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눈앞에 다가온 기말고사와 무더위에 힘이 빠지는 날들이 많아지지만, 가뭄을 버티면 하늘에서 단비가 내리듯이 많은 학우들이 기다리는 여름방학이 찾아온다. 벌써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고, 여름방학까지 한 달도 채 남지 않았다.
많은 학우들이 저마다 다양한 계획으로 여름방학을 준비하고 있다.
아르바이트 자리를 찾아다니는 학우, 학업에 충실하기 위해 계절 학기를 준비 중인 학우들도 있겠지만, 대학의 방학이 긴 만큼 외국으로 시선을 돌리는 학우들도 상당히 많다. 그 중에서도 단순한 여행이 아닌 ‘워킹홀리데이’를 꿈꾸는 학생들도 적지 않다. ‘워킹홀리데이’에 관심이 많은 학우라면 교내에 소재한 유학원에 대해 주목할 필요가 있다.
우리대학 내 학생백화점 옆에 위치하고 있는 유학원은 유학, 어학연수, 워킹홀리데이 비자 등 복잡한 내용으로 구성된 영어서류와 비자신청에 대한 실수를 예방하기 위해, 학우들을 대신해서 보다 편리하게 희망하는 각 나라의 모집인원과 모집 시기, 관련 서류 등의 정보를 제공해 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우리대학 학우들에게 여러 가지 장학금과 학생들의 편의를 위해 어학연수 숙소에 대한 정보도 제공해 주고 있다.
본지는 우리대학 교내에 주재한 워킹홀리데이유학원 이영미 부원장과 함께 이야기를 나눠볼 수 있었다.

워킹홀리데이란?
워킹홀리데이는 체결 국가 및 지역 청년(만 18~30세)들에게 해당 국가 및 지역에서 최장 1년 동안 체류하면서 관광, 취업, 어학연수 등을 병행하며, 현지의 언어와 문화를 접할 수 있게 허가하는 비자이다.
워킹홀리데이 비자의 장점이라면 다른 비자보다 적은 금액으로 해외에 나가 외국문화와 언어를 공부할 수 있다는 점이다. 주의해야 할 사항으로는, 많은 학우들이 ‘내가 외국에서 몇 년 사는데 설마 외국어 하나 못 배우겠어?’라는 착각으로 워킹홀리데이 비자를 준비한다는 것이다. 무엇이든지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저마다의 노력과 준비가 필요하다.
외국어를 배우기 위해서 외국으로 꿈과 목표를 세워 나가지만, 현지에선 언어의 장벽에 막혀 단순 노동으로 일만 하고 외국어를 제대로 배우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학생들의 지적도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기본적인 외국어는 공부하고 가야 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최근에는 워킹홀리데이에 대한 신청이 저조한 것이 사실이다. 아무래도 모르는 곳에서 생활하기에 안정성이 보장되어 있지 않고 해마다 안타까운 사고들이 일어나고 있어 주변 학생들의 신청도가 저조해지는 것 같다.

학생비자와 워킹홀리데이 비자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외국으로 가는 방법으로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 그중에서 학생들이 많이들 이용하는 2가지로서 학생비자와 워킹홀리데이 비자이다 이 둘의 가장 차이점을 쉽게 설명하자면 워킹홀리데이는 그 나라에 가서 일을 할 수 있는 비자이고 학생비자는 공부를 목적으로 신청하는 것으로서 후자는 일을 할 수 있는 시간이 주 20시간으로 한정되어 있다는 것이다.
또한 학생비자는 자신이 1년이나 6개월 기간으로 비자등록을 했지만 더 체류하고 싶다면 자신이 비자를 신청한 곳으로 가서 일정 금액을 지불하고 비자를 재발급 받아야 한다.
대부분 금전적인 문제 때문에 비교적 저렴한 워킹홀리데이 비자를 신청하는 학생들도 많다. 외국으로 나갈 계획이라면 이 둘을 비교해, 자신에게 적합한 비자를 발급 받기를 바란다.

어학연수나 워킹홀리데이를 통해 외국으로 갈 때 학생들에게 필요한 사항은 무엇인가?
학생들이 가장 많은 관심을 가지는 나라들은 호주, 캐나다, 영국 등 영어권 국가들이다. 물론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 정말 중요하지만, 외국을 갈 때는 앞서 말했듯이 그 나라의 언어능력이 가장 중요하다. 무작정 외국으로 나가 그 나라의 언어를 잘 모른다면 어느 나라, 어느 도시를 간다고 해도 일자리와 친구 만들기 등에 많은 문제가 발생할 것이다.
워킹홀리데이 비자로 외국을 간다면 최소한의 금액으로 가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빠른 시일 내 일자리를 구하는 것도 중요하다. 외국에서 생활하는 것은 한국에서보다 기본적으로 비용이 많이 들고 뿐만 아니라 한국보다 환율이 높은 곳도 많기 때문에 예상보다 더 많은 비용이 실제 필요하다.
또한 일자리를 구한다고 해도 그 나라에서 우리는 외국인 노동자라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 우리나라에서 일하는 외국인 노동자의 시선이 우리에게 비춰지는 현실에 부딪치게 된다.
이런 문제로 고등학교를 막 졸업한 1,2학년 학생들에게는 한국에서 미리 준비를 통해 사회경험을 한 뒤에 떠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아무도 모르는 낮선 곳에서 생활하기 때문에 성격도 외향적인 사람이 내성적인 사람보다는 아무래도 적응하기 쉬울 것이다.

외국어를 배우기 위해서는 어학연수나 워킹홀리데이 등을 통해 외국으로 꼭 가야 하는가?
무조건 가야 하는 것은 아니다. 그런데 국내에서 영어를 배우는데 한계가 있을 것이다. 영어를 쓰는 나라에 가서 실생활에서 대화하며 영어를 배우는 것이 효과적이기는 하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는 격어 보지 못한 문화를 경험함으로써 보는 안목이 넓어지고 자신의 내면 또한 성장하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어학연수나 워킹홀리데이를 준비 중인 학생들에게 해줄 말은?
앞서 말했듯이 정말로 중요한 것은 그 나라에 가서 의사소통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돈이 없더라도 의사소통이 된다면 사람 대 사람으로서 많이 배우고 경험도 쌓을 것이다. 하지만 외국어가 되지 않는다면 정처 없이 해맬 확률도 높고 심지어 막노동만 하다고 오는 경우가 생긴다.
또한 외국으로 가기 전 우리나라에서 아르바이트 등 사회 경험을 많이 쌓아보는 것을 추천한다. 사회는 인간관계로 이루어져 있는 만큼 우리나라에서 일한 것이 바탕이 되어 외국에서 생활하는 데 많은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또한 내가 어떻게 일하고 어떻게 공부할지 목표와 목적을 구체적으로 세우고, 건강한 신체를 유지하는 것도 필요하다.

평소 해외배낭 여행과 워킹홀리데이에 관심이 있는 서현희(역사교육·15) 학우는 우리대학에 워킹홀리데이 기관이 있다는 것을 알지 못했다며, “홍보 미흡으로 학우들이 정보를 잘 모르고 있는 것 같다. 기관에서 많은 혜택을 홍보하며 알리는 것이 좋을 것 같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또한 나중에 교내 기관에 대하여 충분한 사전 조사와 정보를 구하여 한번쯤 상담하러 가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인생의 봄이라는 그 나이 때는 무엇이든 도전할 수 있는 부러운 나이라고 어른들은 말한다. 하지만 정작 많은 20대 들은 취업준비와 결혼문제로 숨이 막혀 허덕이고 있다. 크게 숨을 들이쉬고 잠시만이라도 더 큰 세계를 시선을 돌려보는 건 어떨까? 방학 동안만이라도 우리나라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벗어나 외국에서 새로운 경험을 쌓아보자. 다가오는 여름방학, 우리대학의 모든 학우들이 알차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