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재학생 선발하고자 생긴 문제” 해명 

지난 2월 20일, 2024년 1학기 비호생활관 신입생∙재학생 입사 신청 3차 결과 발표가 진행됐다. 당초 결과 발표 시각이 미뤄지며 일부에서는 대학 측이 공지한 합격자 발표 시간이 빈번하게 늦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또 3차 재학생 합격자 발표 과정에서 합격자가 불합격으로 바뀌는 해프닝도 발생했다. 

기숙사 행정실 관계자는 본지를 통해 "(선발 당시) 정시 신입생 신청기간으로 문의 전화가 왔고, 더 많은 재학생을 선발하고자 했다"며 "환불자 자리에 실시간으로 재학생을 넣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사생 선발 공지를 살펴보면 남학생 2명, 여학생 12명을 뽑기로 하였지만 최종 합격자는 남학생 17명, 여학생 57명이 3차 재학생으로 선발되었다. 이후 관련 민원 전화가 왔고, 여학생의 경우 143명에 해당하는 인원을 불합격 수기 처리했다는 것이 기숙사 행정실 측의 설명이다. 

기숙사 행정실 관계자는 "이와 같은 문제가 재발되지 않기 위해 관련 부서와 긴밀하게 소통하여 학생들에게 불편함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언급한 대로 이전에도 공지했던 시간보다 늦게 합격자가 발표된 경우도 있다. 기숙사 행정실 관계자는 "2021년의 경우 행복기숙사 첫 개관으로 인해 가상 계좌 부여 작업에 오류가 생겨 연기된 것으로 들었다"며 "2022년 8월의 경우 (기숙사 합불 여부 업무를 맡고 있는) 담당자의 갑작스러운 휴직으로 인수인계를 받지 못하여 작업에 미숙함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 기숙사 지각 환불? 

"계좌 오류 없을 시 일주일 안에 처리"

기숙사 환불이 일정 기간 안에 되지 않아 등록금이나 다른 곳에 납부할 일이 생겼을 경우 곤란함을 겪었다는 일부 학생의 사례도 나왔다. 

기숙사 행정실의 설명에 따르면 환불 신청은 일주일에 한 번 진행하며 매주 목요일에 (환불과 관련된) 자료를 수집해 학교 전체 수입∙지출 담당하는 재무팀에 넘긴다. 이후 어느 정도 쌓이면 재무팀은 매주 화요일에 환불 신청을 수합하여 은행에 환불 요청 처리를 하게 된다.

그렇게 되면 평균적으로 일주일 안에 처리가 된다는 것이 기숙사 행정실 측의 설명이다. 학기 중에는 이 같은 사안들이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예비 신입생의 경우 계좌번호는 부모님 계좌, 예금주는 (학생) 본인 이름으로 적는 경우가 많은데, 이로 인해 계좌 오류가 발생하여 은행에서 다시 반송되어 학교 계좌로 돌아오게 된다.

기숙사 행정실 측은 위의 경우와 같이 신입생 10명 중 7명이 계좌를 잘못 적어 해당 학생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다 돌리게 되었고, 이로 인해 환불이 지연이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계좌번호∙예금주가 틀린 학생을 제외하고 학교 측이 입금하는 것 또한 불가능하다. 때문에 한 명이 계좌번호∙예금주가 틀리면 환불 대상자 모두가 다 맞을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기숙사 행정실 측은 본지 인터뷰 말미에 "학생을 챙겨주기 위해 업무를 하다 보니 오류가 생겼다"며 "오해가 풀렸으면 좋겠다"는 뜻을 전했다.

한편, 기숙사 측은 그간 코로나 19로 인해 진행하지 못했던 기숙사 OT를 3월에 4차례 (13일∙14일∙20일∙21일)에 걸쳐 진행하게 된다. 기숙사 신입 사생을 대상으로 호관별 저녁 시간대에 OT를 가질 예정이며 의사소통과 생활 수칙 및 주의사항∙요구사항∙안전교육∙소방교육이 주 내용을 이룰 것으로 파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