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의 탄핵으로 정국이 떠들썩한 지금 국민들의 대다수가 이러한 국내의 문제에 관심을 기울일 수밖에 없다. 그만큼 국민들이 처음 겪는 탄핵정국인 만큼 혼란스럽고 상징적이며 중요한 문제인 것만큼은 확실하다. 하지만 우린 이럴 때 일수록 더욱더 우리나라 국제의 문제에 관심을 가져야 하지 않을까? 아무리 우리나라가 지금 정치적 사회적 격변 시기라 하더라도 어떤 나라든 인접한 국가와의 교류 없이는 살아갈 수 없듯이 우리나라도 국내에 큰 문제가 발생 했다고 해서 나라와 나라간의 문제를 소홀히 무시할 수는 없다. 그리고 국내에서만큼 국외에서도 우리나라는 여러 방면에서 큰 위기를 맞고 있다.

우선 우리나라가 해결해야할 외교 숙제는 크게 3가지가 있다. 그건 바로 중국의 사드보복, 일본의 독도 및 위안부 문제, 미국의 트럼프 정부의 우리나라에 대한 정치적 공세이다.

중국은 고대부터 우리나라와 지리적으로 인접해 서로 많은 영향을 주고받은 나라이다. 과거에는 북한과의 미묘한 관계, 예전부터 지금까지 이어져온 고구려사를 자신들의 역사로 흡수시키려는 동북공정 사업이 우리나라와 중국의 외교관계를 악화시켰다. 현대에 와서는 국방을 목적으로 미사일 요격 시스템인 ‘사드’를 배치하는 것에 중국이 반대했는데 우리나라가 강행하자 전면적으로 우리나라에 대한 수입을 줄이는 경제적 보복뿐만 아니라 롯데가 정부와 사드부지 제공을 이사회에서 결정했다는 보도가 나온 날부터 롯데 홈페이지에 디도스 공격을 감행했다. 디도스 공격으로 홈페이지가 다운되어 롯데는 수억원의 손실을 입었다. 이로 인해 우리나라와 중국의 국제관계가 많이 나빠졌다. 하지만 이도 결코 중국에 좋은 영향을 주지는 못한다. 경제, 특히 경제활동은 상호의 작용에 의해 이루어진다. 실제로 중국이 만들어내는 제품들의 대부분이 우리나라의 부품을 사용하여 만든다. 이는 우리나라의 수출을 줄이면 그들 또한 경제에 큰 타격을 입게 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점을 중국은 알아야한다.

일본 또한 옛 부터 우리와 밀접한 관계를 맺어온 국가이다. 일본은 심지어 현재 일본 왕이 백제의 후손이기도 하다. 어떻게 보면 중국보다도 더 긴밀한 사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우리 모두가 알고 있듯 일제강점기 때부터 이어져온 반일, 반한 감정의 응어리가 아직까지 위안부 문제, 독도영유권 분쟁 등의 잔재들로 남아있다. 아직까지 일본의 교과서엔 독도가 일본의 영토라고 표기되고 아이들도 그렇게 배우고 있다. 오랜 시간 이어져온 이러한 감정들을 풀어내려면 일본의 진정성 있는 공식적인 사과와 즉각적인 전쟁을 위한 군사력증강을 멈추는 것이 유일한 해결방안일 것이다.

미국은 일본과 중국만큼 오랫동안 외교관계를 맺어온 나라는 아니지만 6.25 전쟁 시절 우리나라를 도운 우방국이기도하고 지금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나라이기 때문에 우리나라에겐 정말 중요한 나라이다. 최근 오바마 대통령이 임기를 마치고 새롭게 트럼프가 미국의 대통령으로 취임했다. 그가 미국 대통령에 취임하면서 백악관 홈페이지에 ‘트럼프정부 6대 국정기조’ 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앞으로 트럼프가 해나갈 국정과제인 것이다. 여기서 트럼프의 경제 정책부분을 보면 ‘중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들에 대한 관세를 높이고 각국의 FTA를 재협상하는 보호무역을 해나갈 것이다’ 라며 보호무역주의를 앞세워 자국의 경제를 이끌어갈 것이라 밝혔다. 이는 우리나라에 매우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 쉽게 말해 미국이 보호무역을 하면 우리나라에 대한 미국의 수출구멍이 좁아지고 FTA재협상 또한 말이 재협상이지 대놓고 자신들이 유리한 조건하에 무역을 할 수 있도록 FTA내용을 개조하겠다는 것이다. 이러한 미국의 경제정책에 대해서는 우리나라의 기업들이 하루빨리 미국뿐만 아니라 해외로 진출해 안정적인 외화 수입원을 확보하여 수출의 의존도를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