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는 내부적 발전을 위해 우리대학 학우들이 학내 언론에 대해서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고 개선해야 할 점은 무엇인지를 알아보기 위해 좌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좌담회에서는 평소 본지 신문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손동수(패션디자인 ‧12), 이승(경영‧15), 정희철(물리치료·17), 한배일(재활공학·17) 총 4명의 독자위원들과 함께했다. 이들과 함께 지난 달 발간되었던 891호를 함께 읽으며 본지의 구성부터 방향, 흥미로웠던 기사 등 다양한 요소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지금부터 이야기를 들어보자.

Q. 제일 흥미로웠던 기사가 있다면 무엇이고 그 이유는?

한배일 (이하 한) : ‘아이캔스피크’라는 영화에 대한 기사인데, 최근에 본 영화 중에 제일 재밌게 본 영화라서 흥미로웠다. 앞으로 이렇게 재미있는 영화를 독자들에게 추천해주면 좋을 것 같다.
이승준 (이하 이) : 첫 면의 ‘전공의 경계를 허문다!’ 라는 기사가 제일 먼저 눈길을 끌었다. 에이스 사업을 다룬 기사도 좋은 거 같다. 아직까지 에이스 사업단에 대해 정확히 모르는 학우들도 많다. 이 기사를 통해 소개 해준 것이 인상적이다.
정희철 (이하 정) : 길거리 인터뷰가 제일 좋았다. 신문이라고 하면 객관성과 더불어 기자에 생각이 조금 들어가는 반면 길거리 인터뷰는 학우들의 생각을 알 수 있어서 좋은 거 같다. 또 다양한 관점에서 사회 현상을 바라 볼 수 있다는 점이 좋다.
손동수 (이하 손) : 이번 신문을 통해 우리학교 소속 장애인 선수단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게다가 메달까지 따서 정말로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Q. 기사로 꼭 다뤄줬으면 하는 학교 정보나 사회문제가 있다면?

한 : 학교하면 학식에 대해서 많이 생각하게 되는데 학식의 실태나 보안상태 등을 신문에 실어서 독자들에게 알리면 많은 관심이 생길 거 같다.
이 : 에이스 프로그램과 같은 내용에 대해서 학생들이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은데 만약 이런 내용이 실린다면 더 많은 학우들이 신문을 볼 거 같다.
손 : 학교 근처의 맛집. 어디든 일단 맛있는 곳을 소개해준다면 나를 포함한 학우들이 열심히 찾아볼 것 같다.

Q. 새로 생겼으면 하는 코너가 있는지?

한 : 가로세로 퀴즈를 추천한다. 쉬어가는 코너로 해서 퀴즈를 푸는 재미도 있고 다음신문도 기다리게 된다.
정 : 글로만 이루어진 기사는 지루하니 재미있는 만화를 실어 독자들에 흥미를 유발하면 좋을 것 같다.
이 : 이달의 베스트셀러 도서 소개와 같은 학우들의 관심을 끌 만한 내용이 있었으면 좋을 거 같다.

Q. 전체적으로 보완해야할 점이 있다면?

한 : 간추린 뉴스가 너무 긴 거 같은데 한 줄로 줄이면 좋을 것 같다.
정 : 간추린 뉴스의 글자가 너무 작아 가독성이 떨어져 읽지 않게 된다. 이런 부분에 보완이 필요한 거 같다.
이 : 사람들이 신문을 보는 이유는 정보 획득이라고 생각하는데 이 신문을 봄으로써 어떤 정보를 획득 가능한지 모호하다고 느꼈다. 좀 더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면서도 재미있고, 학교생활을 하는데 도움이 되는 내용이 있다면 자발적으로 신문을 볼 거 같다.
손 : 전반적으로 딱딱한 내용들이 많다. 신문을 읽어서 재밌고 정보를 얻고자 하는 게 없었다.

Q. 신문사에 대해 아쉬운 점은?

한 : 종이신문이 1년에 2번밖에 안 나오는 것이 너무 아쉽다. 신문사의 홍보 마케팅이 부족한 것 같다고 느꼈다.
정 : 신문을 읽고 싶어도 신문이 어디 배치되어있는지 몰라 읽을 수가 없었다. 사람들의 접근성이 좋은 곳에 신문을 배치하면 좋을 거 같다.
이 : 신문을 도서관에 놓으면 학우들이 시험기간이나 평소에도 도서관을 오가면서 읽을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한다.

Q. 이번호에 대한 총평을 한다면?

한 : 구성이 틀에 고정되어서 나오는데 다른 신문사들은 유동적으로 구성을 바꾸고 있다. 이 부분만 고치면 좋은 신문이 될 것 같다. 경상대 신문사는 한 달에 한 번씩 잡지를 만드는데 그 잡지내용이 너무 좋고 보기도 편하다. 신문이외에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한다면 좋을 거 같다.
정 : 내용은 전체적으로 좋은데 홍보가 잘 안 되는 것 같다. 홍보가 잘 이루어져서 독자들에게 신문을 읽게 해야 부가적인 것들을 얻을 수 있는데 그 부분에 신경을 안 쓰고 있는 거 같다. 아무리 좋은 내용이라도 독자들에게 유통되지 않는다면 읽을 수가 없다. 마지막으로 너무 글 위주면 딱딱할 수 있으니 시각자료가 많았으면 좋겠다.
이 : 구성이 진짜 신문을 보는 것처럼 굉장히 짜임새 있고 좋았다. 학생들의 관심을 끌만한 내용이 없기에 이 점만 보완한다면 학생들이 스스로 찾아서 볼 것 이고 정말로 좋은 신문사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손 : 신문을 놓는 위치만 잘 선정한다면 정말 좋을 것 같다. 특히 신문 자체의 질은 굉장히 좋은데 일반 신문이라고 착각할 정도로 학우들이 쓴 기사의 질이 상당하고 깔끔하다고 생각한다.

창간 기념 53주년을 맞아 독자들과 함께 891호 신문을 되돌아보았다. 특히 홍보에 관한 많은 이야기들이 나와 향후 신문사가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해 알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또한 좋은 참고사항이 되었다. 이번 좌담회에 참여해준 4명의 학우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며, 앞으로 학우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전달하는 학보사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