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볼은 실내야구에서 유래된 것으로 야구와 규칙은 비슷하지만 볼의 크기, 투구폼 등 약간에 제약이 있으며 여성맞춤형 야구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도 정식종목으로 채택이 되며 최근 여성들 사이에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우리대학은 총 6명의 선수로 이루어진 여자소프트볼 팀이 있다. 대한민국을 통틀어 여자소프트볼 대학팀이 있는 대학교는 6개 밖에 없다. 그중에 하나가 우리대학이며 지난 2012년에 창단하여 대구지역에서 유일한 여자소프트볼 팀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여성의 동등한 스포츠 참여 기회를 보장하기 위한 목적으로 여자소프트볼 팀을 적극 지원해주고 있다. 훈련은 일주일에 4번 이루어지며 수업이 다 끝난 5시부터 7시까지 공대운동장에서 진행되고 있다.
 이런 소프트볼 종목에서 눈에 띄게 활약을 펼치고 있는 선수가 있다. 지난 달 13일부터 18일까지 일본 기후현에서 열린 '한일 우수청소년 스포츠 교류전'에서 국가대표로 선발된 우리대학 성주경(스포츠레저·17), 박솔이(스포츠레저·17) 학우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이번 '한일 우수청소년 스포츠 교류전‘에서 소프트볼 강국이라 불리는 일본을 9대 5로 이기며 한국의 저력을 보여주었다. 지난 6월에 열린 '2017 세계주니어소프트볼 챔피언 대회' 에서도 국가대표로 선발되어 실력을 인정받았다. 성주경 학우와 박솔이 학우는 각각 고등학교와 중학교 시절 체육선생님의 권유로 소프트볼을 시작하게 되었다. 이후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국가대표로 합류하였다.

 본지는 우리대학을 자랑스럽게 알린 성주경 학우와 박솔이 학우를 인터뷰했다. 먼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 소감을 물었다. 성주경 학우는 “일본이라는 이미지가 너무 강했기 때문에 경기 전에 기가 많이 죽어 있었는데 실제로 경기를 해보니 우리랑 별반 다를 게 없었다.”며 당시 상황에 대해 자신감 넘치는 목소리로 말했다. 소프트볼을 시작하면서 제일 힘든 점이 무엇이냐는 질문을 묻자 박솔이 학우는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얻기 위해 수 없이 연습하고 노력하는 과정에서 포기하고 싶었던 적이 많았다. 운동을 함으로써 넘어야 할 장애물들이 많아 힘들었지만 잘 참고 견뎌 지금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았다.”라고 답하였다. 가장 행복했던 순간은 언제였냐는 질문에는 “가장 행복했던 순간은 국제대회나 전국대회 등 경기 하나하나마다 그 긴장감 속에서 팀 전체가 한 마음이 되어 값진 우승과 승리를 따낼 때, 그 때의 기분은 말로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정말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일본에서 있었던 에피소드를 묻는 질문에 “비록 이번 한일 우수청소년 스포츠 교류전 기간에 비가 와서 많은 경기를 하지는 못했지만 실내에서 일본감독코치님에게 클리닉도 받고 일본선수들과 농구, 티볼게임을 같이 즐기면서 더  교류 할 수 있는 시간도 많았고, 짧았지만 정이 들어서 꼭 다음 만남을 기약하며 헤어질 때 우는 친구들도 있어서 많이 아쉬웠다. 또 일본에 한 초등학교를 가서 1학년부터 6학년 학생들과 점심도 먹고 캐치볼도 같이하고 사진도 찍고 어린애들이 줄서서 공과 모자에 사인해 달라고 부탁했던 것들이 너무 귀여워서 저희끼리 한동안 얘기했던 기억이 난다.”며 일본에서의 기억을 회상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 묻자 “내년 4월부터 10월까지 소프트볼 시즌이여서 대회가 4개나 있고 앞으로 대회까지 경기력을 더 향상하고 팀에 꼭 필요한 선수가 되어 좋은 경기들을 많이 보여 드리고 싶다. 또한 더 열심히 훈련하여 내년에 있을 아시아대학선수권 대회에 꼭 태극마크를 가슴에 달고 한국대표로 출전하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할 것이다.”며 앞으로의 포부를 나타냈다.
 여자소프트볼 팀은 우리대학과 대한민국을 빛내기 위해서 뒤에서 묵묵히 열심히 땀을 흘리고 있다. 또한 자신들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매일 훈련을 하고 있다. 이들에게 많은 관심과 응원을 해준다면 큰 힘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