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의 교육과 학문은 기본적으로 학생들의 안목을 높이는 과정이고 지식의 심화 단계에 있다. 다양한 학문 중에서도 가장 기본 중에 기본은 인문학이다. 대학에서는 이런 인문학을 교양 수업으로 개설하고 있다. 인문학은 말 그대로 인간에 대한 학문이다. 이를 통해 신입생들은 기존에 가졌던 사고방식을 새롭게 재정립하고 자신의 자아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된다. 본지는 이런 인문학을 가르치는 인문대학이 ‘인문교양대학’으로 바뀜에 따라 학생들에게 어떤 교육을 제공하고, 어떤 영향을 끼칠 수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이규환 학장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Q. 우리대학 인문교양대학의 인재상과 비전에 대해 간단한 설명 부탁드린다.
A. 인문교양대학의 인재상은 창의융합 인재다. 특정 전공만을 배우던 것이 이전 시대라고 한다면, 시대가 변함에 지금은 상황을 창의적으로 해결하고 그 문제를 여러 방면으로 적용 가능한 인재가 필요한 시대다. 그에 필요한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4차 산업 혁명에 대비 가능한 비판적인 사고를 가지고 인문학적인 상상력을 가진 인재 문화와 문화·사람과 사람간의 소통이 가능한 인재를 키우고자 한다.

Q. 기존에 인문대학에서 인문교양대로 변경한 이유가 궁금하다.
A. 창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교양이 중요하다고 판단했고, 역량 기반의 교육을 기초 교육대학 중심으로 진행했었다. 인문학이란 인간의 본질에 대해 탐구하기에 인문대학이 대학 전체의 교양교육에 기여하는 것이라 판단하였다. 스스로의 행복이 무엇인지 아는 사람, 스스로를 존중할 수 아는 사람으로 커져 나갈 수 있는 배움을 나누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기존의 인문대학을 인문교양대로 변경했다.

Q. 인문대학에서 인문교양대학으로 변하면서, 학생들에게 어떤 교육을 제공하는지
A. 기존의 교양교육은 학생 전체를 대상으로 진행했었고, 인문대학의 수업은 인문대학 학생에게만 제공 되었다. 앞으로는 인문대학 소속이 아니더라도 인문학에 대한 심화교육을 접할 수 있게 될 것이며, 인문대학의 학생은 토론식 교육을 통해 사고하는 방법을 익히는 등 모든 학생들이 소통하고 사고하며 수준 높은 교양을 제공받을 수 있을 것이다.

Q. 요즘 시대에 인문학과 교양이 필요한 이유와 그것들이 가지는 의미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A. 인문학[人文學]은 문자 그대로 사람에 관한 학문이다. 대학생활에서 내가 어떻게 사는 것이 행복하게 사는 삶인지를 잘 모르고 막연하게 학교생활을 허비하는 학우들이 있다. 인문학은 학교생활의 길을 찾게 해주고, 행복하게 해주고 내가 누군가에 대해 고민 할 수 있는 성찰하는 학문이다. 요즘시대에서는 인간답게 사는 것, 인간적인 것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이 인문학에도 필요해졌다. 기술과 과학은 고도로 발전해나가는데 그 사회에서 올바른 판단을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해졌다. 현대사회에서 교양과 인문학은 바로 그런 판단을 하는 것 이라고 생각한다.

Q. 인문교양대학이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발전하길 바라는지와, 이를 위해 어떤 계획을 세우고 있는지
A. 사고력 배양을 위해서는 토론식 교육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를 위해 에이스 라운지를 비롯한 토론 및 프로젝트 중심 수업을 위한 교육 공간을 갖추었고, 인문대학과 기초교육대학 소속의 최고의 교수진도 갖추고 있다. 조만간 전국적인 교육중심대학의 전범을 보여 줄 수 있을 것이다.

Q. 우리대학 학생들에게 조언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우리대학 경상대학에는 뉴턴의 사과나무 종자를 가져와서 심은 뉴턴의 사과나무가 있다. 뉴턴이 사과를 보고 “사과가 떨어지네.”가 아닌 “사과가 왜 떨어지지?”라는 질문, 즉 ‘왜?’ 라는 질문을 던진다. 이것을 우리는 비판적 사고라고 부른다. 학생들도 학점, 스펙 등 부가적인 요소에 너무 연연하지 않고 ‘왜?’ 라는 질문을 던지는, 현대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창의적인 인재가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