 항상 주장해왔던 두 후보의 입장과 정책을 정리하고 미국 내 사회문제와 현황을 알고 싶다면 한 번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거 같다.
어떤 후보가 옳고 그른지는 판단할 수 없지만 국민들은 자신의 입장을 잘 대변해주고 지금 현재 미국이 처한 환경을 더 좋은 환경으로 변화시켜 줄 후보에게 한 표를 선사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가오는 미국 대선에서 마지막에 웃는 후보는 누가 될지 궁금하기도 하면서 국민들의 선택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