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서관 24시간 운영 기간, 이용률에 따라 더 늘어날 수도.
- 지나친 자리 선점, 불시 검문으로 해소하겠다.
- 창파도서관, “학생들이 서로 배려하는 마음으로 도서관 이용해야”

△ 우리 대학 창파도서관 전경 (사진=창파도서관)

우리 대학 창파도서관은 학생들의 학습 편의를 도모하고 면학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시험 기간 동안 24시간 개방 운영을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도서관 24시간 개방으로 인해 학생들이 밤새 자리를 선점하는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어 많은 학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더불어 도서관 24시간 개방 기간을 확대해달라는 요구 또한 커지고 있다.

◇ 도서관 24시간 운영,“학생 이용률에 결정”

시험 기간 중 도서관을 이용한 한 학생은 시험 기간 10일 동안의 24시간 개방 운영은 부족하다는 아쉬움을 보이면서, “시험 공부는 대부분의 학생들이 시험 2~3주 전부터 시작하고, 시험 기간이 아니더라도 자격증과 어학 시험을 준비해야 하는 만큼 도서관의 24시간 운영이 필요할 것 같다.”라는 의견을 내비쳤다. 시험 기간이 아니어도 도서관 이용 수요가 있는 만큼 도서관 24시간 운영 기간 확대는 필요해 보인다.

이에 학술정보팀 관계자는 “학생들의 이용 통계를 분석한 결과, 시험 기간 동안 첫날과 둘째 날에는 이용률이 높지만, 그 이후에는 이용률이 감소하는 양상을 보인다.”라며, 학생들이 잘 이용하지 않는 시기에는 학생들의 안전과 냉난방 관리 등 다양한 운영 측면에서 24시간 상시 운영은 다소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학술정보팀 관계자는 현재 24시간 상시 운영에 대한 민원이 거의 없다고 밝히며, 학생들이 평소에도 도서관을 많이 이용하면 도서관 운영 시간을 더 늘리는 것을 적극적으로 고려하겠다고 언급했다.

◇ 과한 자리 경쟁,“다방면 해결안 모색 중”

시험 기간에는 도서관 이용 수요가 갑작스럽게 몰리는 만큼, 지나친 자리 선점으로 인해 불편을 겪고 있는 학생들이 늘어나고 있다. 시험 기간 동안 도서관을 이용한 한 학생은 “친구나 지인에게 자리를 부탁해 자리를 차지하는 경우가 너무 많아 불편하다.”라며 지나친 자리 선점에 대한 불편을 호소했다. 

또한, 해당 학우는 “근로장학생이 있다면 해당 학생에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겠지만, 저녁이나 새벽 시간대에는 신고할 수 있는 근무자가 적어 아쉽다”라며, 빈자리 학우의 물건을 정리할 수 있는 전용 책상을 마련하는 것이 어떻겠느냐는 의견도 제시했다. 

이 문제에 대해 도서관 관계자는 “지인이 자리를 맡아두는 행위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어 특정 시간대에 불시 검문을 실시하고 있다”며, “상황을 파악한 뒤, 물건을 정리해 다른 학생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학생이 부재 중인 이유로 인해 무조건적으로 물건을 치우는 것은 어렵다는 점을 내비치면서도, 학생들의 편의를 위해 계속해서 다른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창파도서관 관계자는 “건강한 도서관 이용 문화를 위해서는 학생들의 협조가 필요하다.”라며, 학생들이 서로 배려하는 마음으로 도서관을 이용하면서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