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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익명의 15학번 신입생들에게 학교에 입학하면서 궁금한 점들이 무엇이 있는지 조사했고 신입생의 질문을 토대로 재학생들에게 그 질문에 대한 답변을 부탁했다.
한 신입생은 “고등학교와 달리 대학교에는 다양한 과목들이 있다고 들었다. 어떤 과목들이 있는지 알고 싶다.”며 교양과목에 대해 궁금해 했다. 이에 사회복지학과 14학번 김여진 학생은 “교양과목은 셀 수 없을 만큼 그 종류가 다양하다. 운동과 다이어트처럼 고등학교 때는 상상하기 힘든 교양 과목들도 있다.”며 대학생 새내기가 된 만큼 활동적이고 즐거운 교양 과목을 듣기를 추천했다. 또한 들을 만한 교양이 없거나 수강신청에 실패했을 때는 타 과 전공이나 교양을 듣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어떤 동아리가 있는지 궁금하다는 다른 질문에는 “나는 현재 경산고구마라는 자원활동 동아리에서 활동하고 있다. 주로 장애가 있는 초중고생들과 함께 활동하는데, 장애에 대한 편견과 인식을 바꾸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또한 큰 보람도 느끼고, 그 안에서 많은 점을 배우고 있다. 이 외에도 교내에서, 그리고 사회에서 스스로의 가치를 발견해내고 주위에 도움이 되는 동아리들이 많이 있다.”며 자신의 관심사와 관련된 동아리들을 직접 찾아보는 것도 좋은 과정이라고 답했다. 또한 종교동아리들도 많이 활성화되고 있으니 교내에서도 종교활동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입생들이 가장 많이 물었던 질문이 있다. “학교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이에 물리교육과 13학번 박량민 학생이 대답해주었다. “적극적인 자세가 중요하다. 고등학교 때까진 담임선생님께서 하나부터 열까지 챙겨 주었겠지만, 대학교에서는 공지사항조차도 스스로 챙겨야 한다. 어느 누구도 챙겨주지 않는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하고 싶은 일이 있고, 해야 할 일이 있다면 주저해서는 안 된다.”며 소극적인 자세는 대학생활 중 가장 후회하는 일이 될 것이라고 조언해 주었다.
마지막으로 한 신입생은 “학점을 잘 받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강의 시간에 교수님 말씀을 경청하고 동시에 자신에게 맞는 공부 방법을 찾아서 하는 것이라고 대답해 주었다.
가정복지학과 14학번 류다연 학생은 “학점을 잘 받기 위해서는 전공 서적을 꼼꼼하게 하나도 빠짐없이 잘 읽고 넘어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진부한 말이고, 당연한 방법이지만 여러 번 강조해도 될 만큼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어떠한 공부를 하던 벼락치기는 효과를 보기 힘들다. 교수님께 질문을 자주 하는 것 또한 학점을 잘 받는데 꼭 필요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학점 뿐 아니라 인간관계도 중요하다. 학점에 눈이 멀어 이기적인 사람이 되어서는 안 된다. 학과 활동뿐 아니라 실습이나 봉사 등 학교에서 하는 다른 활동에서도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한다.”며 말을 마쳤다.
재학생들의 대답이 모두 정답이라 단언할 수 없으며 신입생들이 재학생들이 말한 대로 학교생활을 한다고 보장할 수도 없다. 하지만 성심껏 질문해준 신입생과 후배들의 질문에 자기 일처럼 대답해준 재학생들이라면 학교생활에서 꼭 필요한 것들을 찾아 잘 할 수 있을 것이다. 많은 신입생들은 고등학교 시절까지 능동적이지 못하고 수동적인 생활을 해왔을 수 있다. 선생님과 부모님이 원하는 입시, 진로 등으로 힘들어 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지금부터는 선생님이 시켜서, 부모님이 원해서가 아니라 자신이 원해서 필요한 것을 준비하고 하나씩 이뤄가야 할 때이다.
신입생들이 보는 선배, 즉 지금의 재학생들도 신입생들처럼 멋모르고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만 해도 막막하던 신입생 시절을 거쳐 지금의 모습이 되었다. 설렘과 걱정이 가득했던 신입생 시절을 거쳐 모두가 한 뼘 더 성장할 수 있었다. 우리대학 2015학년도 신입생들도 스스로 성장하여 빛낼 수 있기를 바란다.
황보연수 기자 crusader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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