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무더웠던 여름이 지나가고 독서의 계절 가을이 다가왔다.
한 학기에 한 권에 책도 읽기가 생각만큼 쉽지 않은데, ‘한 학기에 한 권은 꼭 읽는다’는 목표로 개설한 수업이 있다.
우리대학 기초교육대학에서는 학생들의 고전 명저읽기에 관심을 북돋기 위해 올해 2학기부터 핵심교양 과목으로 학생들이 고전 명저를 직접 읽고 토론하는 <클라시카 고전 강좌>를 개설하여 진행하고 있다.
요일별로 화요일에는 플라톤의 ‘국가론’, 수요일에는 다윈의 ‘종의 기원’, 목요일에는 헤로도토스의 ‘역사’ 수업이 진행된다. 이번 학기 개설한 클라시카 고전 강좌는 말 그대로 고전 명저를 읽고 토론하는 강의다. 이 수업은 일반적으로 여러 권의 고전을 함께 공부하는 기초 교양 수업과는 달리 책 한 권을 정해 집중적으로 다룬다. 학생들이 어려운 고전 내용을 보다 쉽게 이해하는 데 강의식 수업보다 독서 및 토론 수업 방식을 선호했기 때문에 이 수업은 자유로운 토론을 유도하고 있다. 수업은 저녁 6시부터 9시까지 야간에 진행되고 있다.
클라시카 고전 강좌는 2017학년도 1학기부터 도입을 추진하는 <클라시카 자유학>의 시범 과목이다. ‘울타리 없는 교육과정’이란 의미를 담은 ‘클라시카 자유학’ 전공은 학과 전공에 관계없이 12과목 36학점을 취득하면 복수전공을 인정받을 수 있는 융합적 성격의 교육과정이다. 이 학제에서는 학생들이 자신의 관심에 따라 인문사회, 자연과학 등 다양한 커리큘럼을 선택할 수 있다.
어려운 고전을 쉽게 이해하도록 하기 위해 우리대학 언론3사 대구대신문사, 교육방송국(DUBS), 영자신문사도 그에 발맞춰 고전 명저읽기를 적극 활용하여 사용하기로 했다. 먼저 신문사에서는 코너를 만들어서 고전 명저를 지면에 실고, 교육방송국은 고전 명저 팟캐스트를 진행하고, 영자신문사는 영자로 번역하여 학생들이 교양수업인 고전 강좌에 더 관심가지며 다가갈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 대개 학생들은 고전이나 신문에는 관심이 없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는 나름대로 학생들에게 친숙한 팟캐스트(라디오 방송)를 통해 신문과 팟캐스트를 결합하여 다가갈 것이다. 그러면 학생들은 차츰 관심을 갖게 되고, 교양 수업이기 때문에 들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접하게 된다. 
이미 2015년 교양교육과정을 개편할 때, 우리대학에서 학생을 위한 고전 명저 100선을 선정한 바 있는데 이 고전 명저 목록의 활용을 위해 우리대학의 인성교육과정인 <DU 비전설계>와 연동한 명저특강을 운영했다. 2학년 학생이 모두 수강해야하는 <사고와 표현> 영역에서의 <영역별 명저읽기와 창의적 글쓰기 (공통교양 2학점, 2학년)>에서는 인문, 사회, 자연의 각 영역에서 엄선한 12권의 명저를 해제하고 이를 토대로 학생들에게 고전명저를 소개하고 같이 읽는 교육을 실시했다. <영역별 명저읽기와 창의적 글쓰기> 과목은 짧은 기간에 12권의 고전명저를 공부하기 때문에 깊이 있는 고전 학습이 이루어지기 힘들고, 그에 따른 해결책으로 온라인상에서 해설강좌를 제공하고, 상호적 학습이 가능하게 만들어 운영 중에 있다.
이로 인해 고전 명저읽기와 팟캐스트의 접목은 더욱 기대되고 있다. 명저를 읽고, 팟캐스트를 통해 해설을 듣게 되면 ‘일석이조’가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