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트 알바 보고서

기자는 처음으로 마트에서 50일간 알바(아르바이트)를 했다. 첫 알바라 아무것도 모르고 실수도 많았지만, 직원 분들을 모두 착하고 양심 있는 직원분들을 만나 순탄히 알바를 마칠 수 있었다. 이번에 첫 알바를 통해 느낀 것을 토대로 학우들에게 몇가지 정보를 전하고자 한다.

일의 종류와 강도
기자가 일했던 중소형마트의 경우 알바생의 역할이 딱 구분되어 있지 않았다. 기자는 야채코너에서 야채진열/판매, 고객응대, 야채손질/포장, 야채상자 관리 등 여러 일을 하였고 과일과 공산품 쪽에 일손이 부족하면 가서 도와주기도 하였다. 반면 대형마트의 경우 시설관리/보안경호, 고객응대, 안내/AS, 지게차운전, 창고관리/진열, 캐셔 등의 일이 있는데 자신이 속한 부서에서만 일하는 경우가 많다.
속한 부서와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중소형마트와 대형마트 모두 일의 강도는 높은 편이다. 마트일이란 것이 대부분 서비스업이라 고객을 응대해야 하고, 그로 인한 정신적 스트레스도 많이 받는다. 기자의 경우 특히 나이가 어리다고 무시하는 듯한 말투와 행동을 하는 고객을 많이 만났다. 또한 마트라는 곳의 특성상 손님들이 꾸준히 드나들기 때문에 쉬는 시간을 제대로 활용할 수가 없다. 손님이 몰릴 때에는 점심 저녁 때 밥을 먹는 그 순간이 유일한 휴식이다. 마트알바를 구할 때 이러한 점도 고려해야 한다.

마트알바의 임금은 어느 정도?
마트는 보통 주말이 가장 바쁘기 때문에 직원과 아르바이트생 들은 토, 일요일 모두 출근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대신 평일 중 하루를 유급휴일로 쉴 수 있다. 유급휴일을 제외한 모든 근로일을 개근했을 경우 일주일 단위로 주휴수당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주 40시간 이상 근로인의 사업장의 경우 토요근무를 모두 연장근로로 친다. 일요일 근무는 휴일근무로 시급의 1.5배로 계산되어 휴일수당을 받는다. 여기까지가 가장 기본적으로 받는 임금이라고 볼 수 있다. 또 때에 따라 마트에서 최대 8시간의 근로시간을 초과할 경우 시급의 1.5배로 계산되며 저녁 10시~익일 아침 6시까지의 야간근로의 경우 마찬가지로 시급의 1.5배로 계산된다. 이건 마트뿐만 아니라 모든 사업장에서 해당된다.

이런 내용 외에도 알바를 시작하기 전에 많은 정보를 사전에 철저하게 조사하여 스스로 권리를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