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기획 대학
그것이 궁금하다! 대학가 상권의 비밀
김경민 기자 | 승인2017.09.26 09:56

대학가는 다양한 상권이 형성되기 가장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다. 특히 최소 5,000명이 넘는 학생들이 상주하고 있는 대학 주변의 상권에는 소비와 같은 경제적 활동이 발생하게 된다. 서울시는 최근 대학과 인근 지역을 합쳐 '캠퍼스타운'을 조성하는데 최대 100억을 지원 한다고 밝혔다. 청년실업 문제를 청년창업과 지역의 문화 복합공간으로 활성화 시키는 등의 효과로 보아 대학가 상권의 잠재력이 매우 큰 것을 알 수 있다.

우리대학 또한 정문 건너편을 중점으로 편의점, 음식점, 피시방 등 여러 형태의 상권들이 모여 대학가를 이루며, 학우들의 소비 생활을 책임지고 있다. 그러나 학우들의 발길이 뜸해지는 방학 시즌이 되면 일명 ‘파리가 날리는’ 상황이 연출되기도 한다. 그렇다면 대학가 상권은 어떻게 이루어지며, 어떠한 전략을 가지고 운영되고 있을까? 대학 상권의 비밀을 풀어 보고자 한다.

먼저 본지는 온라인 설문조사를 통해 우리대학 상권에 대한 학우들의 가장 궁금한 점 두가지를 뽑았다. 첫째, 학우들이 많이 남아있지 않은 방학에는 수요가 줄어들기 마련인데, 어떻게 유지하는가? 둘째, 우리대학의 지리적 특성상 상권이 형성되어 있는 범위가 매우 좁은데, 가격적 측면에서의 전략이 있는가? 대표적인 질문이었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실제 우리대학의 대학가에서 가게를 운영 중인 사업자 분과 함께 간단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방학동안의 영업 전략에 대해 Z PC방의 사업자는 “방학 때는 영업시간을 조절하고 있다. PC방 특성상 24시간을 운영해야 하지만 방학이면 주 고객층인 학생들이 거의 학교를 빠져나가기 때문에 영업시간을 오후 12시부터 오전 3시까지로 운영하여 손실을 줄이려고 한다.”고 말했다. P 술집의 사업자 또한 “매출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을 할 수는 없지만 확실히 큰 차이가 발생한다. 이 부분의 손실을 메우기 위해 학기 중에는 하교 시간에 맞춰 가게를 일찍 오픈하고, 늦은 시간까지 영업을 했다면 방학 기간에는 오픈을 늦게 하고, 마감을 빨리 하는 식으로 시간을 조절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지리적인 면으로 봤을 때 상권은 어떻게 운영되는 것일까? 우리대학은 도심지와 떨어져 있고 주변 여건이 학교를 중심으로 개발되고 있어서 학교 인근으로만 상권이 형성되어 있다. 그렇다면 사업자 입장에서는 이를 이용하여 가격을 높일 수도 있는데 왜 가격이 시중보다 저렴하게 형성되는 것일까? 이에 대해 중국음식점을 운영하고 있는 사업자는 “학생들이 경제적 활동을 통하여 생활하는 것이 아니라 부모님의 용돈으로 생활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 보니 주머니 사정이 가벼운 것을 알고 있기에 지역의 업주들끼리 모여 가격을 좀 저렴하게 하려고 노력을 한다. 실제로 옆 동네와 비교를 한다면 짜장면 가격이 1,000원~1,500원 정도 저렴하게 책정되어 있다.”고 말했다.

많은 학생들이 상가를 이용하는 만큼 사업자들도 다양한 서비스와 메뉴들로 가게를 운영하고 있다. 한 사업자는 “학생들이 착하다. 여기서 4년째 영업을 하고 있는데 나쁜 사람들은 못 만나 본 거 같다. 이제 개강도 했으니 자주 놀러 오면 좋겠다.” 고 말했다. 개강을 한 만큼 개강파티나 술자리를 자주 하는 학우들도 늘어나고 있다. 이에 대해 또 다른 사업자는 “예전과 달리 이제 학생들도 야간에 편의점 앞에서 술을 먹는 것에 대해 민원을 많이 넣는다. 술이 들어가면 흥이 나는 것은 이해하지만 자제를 부탁한다.” 는 당부의 말도 전했다.

이처럼 우리대학의 대학가는 지리적 특성을 이용하여 많은 수익을 얻을 수도 있지만 조금 더 저렴한 가격으로 운영하기 위한 지역 상인들의 노력을 엿볼 수 있었다. 눈앞의 이익보단 학생들의 마음을 얻는 것이 대학가의 영업 전략이지 않을까 싶다.

 


김경민 기자  rudals2201@naver.com
<저작권자 © 두드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경민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언론사소개기사제보광고안내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경북 경산시 진량읍 대구대로 201 대구대학교 제1학생회관 대구대신문사·영자신문사·교육박송국
대표전화 : 053-850-5636~7, 5642  |  팩스 : 053-850-5669  |  발행인 : 홍덕률  |  편집인 : 나인호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홍덕률
Copyright © 2017 두드림. All rights reserved.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