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겨울방학 근로장학사업이 일부 기간 중단됐다. 기존 근로 종료일은 2월 29일까지였으나, 일주일 가량 더 일찍 2월 20일로 앞당겨졌다. 장학복지팀 관계자는 본지를 통해 "한국장학재단의 장학금 국고 예산 부족으로 인하여 부득이 근로 중지가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학복지팀의 설명에 따르면 전년도 기준 월평균 근로장학생은 980명이고, 최대 인원은 2023년 12월 기준 1,137명이었다. 우리 대학이 타 대학보다 대규모의 국가 근로 장학사업을 시행 중이라는 게 대학 측의 설명이다.

(이전 보도와 같이) 예측이 빗나가게 된 원인이 무엇이냐는 기자 질문에 장학복지팀 관계자는 “근무지별로 근로장학생의 중도 포기, 업무에 따른 장학생 추가배정 등 (정확한 근로 수요의) 예측이 불가한 상황”이라며 “근로 중지 조치가 되지 않을 것이라 기대하였으나, 예측이 빗나갔다”고 했다. 그러면서 과거에도 이러한 상황이 발생한 적이 있다고 장학복지팀 관계자는 덧붙였다.

장학복지팀 관계자는 예산집행 예측을 통해 근로 시간 단축 또는 근로 중단 상황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국가근로장학금 제도를 운영하면서 학교 측이 겪는 어려움은 무엇이냐는 본지 질문에 장학 복지팀 관계자는 “근로장학생 선발 및 배정에 따른 근로지와 학생 간 민원 발생·근로장학생 중도 포기·부정 근로로 인해 원활한 운영의 어려움이 있었다”고 했다. 또한 장학 복지팀 관계자는 “부정 근로로 인해 예산운영 문제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예산 집행 예측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전체 근로 인원 및 근로 시간을 감축하여 국가 근로 장학사업의 규모를 줄이거나, 근로장학생이 개인적인 사유로 근로를 중단할 경우 엄격한 제재를 가하는 등의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는 게 대학의 입장이다.

그러나 우리 대학은 가급적 근로학생들의 편의를 도모하고, 재학생들에게 더욱 많은 근로 기회를 제공하고자 당장 이런 조치는 취하고 있지 않고, 예산 집행 상황에 따라 근로 시간 단축 또는 근로 중지가 발생할 수 있음을 미리 꾸준하게 고지하고 있다고 했다. 

장학복지팀 관계자는 "근로 시간 단축 또는 근로 중지에 대한 불편이 지속해서 제기될 경우 예산 집행 예측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검토할 예정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