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번 학생회 선거에 참여했는가?
일단 학생자치기구의 대표를 선출하는 투표에 유권자로서 내 생각을 투표를 함으로서 참여했다. 이번 투표를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 개인적으로 특정 사람과의 친분을 이용한 라인과선거와 학과를 보고 후보자를 선택하는 관습적인 선거행태가 이어지는 것 같아서 좋지 못한 모습이었다. 다음해 1년을 이끌어갈 학생자치기구의 대표자를 선출하는 일인데 관습적인 선거행태 보다는 후보자의 자질과 공약사항에 따라 신중한 판단아래 투표를 해야 하지 않을까?

2. 이번에 발생한 총학생회 회장 선거의 부정투표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가?
이번에 발견된 부정투표는 투표에 참여한 학생들을 기만하는 행동이라고 본다. 최초로 인문대 러시아러시아어학과에서 부정투표 의혹이 제기 된 이후 조형대 생활조형디자인학과에서 부정투표가 확인됐다. 일련의 과정을 보며 후보자들이 학생들에게 깨끗한 선거를 보여주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이 남는다.
우리대학 홈페이지의 자유게시판을 확인해보니 부정선거로 당선이 취소된 후보자의 글이 있었다. 솔직히 그 후보자의 행동은 적절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진정한 대표자라면 잘못에 대한 책임 소재를 가릴 것이 아니라 스스로 책임을 질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자신이 관련된 일은 회피하지 않고 확실하게 책임을 지는 것이 대표자로서의 자질이 아닐까 싶다.

3. 앞으로 학생회 선거가 어떻게 개선되었으면 하는가?
우리는 사회인이 아니라 학생이기 때문에 학내의 학생회 대표자를 선출하는 선거 또한 배움의 기회로 여기고 부정선거가 발생했다면 그것을 인정하고 다시 공정한 선거가 이루어질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대학 측에서는 학생들에게 선거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인식시킬 수 있는 교육을 하고 학생들은 정치적 무관심을 씻어내며 의식을 전환하여 주체적인 관점을 가지고 투표를 할 수 있도록 참여의식을 가져야 한다. 학생들의 의식이 전환되지 않으면 부정선거는 계속해서 발생할 것이다.

4. 대구대신문사에 바라는 점?
공식적인 학교 선거에서 신문사의 역할이 크다고 생각한다. 현재는 선거에 대한 체계적인 홍보가 되지 않고 있다. 이는 학생자치기구로서의 한계로 선거 홍보에 대해서는 조금 소홀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신문을 통해 지속적인 홍보를 하고 중립적이고 객관적인 시각으로 체계적으로 후보자들의 공약과 유세 내용을 학생들에게 정확하게 알려주었으면 한다.
그리고 지금은 종이신문에 한계가 들어나는 시기이다. 메이저 신문들도 신문판매 부수가 줄어든다고 하는데 대학신문사의 경우도 비슷한 일일 것이다. 그래서 종이신문보다는 인터넷 신문으로 전환하는 것이 어떨까 싶은 생각이 든다. 인터넷 신문으로 전환한다면 접근성이 좋아서 학생들이 더 많이 구독할 것 같다.

최현지 기자  tree5happ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