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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 있는’ 대학생을 위하여, 도전하는 지성인을 위하여2015학년 개편된 기초교육대학 소개를 중심으로
김다운 손지현 기자 | 승인2015.03.18 11:48

이번에 본지는 학술면을 개편하면서 2015학년도에 새롭게 개편된 우리대학 기초교육대학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점차 다양한 가치관이 요구되는 현대사회로의 변화에 발맞춰 우리대학이 교양HEART형 인재 양성을 교육목표로 설정한 만큼, 기초교육대학의 활성화와 발전이 기대된다. 아직 재학생들과 신입생들 모두에게 낯선 기초교육대학, 안현효 기초교육대학장의 이야기를 통해 알아보자.

   
 
먼저 우리대학 학생들에게 기초교육대학에 대해 소개하자면?
올해 2015학년도에 기존의 기초교육원이 기초교육대학으로 새롭게 개편되었다. 교양교육과정의 교과목 수는 우리대학이 가지고 있는 교과목의 30% 이상에 해당하는 상당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1학년들의 대부분이 교양을 듣고 있기 때문에 굉장히 중요한 기구이다. 교양교육과정을 실제 교과목으로 운영하고, 어떻게 편성할 것인지 설계도 하고 있다. 우리대학 학생이 받아야 될 교양교육의 내용, 형태, 목적을 책임지고 운영한다.

2015년에 기초교육대학으로 개편되었는데 이전과의 다른 점은?
단순히 이름만 바뀐 것이 아니다. 우선 우리대학에서 교양교육철학 그리고 방식의 혁신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대학의 중요 정책으로 내세워서 운영하고자 한다는 의미도 함축되어 있다. 즉, 교양교육과정을 내실화하는 것이 우리의 과제이고, 그에 부응하여 이전보다 교양교육을 강화하였다.
 
어떤 점에서 강화되었나?
양적으로 늘리는 것도 강화라고 볼 수 있지만, 2015학년도 개편한 교육과정은 질적으로 강화시키고, 교양의 내용 혁신하는 데 초점을 두었다. 이전 교육과정 체제는 모든 학생이 다 듣는 공통교양, 계열별로 듣는 기본교양,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선택교양으로 되어 있다. 새로운 체제는 그러한 교육과정을 좀 더 체계화시켰다. 
가장 큰 특징은 핵심교양의 신설인데 이전에 배분-이수 형태로 되어 있는 것을 성격을 명확하게 했고 기초학문분야를 명확하게 나누고 이 기초학문 분야를 골고루 듣도록 설계했다. 계열기초교양은 전공으로 진입하기 위해서 필요한 지식을 계열별로 이수하도록 했다. 또 이전 체제의 선택 교양은 자유롭게 선택하는 거라서 체계화되어 있지 않았다. 이번엔 4개의 영역으로 나누어서 교과목들을 질서정연하게 배열해서 선택을 하면서도 학생들에게 효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추천하는 과목이 있다면?
가장 역점을 둔 교양은 핵심교양이다. 핵심교양은 학문성에 기초를 두고 있다. 학생들의 실생활, 경험을 반영해서 1학년 학생들이 학문의 기초를 이해하면서 동시에 일상생활에도 접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 일부 교과목은 융·복합형 교과목이라고 해서 인문, 사회, 자연을 모두 복합한 교과목을 개발하고 있다. 이 교과목은 개발하기도 어렵고 학생들이 공부하기도 어렵지만 장기적으로 매년 신규개발하고 평가, 조정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노력 중이다. 만약 물리학을 전공하는 학생이더라도 철학적인 주제, ‘고대 히랍철학이란 무엇인가’, ‘이는 현대에 어떤 영향을 끼치고 있나’라는 것들도 알게끔 설계하고 있다.
새롭게 개편되었고, 현대 사회에서 융?복합형 인재를 요구하는 만큼 융?복합형 과목들을 추천한다. ‘세계를 보는 세 가지 시선’에는 각 분야별로 교수님이 세 분이 번갈아가면서 강의를 진행한다. 또한 ‘수학, 인문으로 수를 읽다’는 스토리텔링의 수학 강의이다. 신선하고 도전적인 과목들인 만큼 많은 학생들이 관심을 가지길 바란다. 또한 우리대학에 철학과가 없어서 학생들에게 늘 미안한 마음이 있었는데, ‘즐거운 철학 이야기’라는 과목이 생겼다. 이 또한 필요한 학생들에게 좋은 강의가 되기를 바란다.
 
기초교육대학이 가지는 특장점은?
혹시 ‘Flipped Learnig’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나? 이는 교수들이 강의시간에 다룰 주제를 미리 동영상을 통해 강의하여, 학생들이 강의 시간 전에 미리 예습 하도록 하는 수업방식이다. 15분으로 동영상의 시간을 제한하고 있는데, 이는 학생들이 가볍게 영상을 보고 수업에 보다 적극적인 참여를 할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함이다. 학생들은 미리 수업을 듣고 강의실에 오게 되며, 진짜 강의시간에는 주제를 중심으로 토론이 진행된다. 이러한 강의의 목표는 학생들이 수업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그래서 핵심교양 같은 경우, 토론형 수업을 위해 인원도 줄이고, 강의실도 그에 맞춰 바꿀 계획이다. 학생들이 수업에 참여하면서 즐겁게 강의를 들을 수 있도록, 학생 중심 수업을 추진하는 것이 목표이자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기초교육대학 운영상의 우려되는 점은?
학교에서 많은 지원을 받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체 학년 기준 4분의 1이 이 과목을 듣고 있는데 반해, 조직규모가 작다. 다행히 ‘교육3.0’이라는 센터가 운영되고 있어 이러한 문제를 연구하고 개선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자유교양교육이란 무엇인가?
우리가 배우는 교양들은 모두 서양학문들이다. 교양이라는 말은 독일어 ‘빌둥(Bildung)’이라는 단어에서 나왔는데 이는 육체적인 성장이 아닌 정신적 성숙을 의미한다. 교양교육이라는 단어는 General Education, 즉 일반교육의 번역어이다. 교양교육의 원래 뜻에 충실한 용어는 Liberal Arts Education, 번역하자면 자유교양교육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일반교육으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여기에 글쓰기, 인성, 어학과 같은 기초교육(Basic Education)이라는 과정이 보태진다. 대학에서는 리포트를 쓰고, 글을 만들어내야 하는데 고등학교에서 배우지 않기 때문에 그런 것을 연결해줄 수 있는 커리큘럼이 필요하게 된 것이다. 오늘날은 자유교양교육과 기초교육을 합해서 General Education, 즉 교양교육으로 부르고 있다. 이런 과정을 고려할 때 나는 잊어버린 자유교양교육의 정신, 즉 Liberal Arts Education의 정신을 살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Liberal Arts Education이 뭐냐면 자유인을 교육하는 것이다. 이 말이 굉장히 생소할 수 있다. 왜냐하면 우리는 모두 자유인이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자유인이라는 말의 뜻을 또 정확히 모르는 것도 사실이다.
자유인으로서 사는 법을 어디서 배울 수 있을까? 처음 대학이 생겨서 교양교육을 받았던 사람들은 직장 구할 필요가 없고, 신분적, 경제적으로 자유로운 귀족들이였다. 그리고 그 사람들에게 ‘앞으로 어떻게 사는 것이 보람된 것일까’라고 가르치던 교육이 자유교양교육이었다. 오랫동안 잊혀 왔지만 그런 교육이 사실상 알고 보면 현대의 대학생들에게도 필요한 교육이다.
자유인으로서 우리 학생들이 대학생활을 하고 졸업하고 사회에 나가서 스스로 인생을 개척하면서 지혜롭게 살 수 있는 그런 역량을 길러주는 것, 그것이 자유교양교육이라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우리대학 학생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우리대학 학생들에게 인성 교과목를 권하고 싶다. 요즘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세계에서 인성은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자살, 왕따, 개인주의 등과 같은 문제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단순히 이론을 주입하고, 강요한다고 해서 절대 바뀌지 않는다. 현인들은 어떻게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해왔는지 교양교육을 통해 이론을 배우고, 단순한 상담을 넘어서서 주제가 있는 상담과 실천이 필요하다. 인성 교과목을 학생들이 가볍게 여기지 말고 중요한 과목이라는 점을 명심하길 바란다.

2015학년도를 맞아 기초교육대학의 개설을 통해 우리대학의 교양교육은 더욱 탄탄해졌다. 또한 개편된 기초교육대학은 끊임없이 연구하며 학생들을 위한 교수설계를 계속해 나갈 것이다.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 본지도 이에 맞춰 학생들을 위한 교양과목 추천을 연재할 예정이다. 본 연재물을 통해 독자들도 함께 ‘교양을 갖춘’ 지성인이 무엇인지 살펴보기를 바란다. 


김다운 손지현 기자  skkdw3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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