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예술산업이란 뮤지컬, 콘서트, 연극 등 영화와 달리 무대에서 공연을 바로 볼 수 있는 산업을 말한다. 티켓공연산업은 2015년 기준 우리나라 공연예술 산업의 전체 매출액은 7,815억 원을 기록 했다. 영화 산업에 비교해 본다면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10년의 성장 도표를 본다면 286.1(2013년 기준) 이상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한류 열풍과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소비하려는 20~30대의 연령층에 영향으로 티켓 판매액은 총 3,633억 원으로 전년 2,894억 원 보다 25.5% 늘어났다. 티켓 판매액으로 본 공연예술산업은 뮤지컬의 점율이 가장 높다. 뮤지컬의 티켓 판매액은 1975억 원으로 전체 티켓 판매액의 절반 이상인 54.4%를 차지하고 있다 뒤이어 20.1% 연극 순으로 나타났다. 뮤지컬은 공연예술산업에서 절반이 넘는 점유율을 보유하는 장르가 되었다. 콘서트, 전시, 등 많은 장르 중 가장 늦게 시작한 뮤지컬 산업은 가장 큰 영향력을 가진 산업으로 발전하였다.

▲뮤지컬 발전의 역사

국내의 뮤지컬의 크게 ‘명성황후’을 기점으로 볼 수 있다. 한국 최초의 10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국내 순수 창작 뮤지컬인 ‘명성황후’는 을미사변을 100주년을 의미하며 역사적 사건을 소재로 사회적으로 많은 이슈를 만든 작품이다. 이후 2014년 기준으로 대한민국 공연계 최초로 누적 1,000만 관객을 달성한 ‘난타’와 최단기간 1200회 공연, 150만 관객을 돌파한 ‘맘마미아’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뮤지컬과 국내 순수 뮤지컬 등이 활약을 하며 뮤지컬 시장에 성장을 이끌었다. 최근에는 유명한 드라마나 영화가 새롭게 뮤지컬로 탄생하여 뮤지컬에 인기를 실감 하게 한다. 뮤지컬이 이토록 크게 성장하게 된 배경은 무엇일까? 2000년 이전 뮤지컬은 전문적인 제작 인력이나 제작사 없이 극단 위주로 제작이 되었다. 해외 유명 작품들을 한국식으로 번역하여 제작했던 뮤지컬, 1990년 이후 창작으로 관심을 돌리며 뮤지컬 전문 제작사의 출범과 함께 발전해 왔다.

▲뮤지컬의 성장과 위기

무대 위 다양한 볼거리와 배우들의 연기, 춤 흥겨운 음악 등 즐거움과 흥을 중시하는 한국의 정서에 딱 맞는 문화는 소득의 증가, 여가활동에 대한 관심과 함께 20~30대의 연령층의 관람객을 동원하며 폭발적 성장을 하기 시작했다. 대학가를 중심으로 뮤지컬 극장들이 생기 나기 시작했으며 2인 뮤지컬 공연 등 다양한 분야에 공연들이 생겨났다. 뮤지컬 배우 출신인 박해미, 정상호 등 뮤지컬 출신 배우가 드라마, 예능, 영화 등에서 활약 하면서 뮤지컬에 인지도를 불러 왔다는 시각도 있다. 이들은 해외 뮤지컬뿐만 아니라 국내 창작 뮤지컬을 발굴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뮤지컬 영웅. 셜록홈즈:앤더슨가의 비밀 등 우리나라의 창작 뮤지컬은 국내를 넘어 중국까지 공연을 하며 국내의 뮤지컬의 작품성을 증명 하고 있다.

메르스 사태, 중국의 사드 보복과 대형 뮤지컬제작사의 법정관리 등 뮤지컬 산업의 전반에 걸쳐 관람객 감소와 제작 투자비용 감소 등 위기가 찾아오기는 했지만, 1+1 티켓 정책과 가격 할인 정책 등 관람객 유치를 위해 노력 창작 뮤지컬과 새로운 콘텐츠에 장르를 계속 개척하는 등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뮤지컬의 매력

2위를 점유율을 기록한 연극. 송강호, 장현성 설경구 등 다양한 유명 배우들은 연극 출신 배우들이다. 뮤지컬이 성장하기 전 연극은 공연예술문화에 있어 지금의 뮤지컬처럼 높은 점유율을 보이며 많은 인기를 받고 있었다. 하지만 뮤지컬의 성장과 함께 연극의 인기는 식어 들기 시작했다. 유명한 배우들을 많이 배출한 연극이 왜 인기가 식어 들었을까? 연극은 사회적 문제 인식이나 어떤 한 문제에 대해 이성적 사고로 접근한다. 의미를 찾기 위해 배우들은 내면을 연기하기 위해 노력하고 관객 또한 그 과정을 몰입 하여 지켜보게 된다. 뮤지컬은 다르다. 음악과 춤이 주로 표현되는 뮤지컬은 흥미와 재미, 사회적 문제를 이성적 사고에서 진지하게 다루기보단 감성적 사고로 표현하여 관객들에게 흥미와 재미를 선사한다. 현대 사회인에 있어 스트레스는 누구나 다 받고 있을 것이다. 관객들은 진지한 연극 대신 시각적 퍼포먼스가 중심이 되는 뮤지컬을 선택했다고 볼 수 있다. 뮤지컬 관객 수는 약 400만 명으로 꾸준히 증가 추세를 보인다. 영화 산업과 달리 뮤지컬은 현장에서 바로 공연을 해야 한다는 시간적 공간적 제약을 생각한다면 400만 관객 수는 훨씬 더 큰 관객 수를 의미한다.

국내 뮤지컬 산업은 공연예술산업 중 비교적 늦은 출발 한 산업이지만 가장 큰 발전을 기록한 산업이 되었다. 전문가들은 성장을 하고 있는 뮤지컬 산업에 있어 지금의 인기를 계속 이어가기 위해서는 “불안정한 시장을 개선할 방안 마련. 제작 환경 개선, 투자를 독려하여 작품의 완성도를 높여야 한다. 스태프들에 대한 대우도 높아져야 한다.”라며 뮤지컬 시장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경제적 제도들이 보완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