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2대 총장 입후보자 2차 소견발표, 후보들이 사진을 찍기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지난 2일, 제12대 총장 후보 선거 입후보자 1차 소견발표에 이어 2차 소견발표가 진행됐다. 여섯 명의 총장 후보들은 앞서 있었던 1차 소견발표에 이어 시간 관계상 말하지 못한 내용과 추가된 내용에 대해 발표했다. 이번 발표순서는 1차와 반대로 역순으로 진행되었다.

▶ 기호 6번 조덕호(행정학과) 총장 후보, “최선을 다해서 봉사하는 총장이 되겠다.”
조덕호 총장 후보는 지난 1차 소견발표에서 1순위 문제로 지적한 지하철 연장 프로젝트 ‘DU 천하 프로젝트’를 다시 언급하며 재강조 했다. 또한, 공영형 사립대와 재단 정상화, 산학연구처 부활, 재학생 중도탈락방지에 대한 문제해결을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기획, 재정, 행정전문가를 투입해 학교운영에 대한 전문화의 필요성을 호소했다.

▶ 기호 5번 최철영(DU인재법학부) 총장 후보, “공약 잔치가 아닌, 가치 있는 공약”
사랑·빛·자유의 건학이념을 강조한 최철영 총장 후보는 “건학이념의 가치를 지키고 정체성을 세워나가겠다. 신뢰의 본질을 찾겠다.”며 신뢰할 수 있는 총장이 되겠다고 발표했다. 최철영 총장 후보의 이번 핵심 주제는 ‘신뢰’였다. 그리고 공영형 사립대 추진에 대한 의지를 밝히며 자신의 최우선 핵심 정책이라고 말했다.

▶ 기호 4번 정극원(DU인재법학부) 총장 후보, “발전 기금조성 가능성 확실히 하겠다.”
정극원 총장 후보의 핵심 공약 중 하나인 발전기금조성이 1차 발표 이후 “구성원들이 발전 기금조성 가능성에 대한 강한 신뢰를 받았다고 들었다.”며 자신의 공약에 대한 확신을 강조했다. 또한 우리대학 교수에 대한 복지 강화를 약속했다. 또한, 학생 중도탈락률을 언급하며 ▲1,2 학년 전공수업배치 ▲동아리 적극 지원 ▲집중학기제 강화 제도를 통해 중도탈락 방지를 감소시키겠다고 약속했다.

▶ 기호 3번 김상호(창조융합학부) 총장 후보, “생존이 아닌 성장의 길로 이끌어 가겠다.”
“과거의 잘못을 타산지석 삼아 다시는 과오로 삼지 않도록 경계하겠다.” 김상호 총장 후보는 전 총장의 소통 부재를 지적했다. 이에 화합과 통합을 강조하며 민주적인 의사결정과 자율성의 보장을 경영 철학의 가치로 삼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잃어버린 8년’이란 강한 어조의 단어를 사용하며 소통하고 권한을 최소화한 총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 기호 2번 김성애(유아특수교육학과) 총장 후보, “교수 한 분 한 분과 함께하겠다.”
지난 발표와 같은 주제로 발표를 이어 나간 김성애 총장 후보는 다시 한 번 ‘사람 중심 착한 혁신’을 재차 강조하며 재정, 복지, 교육에 대한 특성화 혁신을 이루겠다고 했다. 특히 교수의 정년을 보장하여 교수에 대한 복지를 강조했다. 또한, 투명한 재정에 대한 공약을 내세우며 대학재정의 공정성을 말하기도 했다.

▶ 기호 1번 공재식(금융보험학과) 총장 후보, “학연, 지연 없는 인사시스템 구축”
공재식 총장 후보는 보여주기식의 국책사업을 지양하며, 연구중심의 국책사업에 대해서 적극적인 지원을 언급했다. 또한, 특수교육, 재활교육, 사회복지 같은 건학이념과 관련된 프로그램을 강화해 공영형 사립대학의 기반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리고 대학의 인사들을 경력과 전문성을 존중하여 예측 가능한 인재들로 구성하겠다고 했다.

이번 소견발표에서는 1차 소견발표에서 발표한 내용이 재차 언급되었다. 공약을 강조하기도 했으나, 새로운 내용이 나오지 않아 재방송을 보는듯한 느낌을 주기도 했다. 이번 소견발표에서 가장 언급이 많이 된 단어는 ‘재정’과 ‘공영형 사립대학’ 이다. 재정과 관련해서는 재학생 중도탈락률의 해결방안이 몇 가지 제안되었고, 몇몇 후보는 공영형 사립대학을 유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6명의 총장 후보, 공통 질문 시간 가져
우리대학 교수회는 “우리대학에 남아있는 적폐 중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것이 무엇인가?” 라는 질문을 던졌다. 이에 대해 공재식 총장 후보는 “현재 이사회와 편 가르기를 적폐라고 생각한다.”며, “재정 정상화와 공영형 사립대학이 그 해결방안이다.”라고 말했다. 조덕호 후보도 같은 질문에 “잘 작동하지 않는 감사시스템을 고쳐야 한다.”며 본인이 행정대학의 학장시절, 한 번도 감사를 한 적이 없다는 점을 지적했다. 다음으로 직원 노조 측이 “대학의 구조조정에 어떻게 편제를 재편성할 수 있는가?”라고 물었다. 이에 최철영 후보는 자신의 공약 중 하나인 ‘2 부총장, 5 본부장 체제’를 언급하며, 효율적이고 유연한 행정 재편성을 주장했다. 마지막 질문으로 소영진 교수회 의장은 “공약 대부분이 교수들과 직원을 위한 것 같다. 총장 후보로써 학생이 행복한 대학을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라는 지적과 함께 질문에 대한 답을 요구했다. 정극원 후보는 “교수와 학생 간 애정의 관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답했고, 조덕호 후보는 “조사결과 학생들이 가장 불편해하는 것은 ‘교통 문제’다. 따라서 내 공약인 지하철 연장이 질문의 답이다.” 라고 답했다.

이날을 끝으로 후보자들의 정식적인 소견발표는 끝이 났다. 우리대학의 제 12대 총장 선거는 다가오는 10일 오전 9시부터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