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올해 총학생회를 평가한다면?
지금까지 총학생회의 행동들을 보면 학생의 대표자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총학생회마다 공약이 달랐지만 공통적인 것은 절대로 공약을 이행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특히 이번해의 총학생회는 학생들을 위해서 도대체 어떤 일을 했는지 모르겠다. 서문에 ATM기를 설치한 것은 고맙지만 나머지 공약은 어떻게 진행이 되는 것인지 모르겠다. 얼마 전 새로운 총학생회를 선출하는 선거가 끝이 났지만 지금의 총학생회는 공약은 얼마나 지켰는지 의문이 든다. 그리고 가장 문제시 되는 것은 학내에서 총학생회를 볼 수가 없다는 것이다. 축제 기간에 잠깐 얼굴을 비치고 학내에서 찾기 힘든 총학생회를 학생의 대표자라고 볼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또한 올해의 경우 등록금이 동결됐지만 총학생회 때문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 경기가 어렵기 때문에 대세를 따라서 동결한 것이지 총학생회의 어떤 노력으로 이루어진 일은 아닌 것이다. 여기서 큰 배신감을 느꼈다. 등록금 투쟁은 총학생회가 최우선적으로 해야 하는 일이 아닌가? 등록금 투쟁을 하는 모습이 보이지 않아서 등록금투쟁위원회 홈페이지에서 방문해보고 받은 충격은 말로 할 수 없었다. 지난 3월부터 아무런 활동도 하지 않고 심지어는 등록금 협상 자료조차 4차까지가 전부였기 때문이다. 그래도 지난 해 총학생회는 등록금 인상을 막지는 못했더라도 10차 이상의 협상을 진행하면서 등록금 투쟁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었는데 너무 비교가 된다.

2. 차기 총학생회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그동안 총학생회는 학생대표자에 대한 불신감만 가중시켰지 불신감을 해소시킨 적은 한번도 없다. 불신감은 커져만 가지만 학생들은 이번에는 다르겠지 하면서 투표를 한다. 이제는 그런 불신감을 지워야하는 시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벌써부터 걱정이 된다. 이번 총학생회의 선거를 보면 공약보다는 투표날짜를 강요했기 때문이다. 마치 당선만을 바라는 보는 것 같아서 달갑지는 않았다.
하지만 총학생회는 이미 선출됐다. 이번에 당선된 총학생회장은 후보시기에 이미 학생들의 관심사에 대해서 파악하려고 노력했다고 알고 있다. 후보시기에 설치한 설치물에 학생들의 관심사를 나타난 농협 ATM기와 스쿨버스, 학점은행제 소통을 강조하는 이번 총학생회 학생들의 소리 없는 외침인 등록금 동결까지 놓치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다.
학생들은 총학생회에게 바라는 점을 이미 알렸고 투표까지 해서 일반학생으로서 할 일은 다했다. 이제 남은 일은 총학생회의 몫이다. 일반학생들의 불신감을 가중 시키는 똑같은 총학생회가 될지 아니면 학생들의 신용을 얻는 총학생회가 될지 조용히 지켜보겠다.

2. 대구대신문사에 바라는 점은?
이제는 종이 신문에서 인터넷으로 전환을 해야 하는 시기인 것 같다. 주위를 둘러보면 종이 신문을 읽은 학생은 줄어들고 있고 인터넷으로 소식을 접하는 학생들은 많아지고 있다. 인터넷 기사를 보면 정말 질이 낮은 기사들도 많지만 대구대신문사는 인터넷 기자를 새로 뽑지는 않을 테니 그런 질 낮은 기사가 대거 등장하지는 않을 것 같다. 따라서 기사의 질도 높이고 학생들의 접근성도 높이기 위해서 인터넷 신문으로 전환해보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