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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강의에 대한 학생 불만 쇄도..."등록금 아깝다"
신수정 기자, 김수민 수습기자 | 승인2020.03.26 09:43

학생들 62% ‘비대면 강의’ 불만족
“등록금 일부 환불 필요하다” 무려 92%가 응답
“수업의 질 향상 해달라” 요구가 가장 많아
실기 수업 대책 없이 ‘무기한 연기’
각종 현안에 대한 신속한 대책 마련 절실

계속된 신종 코로나 사태로 전국 대학들이 대면 개강을 미루고, 비대면·온라인 강의 방식을 채택하여 수업을 진행 중이다.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한 방침이지만 비대면 강의에 대한 학생들의 불만이 속출하고 있다. 본지는 지난 20일부터 22일간 교내 학생 커뮤니티에서 비대면 강의에 대한 학생들의 불편사항을 들어보고자 설문 조사를 실시하였다. 이번 설문조사에는 400여 명의 학생들이 참여하여 큰 관심을 보였고, 각종 현안에 대한 학생들의 의견도 쏟아졌다.

■ 학생 62.7%가 ‘비대면 강의’에 불만족

현재 시행하고 있는 비대면 강의에 대한 학생들의 만족도 조사 결과 67.2%의 학생이 ‘불만족’을 표했다. 불만족스러운 이유에 대한 주관식 답변에선 “과제가 너무 많다”, “강의 질이 낮다”, “실기 과목은 등록금이 아깝다”는 의견이 가장 많이 등장하였다. 현재 출석을 과제로 대체하고 있기에 출석 과제, 온라인 강의, 오프라인 대체 과제 등으로 할 게 많아 학업의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불만이 있었다. 또 사전 설명 없이 과제만 내주는 경우가 있어 과제 수행이 어렵다는 의견도 있었고, 서로 모르는 상태에서 팀플을 진행해야 하는 곤란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대면 강의보다 내용의 질이 떨어지고, 기술적 문제 때문에 아쉽다는 의견도 많았다. 강의 시간보다 훨씬 분량이 적은 영상을 올리거나 타 사이트의 영상 자료로만 강의를 대체하는 경우도 일부 존재해 학습권을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는 주장도 있었다. 일부 실기 과목 수강생들은 온라인 수업으로 인해 실습이나 실험을 못 하는 상황이라 제대로 된 수강이 어렵다고 현재 상황을 전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교수 재량에 따라 LMS 외에도 다양한 플랫폼을 이용하여 수업을 진행하다 보니 학생 입장에서 혼란스럽다는 불만도 있었다. 또 교수와 학생 간 질의응답이 어렵다 보니 모르는 부분에 대한 학습이 잘되지 않고 소통도 어렵다는 지적도 나왔다. 특히 기술적인 문제에 대한 불편을 호소하는 의견도 많았다.

■ 학생들, “수업의 질 향상해달라” 불만 폭주

이번 비대면 강의에 대한 재학생 만족도 조사에서 최우선 개선사항으로 뽑힌 것은 수업의 질 향상이었다. ‘비대면 강의가 어떻게 개선되었으면 하는가?’라는 본지의 질문에 한 학생은 “열심히 강의 자료를 만드시면서 노력하는 교수님도 있긴 있다”면서도”일부 교수님들이 다른 학교의 온라인 강의 링크를 그대로 가져오거나 기존 웹사이트에 탑재된 영상을 올려놓은 경우도 있어 이 같은 점은 짚어 볼 필요가 있다”라고 대답했다. 이 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일부 학생들은 “최소 녹음 강의라도 업로드하거나, 교수님께서 직접 강의하는 시간이 수업시간의 50% 이상은 채우도록 하는 감시체계가 필요하다”며”강의 영상에 대한 녹화를 의무화하여 그에 따른 학생들의 철저한 평가 시스템이 도입되는 방향을 검토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또한 학교에서 비대면 수업을 교수 재량에만 맡기고, 수업 진행 방식에 대한 일정한 가이드라인 제공하지 않아 아쉬웠다는 의견과 함께 강의 질 개선을 위해 학교 측이 교수를 대상으로 워크숍을 따로 열거나 하는 식의 개선 방안을 마련했으면 좋겠다는 지적도 나왔다.

■ 서버 확장에도 교내 LMS 말썽

재택 수업을 운영하기 위하여 사전에 LMS의 서버를 확장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강의 재생에 대한 문제가 발생하자 학생들의 불만이 폭주했다. 설문에 참여한 한 학생은 “교수님들 목소리가 작게 들려서 아쉽다”면서“적어도 필기는 보이고 소리가 강의 중에 끊기거나 하는 일은 발생하지 않도록 개선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대답했다. 특히 소리를 키우면 기계음처럼 갈라지는 경우가 잦아 많은 학생들이 불편을 호소하기도 했다.

■ 학생들, 학교 측에 유료 애플리케이션 지원 요구도 ...

또한 화상 강의에 참여하는 한 학생은 “현재 교수님들이 ‘줌(zoom)’이라는 화상강의 애플리케이션을 많이 사용하는데, 이러한 유료 플랜 정도는 학교 측에서 제공해줬으면 좋겠다”며“무료 플랜은 이용하는데 많은 제한이 있어 불편함이 많다”라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설문에 참여한 많은 학생들이 학교 측에서 비대면 강의 지원을 위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다만 애플리케이션 ‘줌(zoom)’ 같은 경우는 본지 취재 결과 학교에서 라이선스를 구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 실기 수업, 연기만 될 뿐 대책은 '깜깜 무소식'

비교적 실기 수업이 많은 학생들의 경우 비대면 강의에 대한 불만이 거세게 쏟아졌다. 온라인 수업으로 인해 실습, 실기가 전면 중단되고 해당 수업들에 대한 진행 방향이 명확하게 나오지 않아 이 같은 불편이 가중된 것으로 풀이된다. 해당 학생들은 “학교 측의 실기 수업에 대한 대책이 학생들에게 투명하게 공개되었으면 좋겠다”면서 “비대면 수업으로 인해 절약되는 등록금을 어느 정도 반환해주거나 그것이 어렵다면 실습(기)실, 실험실 시설 등을 조금이라도 개선하는 방향으로 고려해달라”라고 당부했다.

본지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비대면∙온라인 강의로 인해 등록금 일부 환불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406명 가운데 92.9%인 377명이 “예”라고 답했다. 학생들의 불만이 많은 만큼 이에 대한 정부 당국과 학교의 신속한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


신수정 기자, 김수민 수습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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