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사로운 거리를 걸으며 주변에 귀 기울여 본적 있는가? 아이들의 뜀박질 소리, 어른들의 웃음소리, 학생들의 함성소리 이 모든 것이 우리대학에서 들려오는 소리다. 싱그러운 풀냄새가 코끝을 자극하는 화창한 날, 우리대학에서는 지역민이 편하게 쉬다 갈수 있게 캠퍼스를 개방해 놓고 있을 뿐 아니라 행사에 필요한 공간도 빌려 주고 있다. 이에 본지는 지역민들이 이용하고 있는 우리대학의 모습들을 찾아보았다.

우리대학 캠퍼스는 부지가 넓은 만큼 인근 주민들이 행사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장소들이 많다. 지난 9일 토요일 오전 11시, 교내 서문 잔디밭에서 유치원 원아들이 부모님들과 함께 시간을 갖는 운동회가 열렸다. 아이들은 해맑은 미소로 가족과 함께 어울리며 평화로운 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한편 본관 쪽에서는 학생들의 창의력을 펼칠 수 있는 미술실기대회가 열리고 있었다. 이와 같이 우리학교는 주변장소를 개방, 제공함으로써 지역주민들과 입체적으로 소통을 하고 있다. 이날 유치원 행사에 참여한 학부모는 “작년에는 대구대학교를 그냥 둘러볼 목적으로 왔지만, 이번 해에는 유치 원행사 시작 전, 8호관 식당을 이용하고 서문 운동장에서 산책을 해보았는데 공기도 좋고 시설도 좋았다. 이번 여름에는 가족들과 편하게 학교 주변에 산책 할 계획도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특별한 행사가 아니라도 주말을 맞이하여 우리대학에 휴식을 취하러 온 연인과 가족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잔디밭에 돗자리를 깔고 함께 누워 있는 연인들과 정자에 둘러앉아 이야기꽃을 피우는 가족들, 그리고 무성한 나무 주위에서 숨바꼭질하고 있는 아이들의 얼굴에는 환한 미소가 가득했다. 우리대학에 아이와 산책을 나온 한 지역 주민은 “캠퍼스가 집 근처에 있기 때문에 쉽게 올 수 있고 아이들이 뛰어 놀 수 있는 넓은 잔디와 도시에서 쉽게 구경할 수 없는 동물들 덕분에 주말이나 휴일에 자주 찾는다.”고 말했다. 또한 “타 대학교는 입장료를 요구하거나 출입이 불가한 경우도 있지만 대구대학은 자유롭게 둘러볼 수 있고, 역사가 오래된 만큼 나무들도 많아 시원한 그늘에 앉아 가족단위로 편하게 놀러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조금 아쉬운 점이 있다면 화장실은 위생적인 공간이기에, 위생에 조금 신경을 기울여 위생시설을 적극적으로 관리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자연친화적인 캠퍼스의 이미지뿐만 아니라 우리대학은 다른 매력으로도 지역주민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바로 우리대학의 대표 맛집 ‘미즈’이다. 미즈는 참신한 메뉴와 좋은 맛으로 인기를 얻으며 전국적으로 퍼져나갔다. 우리학교의 미즈가 본점이며, 비교적 다른 체인점들에 비해 저렴한 가격을 자랑한다. 이에 학생들뿐 아니라 지역주민들에게도 매우 유명하여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다. 주말에 친구들과 함께 밥을 먹으로 온 이영인(영남대학교)학생은 “친구들끼리 대구대학교 미즈에 한번 와봤는데, 교내에 있어서 그런지 학생들을 위해 저렴한 가격과 가격대비 맛있는 음식에 만족하고 있다”며 말했다 다만 개선사항으로는 “여러 사람을 들이기 위해서 많은 테이블을 가까이 붙인 것 같다며, 공간이 넉넉했으면 좋을 것 같다. 하지만 비록 붙은 테이블이 좁고 불편했지만 전반적으로 매우 만족스러운 편이고 한번쯤 다시 오고 싶을 정도로 분위기도 있고 괜찮은 시설 같았다.”라고 말했다.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미즈는 우리학교의 편의시설 중 명물이라고 말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학교에 있는 학생 식당 그린테리아, 8호관 교내식당  또한 지역주민 분들에게 저렴한 가격에 한 끼를 챙길 수 있는 곳으로 이용되고 있다.
이 외에도 본관 옆 정자나 잔디밭에 돗자리를 깔고 휴식을 취하거나 캠퍼스 앞 저수지 ‘문천지’를 방문하여 낚시를 하거나 서문 운동장에서 스포츠를 즐기는 지역주민들을 볼 수 있었다. 우리학교는 ‘사랑, 빛, 자유’라는 건학이념에 걸맞게 학교와 학생뿐만 아니라 지역주민에게도 학교를 개방하고 문화적 소통을 통해 시민들로 하여금 좋은 학교, 사랑이 가득한 학교, 자유로운 학교로 알려져 있음을 취재를 통해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