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U 행복인재상’은 자기계발이 우수하고, 봉사정신이 투철한 학생들에게 수여한다. 더 정확히 말하면 봉사활동, 자기계발, 효행 등 타인의 모범이 되는 활동으로 학교의 명예를 드높인 학생들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이 상은 재학 중에만 받을 수 있는 상이기도 하다.
2013년 봉사활동 부문에서 ‘DU 행복인재상’을 수상한 최영대(물리치료·09) 학생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최영대 학생은 부모님께서 ‘웃음 띤 얼굴로 따뜻한 마음과 넓은 마음으로 삶을 영위하라’고 이름을 지어주셨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물리치료학과생으로, 학과 내의 봉사활동 동아리(AXIS)에 소속되어 15명의 학우들과 함께 2011년 9월부터 현재까지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이 동아리는 의료재활 봉사활동으로 어르신,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학기 중에는 매주 1회 2~3시간씩 하고 있다.

그는 지금 4학년으로, “4년이라는 시간은 대학생활의 전체를 의미한다”고 말했다.
최영대 학생이 대학생활을 하며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하게 된 이유는 바로 ‘행복’이다. “어르신,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사랑을 실천하면 할수록 더 행복한 마음을 얻게 되었다. 또한 지역사회 구성원으로서 지역사회와 항상 소통하고 싶고, 마땅히 해야 되는 일이라 생각했다.” 그는 꾸준한 봉사활동을 통해 작년 12월, ‘DU 행복인재상’을 수상했다.

꾸준하게 이 활동을 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물었다. 그는 “무엇보다도 봉사활동을 하면서 행복한 제 삶을 찾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특히 이제 마지막 학년이기도 하지만 대학생으로써 어떻게 보면 누릴 수 있는 권리라고 생각하고, 앞으로 사회에 나가더라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그런 인재가 되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AXIS(물리치료 봉사활동 동아리)는 어떤 활동을 하는가?
봉사활동 단체이기도 한 AXIS는 대구 남산종합사회복지관과 연계하여 우리대학 물리치료학과에서 1988년부터 25년 동안 지속되어온 프로그램으로, 대구시 남산동 인근 거주하시는 지역주민 노인, 장애인을 대상으로 매주 1회 3시간씩 물리치료를 하는 봉사활동이다.
물리치료와 더불어 치료과정에서 환자들의 신체와 심리변화에 따른 재활상담도 동반하고 있다. 이를 통해 예비 물리치료사 학생들의 임상 실무 경험과 사회 공헌을 위한 정신적 가치도 배양시키고 있다. 또한 한 달에 한 번 동아리 임원들이 복지관 연계 프로그램(토요프로그램, 체육대회 등)에도 참가하여 더 넓은 안목과 경험을 쌓을 수 있는 발판으로 삼고 사회복지사, 평생교육사 등 봉사관련자들과의 소통을 통해서 연계 프로그램 개발에도 기여하고 있다.

최영대 학생에게 들은 봉사는 자신의 삶의 일부처럼 느껴진다. 우연히 시작하게 된 봉사활동이 이어져 꾸준히 해온 그는, 사회에 나가서도 여전히 봉사를 계속 할 것이다. 그에게 봉사는 어떤 의미일까. “봉사는 나에게 ‘발’과 같다. 우리 인체에서 발은 제 2의 심장이라고 한다. 그래서 봉사는 나의 가슴을 뛰게 한다.”

권미성 기자  al370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