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유미(자율전공학부·14)

우리나라 질소과자를 접한 적은 있는가?
그렇다. 20대들은 과자를 좋아하니깐 많이 접하게 되는데, 요즘 과자 중에서도 특히 감자칩은 양은 적은데, 되게 부풀려 있으니깐 뜯었을 때 허무하고 심지어 다른 과자들보다 가격이 너무 비싸다. 그래서 사기 당한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우리나라와 외국의 차이점은 어떤 것이 있겠는가?
우리나라 과자는 맛은 있긴 하지만 뭔가 과대포장이 많다. 그에 비해서 수입과자판매점이 많이 생기고 있는데 거기서 외국 과자를 접했을 때 양과 질, 모두 우리나라에 비해서 만족스러운 느낌이 든다.

우리나라 과자의 아쉬운 점은 무엇이 있는가?
양에 비해서 비싼 가격이라고 생각한다. 가격은 3천원인데, 그에 비해서 양은 천원의 가치도 안 되는 양이다. 3천원으로 정해서 파는 거라면 3천원의 가격으로 팔 수 있는 양대로 팔았으면 좋겠다.

과자업체 측은 제품 보호 차원에서 과자의 질소를 넣는다는 해명이다. 산소가 섞이게 되면 상하기 쉽기 때문에 산소 대신 질소를 충전한다고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는가?
이게 해명이 아니라 변명 같다. 그리고 질소를 산소 대신에 충전한다고 해도 양은 더 넣을 수 있을 텐데. 과자의 양은 적게 넣으려면 가격이라도 싸든가. 이도저도 아닌 것 같다.

얼마 전 SNS를 뜨겁게 달군, 대학생 3명이 봉지과자 160여 개를 이어 붙여 만든 네모난 뗏목으로 한강 건너기를 성공한 영상이 있다. 봤다면 보고 느낀 점이 있는가?
딱 느낀 건 진짜 말 그대로 질소과자구나. 질소 덩어리. 과자봉지인데, 과자가 들어있다는 느낌보다는 질소만 들어 있는 그런 느낌이 들었다.

만약 본인은 과자를 사 먹는다면 우리나라 과자를 먹겠는가, 외국 과자를 먹겠는가?
우리나라의 질소과자가 정말 어이없어서 국내 과자를 사 먹지 않는다. 그런데 만약 내 앞에 두 가지가 있다면 당연히 외국 과자를 먹겠다. 돈 주고 사 먹는다고 해도 당연히 외국 과자를 먹을 것이다.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대기업들은 자기 식으로 변명하지 말고 소비자들 입장에서, 우리의 관점에 맞췄으면 좋겠다. 변명할 생각만 하지 말고, 소비자를 이해할 수 있는 판매자가 되었으면 좋겠다. 솔직히 질소과자를 좋아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으니깐…

권미성 기자  al370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