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대학 검도부는 1981년도 2월 28일 창단해 3명의 멤버로 시작하여 그해 전국대회에서 준우승을 이루는 엄청난 쾌거를 이루었다. 지금까지 검도부가 우승으로 받은 트로피는 무려 60개가 넘는다. 주요 기록들을 나열해 보자면 현재 59회까지 개최된 춘계전국대학연맹전에서 6연패를 하였고 전국체전 3년 연속 우승과 작년에 있었던 97회 전국체육대회 단체우승과 더불어 각종국제대회에서도 우승을 하였다. 올해 초 프랑스파리에서 열린 국제대회에서는 개인전과 단체전 우승을 이루며 우리대학의 검도 실력을 전 세계적으로 알리고 왔다. 이에 본지는 지난 5월 29일, 대구경북, 전국을 넘어서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우리대학 검도부를 만났다.

검도부 전홍철(84) 감독은 대한검도회 교사 7단이라는 칭호를 가지고 있으며 1997년 3월1일부터 우리대학 검도부를 맡아와 부임 후 20년 연속 전국대회우승이라는 대단한 신기록을 세웠다. 감독으로서의 자질 뿐만 아니라 경북체육회 사무국장 협의회장, 경상북도 검도 협회 전무이사를 겸임하며 검도발전에 힘쓰고 있다. 또한, 여자국가대표 감독경험도 있는 검도계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지난 2월 22일에는 제63회 대한체육회 체육상 시상식에서 2016년도 우리대학 검도부를 전국 최강으로 이끈 지도력을 인정받아 지도자상을 수상했다.

뛰어난 스승아래 뛰어난 제자가 나온다는 말이 있듯이 우리 대학 검도부 선수들도 전국 최강 멤버로 구성되어 있다. 1학년 4명, 2학년 5명, 3학년 3명, 4학년 3명으로 총 14명의 선수로 구성되어 있으며 최근 대학스포츠총장협의회에서 정해진 학점을 이수하여야 대회를 나갈 수 있다는 조항 때문에 매주 수업이 끝난 평일 오후 5시 30분부터 7시 30분 까지 약 2시간 동안 훈련을 진행해왔다. 최근에는 검도뿐만 아니라 학업에 집중하기 위해 수요일을 휴일로 지정하고 토요일과 일요일에 훈련을 하고 있다. 프랑스 파리 르발루아페레에서 열린 국제대회에서 개인전 우승을 한 검도부 주장인 김도하(체육·14) 학우는 “초등학교 때 말을 안 듣는 개구쟁이였는데 검도를 하면 착해진다는 전단지를 보신 어머니의 권유로 지금까지 오게 되었다. 검도는 투기종목이다 보니 친구들과 대련을 하면 스트레스가 풀리고 재미가 있다. 그것이 바로 검도만의 매력이다.” 라고 말했다. 우리대학 검도부가 창단이후부터 지금까지 줄곧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비결이 무엇일까? 전홍철 감독은 “이렇게 좋은 성적을 유지 할 수 있었던 것은 선배들이 쌓아놓은 전통 때문이다. 덕분에 우리 대학은 고등학생들에게 검도의 메카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좋은 선수들이 많이 왔고 열심히 따라준 덕분에 지금까지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 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항상 우리는 학우들에게 검도부를 알리기 위해 검도시범 등 다양한 행사를 준비해왔다. 하지만 학교사정이 어려워져서 이런 행사가 줄어들었다. 검도 동아리인 화랑 검우회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직접 검도를 가르쳐주고 같이 해보는 과정들을 많이 만들 예정이니 학생들도 우리 검도부에게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우리대학 검도부는 외부적으로 많은 명성을 가지고 있다. 검도부 뿐만 아니라 우리대학 안에 있는 모든 운동부에게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져 준다면 열심히 땀 흘리고 있는 선수들에게는 엄청난 큰 힘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