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대학에는 ‘공부하는데 있어 나이는 걸림돌이 될 수 없다.’를 외치며 열정적으로 학교생활을 하는 성인학습자들이 있다. 2017년 신설된 미래융합대학은 대구경북 유일의 평생교육기관이다. 현재는 75명의 성인학습자 학생들이 제 2의 삶을 위해 나아가고 있다. 미래융합대애서는 지난달, 초대 학생회 구성을 위한 선거가 있었다. 본지는 3명의 후보 중 52%의 득표로 초대 학생회장이 된 이동환(실버복지상담학과) 당선자를 만났다.

Q. 자기소개 부탁드린다.
A. 대구 상업고등학교 81년도에 졸업을 하고 kb국민은행에서 35년 동안 직장생활을 하다가 2005년에 희망퇴직을 하고 현재는 학업과 동시에 주식회사에서 총괄부사장으로 재직하고 있는 보통사람, 미래융합대학 학생회장으로 당선된 실버복지상담학과 2학년 이동환입니다.

Q. 미래융합대학의 초대 학생회장으로 당선되었는데, 소감을 듣고 싶다.
A. 미래융합대학 1대 학생회장으로 당선되어 어깨는 무겁지만 역량을 다해 우리 학우들한테 희생과 봉사하는 마음으로 하겠다. 함께 즐기는 ‘Enjoy Together’ 미래융합대학을 만드는 것이 목표고 과반 수 이상의 지지를 해준 미래융합대학 학우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한다. 미래융합대학의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

▲ 미래융합대학 학생회장으로 당선된 실버복지상담학과 2학년 이동환씨

Q. 학업과 일을 병행하고 있어서 출마를 하는 게 쉽지않았을 텐데, 결심한 계기가 있는가.
A. 작년에도 임시학생회를 했었다. 미래융합대학의 성인학습자들이 사회적경험이 다양하고, 각각 하고 있는 일이 다르고 일과 학업을 병행하다 보니 소통과 화합 부분에서 문제가 많다는 생각을 했다. 또, 이분들과 학생회가 만들어지면 졸업 후에도 학생회가 초석이 되어 동창회로 이어지는 그러한 기반을 만들고 싶은 꿈이 있어서 출마했다.

Q. 다른 학우들에게는 미래융합대학이 어떤 곳인지 생소할 수도 있는데, 학생회장으로서 미래융합대학에 대한 소개를 해준다면.
A. 미래융합대학은 대구경북 유일의 평생학습대학이다. 100세 시대에 걸맞게 학과들이 편성되어 있고, 4년 동안 일반학생들처럼 노후대비라든지, 안정적인 생활을 할 수 있는 학습과 자격증 준비가 가능하다. 그러한 부분이 성인 학습자들에게 좋은 기회가 주어지는 대학이라고 생각한다. 미래융합대학의 평균연령이 50세가 조금 넘는다. 학우들이 50년 정도 더 살아야 하는데, 퇴직을 앞두거나 퇴직을 하신 분들이 많다. 그런 분들을 위해 새로운 준비를 도와주는 곳이 미래융합대학이다.

Q. 초대 학생회장으로 선례가 없었는데 걱정되는 것은 없는가.
A. 학생회칙 같은 것이 확실하게 파악이 되지 않았고 내년을 함께 이끌어갈 집행부 구성을 해야 하는 것이다. 또 내세운 공약이 소통과 화합인데 학우들이 잘 따라와 줄까 걱정이 된다. 하지만 집행부에서 노력하고, 한 분 한 분을 만나 힘든 점을 공유하면서 지내다보면 학우들이 지지한 만큼 협조를 해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Q. 학생회는 어떻게 꾸릴 예정인가.
A. 내년부터는 미래융합대학이 5개과가 있으니까 각과에서 한 명 이상 추천을 받아 집행부를 꾸릴 예정이다. 한 과에 편중하지 않고 소속 된 모든 과의 입장을 들을 수 있게 함께하는 학생회를 만들 것이다. 또한, 각과의 대표들과 자주 만나 이야기하면서 민주적으로 나아갈 생각이다.

Q. 내년에 학생회가 계획하고 있는 사업은 어떤 것이 있는가.
A. 새 학기가 시작되면 내년에 입학하는 신입생을 대상으로 꽃다발 증정 같은 선·후배간의 만남의 시간을 갖는 프로그램을 기획해 신입생환영회를 할 예정이다. 1학년 성인학습자 학우들이 대학 생활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2,3학년들이 주축이 되어 동아리활동이나 잦은 모임을 갖도록 할 것이다.

Q. 어떤 학생회장이 되고 싶은가.
A. 초대 학생회장이라는 것이 영광스러운 자리이지 않은가. 그래서 졸업 후에도 동문회가 만들어지고, 이런 과정에서 단단한 기반, 초석이 되고 싶다. 동문회가 있어야 후배들이 공부하는데 있어 지원이 되고, 큰 힘이 되기 때문에 끝에는 장학재단도 만들어보고 싶은 생각도 있다.

Q. 미래융합대학 학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과반 수 이상이 지지 해주어서 학생회장이라는 영광을 얻었다. 기대해준 관심만큼 훌륭한 학생회장이 되겠다. 학우들은 학생회를 믿고 지지하고 힘든 것이 있으면 소통하고 공유함으로써 한마음 한뜻으로 성원해주면 학생회가 성공적인 학생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시 한 번 지지해주셔서 감사하고, 뽑아주신 열정과 믿음에 꼭 보답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