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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조되고 있는 ‘한일 갈등’ … 양국간 지속적인 소통 가능할까?
김규민 기자 | 승인2019.08.27 02:55

1965년 한일 국교 정상화 이후 양국 관계가 골이 깊어져 가고 있다. 시민 사회, 정치권 전반에 퍼진 일본 정부에 대한 반발은 ‘불매운동’으로 더욱 심화되고 있는데 가운데 본지는 현 외교 정국을 짚어보고, 우리 학우들의 의견 등을 살펴봤다.

▣ 사법부 징용 판결에 따른 日정권 반발 … ‘화이트리스트 배제’로 이어져 한일갈등 점화

최근 일본 정부의 무역 규제와 자국 화이트 리스트에 우리 나라를 배제하는 등의 본격적인 경제적 조치가 이뤄줬다. 이에 분노한 국내 시민 사회와 정치권 등은 일본 제품 불매 운동(NO JAPAN)을 전개했다. 일본 정부의 이러한 일괄적 결정에 대해 우리 대학 하영수 교수(국제관계)는 "최근 우리 사법부가 일본 전범기업에게 징용 피해자들에 대한 배상 책임 판결을 확정 지었다"며"일본 기업이 소유한 국내 재산 압류를 가능케 하고, 일본 정부의 배상을 명시하면서 아베 자민당 정권의 반발이 거세졌다"고 원인을 분석했다. 또 하 교수는 "일본 정부의 화이트 리스트 배제, 한국에 대한 무역 규제는 그야말로 일본이 한국에 대한 힘빼기 전략이다"면서"그동안 일본은 한반도 비핵화과 관련하여 소외됐고, 흔히 말하는 '재팬 패싱'이 지속되었다"며 이번 사태를 짚었다. 그러면서 하 교수는 "경제적으로 한국 위상이 많이 성장하였고, 이를 지켜본 일본 입장에선 모든 정치, 경제적 관계를 다 고려한 수단수법이다"고 설명했다. 

▣ "일본 정부가 제대로된 역사 의식을 가져야" … 일부는 한일교류 제동에 대해 우려하기도

이번 한일 갈등에 대해 우리 학우들은 일본 정부가 제대로된 역사 의식을 가지고,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해야한다고 입을 모았다. 손예원(영어교육2) 학우는 "최근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의 취지인 '독립 운동은 못했어도 불매 운동은 한다'는 말에 깊이 동감한다”며“불매 운동 같이 비록 작은 움직임 일지라도 제대로 된 역사 의식을 가지고 행동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일본 정부의 제대로 된 역사 인식, 잘못된 생각들이 변화 되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용우(일본어일본3) 학우는 "일본 당국의 '화이트 리스트' 제외 등 행동들에 대해 너무 도가 지나치다"고 말했다. 그는 "아베 정권이 독재 정권으로 변질되는 것에 우려를 표하고 일본 정부의 제대로된 역사관과 진정한 사과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현재의 반일감정에 대한 우려감을 나타낸 학우도 있었다. 어선민(일본어일본3) 학우는 "현재 일본 정부의 조치는 매우 정당하지 않고, 잘못된 행동임은 분명하다"면서도"그러나, 한일 양국의 정치적인 대립이 양국 국민들간의 갈등으로 변질 되선 안된다"고 걱정했다. 또 "평소 알고 지내는 일본인 유학생들이 최근 양국간 정치적 갈등으로 인해 곤란한 상황을 많이 겪고 있다"며"한국에 유학을 오거나 관광 오기를 힘들어 하는 의견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 상황으로 인해 대학 간 교류가 단절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으나, 이에 국제처 관계자는 “교환학생과 초청 장학생 등 본래 교류가 줄어들거나 중단되는 사례는 아직까진 없다”고 설명했다.

▣ 민간 교류 등 한일 국민간 지속적인 소통은 계속되어야… 'NO JAPAN' 보단 'NO 아베'

앞서 이번 사태를 '일본 정부가 한국의 힘빼기 전략'이라고 말한 우리 대학 하영수 교수(국제관계)는 "불매운동 등 일본 정부에 항의하는 시민 행동의 취지는 좋으나, 결과론적으론 심히 우려스럽다"며"극단적으로 변질시, 자칫 양국 젊은이들의 미래 사회를 흔들 수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그는 또 "양국 국민과 청년들을 위해서 민간의 교류는 계속되어야 하고, 각국 시민들이 계속해서 소통 해야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NO JAPAN보다는 과거사를 제대로 반성하지 않는 아베 정권과 그를 추종하는 극우 세력들을 응징할 수 있는 'NO 아베' 기조가 필요하다"며"이미 많은 일본의 국민들은 아베 자민당 정권에 대해 비판적이고, 그들의 주장을 믿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 많은 언론에서 아베 자민당 정권이 일본 선거에서 승리했다고 보도는 하나, 이는 정치에 회의감을 느끼면서 아예 정치적 무관심으로 돌아서는 일본 문화를 제대로 짚지 못한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국과 일본은 멀지만 가까운 이웃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두 나라 모두 굴곡진 관계를 오랜 시간동안 가져왔기에 더욱이 와닿는 표현이기도 하다. 정치적인 대립 때문에 양국 시민들간의 교류가 끊기고 감정이 상하지 않기를 바란다.


김규민 기자  mongo2015@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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