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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열람’ 위한 수업평가인가 … 유의미한 수업평가 도출 방법은?
김민경 수습기자 | 승인2019.08.27 02:02

‘수업평가’란 대학교에서 수강한 학생들의 강의 만족도를 평가하여 다음 학기의 강의를 대비하고 재학생들에게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기 위한 시스템이다. 우리 학교의 경우 중간고사 기간에 한번, 기말고사 기간에 한번, 한 학기에 총 2회에 걸쳐 행해진다. 하지만 매 학기 진행되는 수업평가에 대해 학생들은 ‘수업평가 실효성의 여부’에 대해 물음표를 던지고 있다. 수업평가가 형식적인 절차에 불과하지 않을까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 수업평가를 바탕으로 하는 ‘강의 품질 개선’과 ‘교원 업적평가’

매 학기 수업평가를 하는 이유로 첫째로 ‘강의 품질개선 및 보완’이 있다. 학생들은 제시된 8개의 평가항목에 1~5점의 점수를 매길 수 있으며 측정된 점수는 교원들이 수업을 보완할 수 있는 척도로 작용한다. 수업평가 결과는 종합정보시스템을 통해 실시간으로 교원 및 학생들의 열람이 가능하며 학기 중에도 피드백 반영이 가능하다. 또한 다음 학기 강의 개선 자료 등으로 활용되거나 새로운 강의를 개설할 때 참고자료로 쓰는 등 다방면의 활용이 가능하다. 두 번째 이유는 교원 업적평가에 학생들의 수업평가가 반영되어 승진이나 인센티브 측면에서 패널티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교수 한 명이 한 학기에 진행하는 전과목 수업의 수업평가 평균점수를 3배수한 것이 업적평가에 반영된다. 이 업적평가는 교원의 승진이나 인센티브와 관련한 자료가 된다.

▶ 교무학사부, “학생들의 인적사항 및 정보는 삭제된다.”… 수업평가 시스템 밝혀

‘익명성 보장 여부’에 대해서는 교내 커뮤니티에서도 다양한 의견과 근거없는 소문으로 나타나고 있다. ‘수업평가 응답이 학번 순으로 나타난다’, ‘응답자를 색출할 수 있으며 안좋은 평가를 작성한 학생은 성적에 불이익을 준다’ 등의 소문을 접한 적 있을 것이다. 우리 학교의 경우 수업평가 결과는 총점과 평균점수로 산출되어 항목별로 몇 명의 학생이 응답하였는지 알 수 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학생들의 인적사항 및 정보는 삭제되며 객관식 응답 자료와 텍스트만이 교원에게 제공되어진다. 이 자료는 ‘수업평가결과’에서 학생들도 열람이 가능하다. 서술식 수업평가의 경우 성적순, 학번순, 이름순 등이 아닌 무작위로 배치되어 학생 정보를 제외한 텍스트만 제공되어지며 평가를 하지 않은 학생이나 특정 학생을 색출하기 어렵다.

▶ ‘일부 교원 교내 교육 필수 참여’ 등 수업평가의 실효성 증진을 위한 방안 모색

우리 학교의 경우 평균점수가 3.5 교원을 대상으로 교수학습개발센터가 주관하는 교내 교육을 필수로 참여해야 하며 미 참여시 감점이 있다. 비정년 비전교원인 경우에는 수업평가를 담당 학과에서 열람할 수 있으며, 수업평가 점수가 현저히 낮은 교원에 대해서는 학과에서 재임용에 제약을 주는 등의 패널티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수업평가를 관할하는 담당부서에서는 ‘대부분의 교수들은 수업평과 점수를 잘 받고 있으며, 3.5점 미만의 교원 역시 교내 교육을 성실히 임하고 있다’고 전하였으며 강의의 품질 향상을 위해 하위 10% 미만의 교수님을 대상으로 교육을 확장하는 등의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오늘날 우리 학교 교원을 대상으로 수업평가를 진행하면 평균 4.2점이 평균으로 나오며 대부분의 교원들이 점수를 잘 받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한 학기를 기준하여 평균점수가 3.5점 미만의 교원은 5명 남짓된다. 이는 훌륭한 강의능력을 지닌 교원일 경우도 있지만 교내 수업평가가 아닌 학생들 간 대화 또는 커뮤니티 내 수업평가를 종합해본다면 수업평가를 완전히 신뢰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이에, 수업평가를 관할하는 담당자는 ‘학생들이 강의에 대한 수업평가시 객관적이고 신중한 자세로 임할 것을 당부하였으며 강의 개선의 목적이라면 지나친 욕설 및 비방 보다는 구체적인 피드백 제공을 요망한다’고 전했으며 ‘교원 역시 학생들의 수업평가를 적절히 수용하는 태도를 지닐 것’을 당부했다.

 

 


김민경 수습기자  minkyung010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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