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SNS에서 ‘비호생활관에서 바퀴벌레가 나왔다.’는 글이 올라오면서 생활관의 위생 상태에 대해 지적하고 있다. 위생상태 뿐만 아니라 녹물, 히터 등 시설 노후와 통금 시간에 대해 불편하다는 학우도 있었다. 본지는 비호생활관에 대한 학우들의 불만 사항에 대해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지 비호생활관 관계자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Q1. 비호생활관의 방역 상태는 어떤가?
A. 비호생활관의 방역은 매월 이루어지고 있다. 각 호실을 비롯한 조리대 공간까지 전체적으로 방역을 진행하고 있다. 방역했던 곳에 담당자 이름을 기록하여 책임 있고 꼼꼼한 방역을 진행하고 있다.

Q2. 방역이 매달 진행한다고 했는데 왜 벌레와 같은 해충들이 나오는가?
A. 학기 중 방역의 경우 방학과 달리 한 번에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들이 많다. 학생들이 입주에 있기 때문에 사생활 문제와 연관이 되어 학생들이 문을 열어줘야만 방역할 수 있다. 하지만 방역 일정에 대해 공지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잠이나, 외출 등 호실에 사람이 없는 경우가 발생하여 방역이 한 번에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바퀴벌레 같은 경우 방역이 한 번에 이루어져야 박멸 및 예방에 효과가 있다. 개별로 방역을 시행 할 경우 바퀴나 해충들이 방역을 하지 않는 곳으로 이동을 하는 특징이 있어 방역의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Q3. 2학기부터는 해충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계획인가?
A. 해충 문제는 위생과 연결되는 중요한 문제다. 또 학생들의 불만 역시 인지하고 있다. 그래서 2학기부터는 방역이 한 번에 이루어 질 수 있도록 강화 할 예정이다. 각 호실별 방역에 대해 충분히 공지하고 방역 일시에 호실에 학생이 없는 경우 학생의 의사를 확인 후 호실을 열고 들어가 방역을 시행 할 예정이다.

Q4. 녹물이나 히터 등 시설 부분에 대한 불만들이 많다.
A. 당연히 알고 있다. 비호생활관 경우 노후 된 시설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비호생활관 적립금을 이용하여 개선을 진행해야 하는데 큰 비용이 들어가는 부분이라 조금은 시간이 소요될 거 같다. 비호생활관 개선은 매년 이루어지고 있다. 현재 진행하고 있는 시설 개선은 매트릭스 교체다. 신애생활관을 비롯하여 많은 학생이 5cm 매트릭스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를 2019년 개강 시점에 마쳐 약 800개 정도를 교체할 예정이다. 신애, 입지생활관을 시작으로 전체로 교체를 진행할 예정이다.

Q5. 2학기에 바뀌는 점이 있다면?
A. 학생 자율을 중심으로 한 책임을 강화할 예정이다. 기존의 경우 공동체 생활이라는 특성상 규칙과 규율을 중시하며 통제적으로 운영을 해왔다. 하지만 이번 개선 방향은 학생들이 성인이라는 것을 바탕으로 최대한 개인의 자유를 보장하지만 그에 맞는 책임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운영을 할 예정이다. 그래서 호관의 통금시간은 기존 24시에서 25시로 한 시간 늘어났고 호관의 관리 감독을 매월 1회 학생자치위원회, 행정실 직원, 조교 3명의 구성 된 인원들로 진행한다. 또 영구 퇴사제도를 도입하여 기존에는 벌점이 쌓이면 퇴실당해도 다음 학기에 신청이 가능했지만 이번에는 입주신청이 불가능하도록 하여 생활관 이용에 대한 책임을 강화했다. 이밖에도 출입 시스템을 지문인식과 스피드게이트 형식으로 변경하여 생활관에 대한 보안과 안전을 높일 계획이다.

Q6. 학생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A. 기숙사의 최대 장점은 기숙사를 이용하는 사람끼리 빨리 친해질 수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내 옆방에 누가 사는지, 또 내 룸메이트는 누군지 인지 아예 모르는 경우가 많다. 2학기에는 기숙사생 친목을 도모 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프로그램을 통해 서로에게 관심을 가지며 조금이라도 즐겁게, 따뜻하게 이용했으면 좋겠다. 또, 불만사항이 행정실까지 제대로 오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양방향 소통이 이루어져야 하는데 소통이 되지 못하다 보니 불만사항이 많이 생기는 거 같다. 이 문제는 메신저 오픈채팅방을 이용하여 해결하려고 한다. 앞으로도 학생과 소통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