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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 대학 기숙사 대체로 자율적 운영서울대, 아주대 - 24시간 개방, 대가대 등 지역대 - 다소 엄격
전연희 기자 | 승인2009.12.10 16:44

지난 주 우리대학의 기숙사 문제 해결을 위한 열띤 논쟁이 있었다. '아름다운 기숙사를 만드는 모임'이 사생들 사이에서 자체적으로 만들어지며 문제에 대한 불편을 호소하는 동시에 이 점을 해결해 나가고자 의견을 모아 점차적인 개선 방안이 모색되기도 했다. 이번 호에서는 우리대학과 타 대학 기숙사의 인원점검 및 특별점검 사례를 살펴보고 대안을 찾아본다. <편집자 주>

우리대학 기숙사 생활에 대한 규정 및 실생활
비호생활관의 생활 규율을 살펴보면 각 호관 출입시간은 특별히 정한 바를 제외하고는 오전 5시에서 오후 24시를 원칙으로 하고 있으며 일일점호 또한 24시부터 시행되고 있다. 일일점호는 일반적으로 사생들이 복도에 나와 층장에게 인원점검을 받는 방법을 시행되고 있으나 각 호관에 따라 방송점호로 방법을 대체하는 곳도 있다. 
휴게실 및 복지시설을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은 10시부터 22시에 한하여 이용할 수 있다.
사생 생활 점검은 일일점호ㆍ특별점호로 나눠지며, 특별점호는 필요하다고 인정될 때 실시하는 것으로 규정되어 있으나 한 학기에 한 번 사전 공지 없이 전체 호실별 생활상태, 인원점검 등이 실시되고 있다. 또한 사생은 각자 사실내의 화기단속과 청소의 책임을 지며 평일(월∼목요일) 외박은 원칙적으로 허용하지 않지만, 부득이한 사정이 있을 경우에는 층장에게 알리고, 외박 1일전까지 외박사유서를 조교 및 행정실에 제출하여 관장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휴일(토∼일요일ㆍ공휴일) 및 금요일의 외박에 경우 층장에게 알리고, 외박계를 기록한 후 외박하여야하는 것으로 규정되어 있으나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는 실제로는 많은 사생들은 외박계를 쓰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무단 외박을 했을 시에 사생은 귀사 이후 층장에게 보고한 후, 조교 및 행정실에 경위서를 제출하여야 한다. 또한 승인된 외박의 경우라도 외박계 기재 등 소정의 절차를 끝마치지 아니하면 무단외박으로 간주하고 있다.
생활관 발전에 기여하거나 공동생활에 모범을 보인 사생에 대하여 포상을 할 수 있는데 포상은 조교 및 사감의 추천에 의해 관장이 결정하게 된다. 사생의 포상 내용으로는 향후 입사 선발에 참고자료로 사용된다.
반면 비호생활관의 공익을 위하여 지켜야 할 사항들을 준수하지 않을 경우에는 벌점을 받게 되며 한 학기 과실점의 합계가 8점 이상이 되면 다음 학기 입사를 제한하고 있으며 과실점의 합계가 10점 이상일 경우 퇴사조치 된다. 경중에 따라 학생상벌위원회에 회부해 징계에 대한 건의도 할 수 있는 것으로 규정되어 있다.

수도권 대학 기숙사… 다소 자율적
수도권 지역의 대표적 대학으로 서울대 관악사의 경우에는 온라인으로 입사 신청이 가능한 것은 물론 각종 기숙사에 관련된 공지사항을 각 호관의 대표 조교들이 공지하고 있으며 사생들이 생각하는 문의사항을 빠른 시일 내에 해결할 수 있도록 사생과 조교간의 상호적인 소통이 가능 하도록 되어 있다. 관악사 홈페이지를 통해 사생 게시판을 이용해 사생들의 각 종 불편사항 및 분실사항 등을 게시할 수 있도록 하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관악사를 관리하는 행정실에서 신속하게 사생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문의를 해결할 수 있도록 갖춰져 있다.
특히 서울대의 경우 귀가시간이 없으며 24시간 출입이 가능하다. 기숙사 출입 시에는 출입 카드, 손등혈관 인식으로 확인한다.
아주대 역시 24시간 출입이 가능하며 연세대의 경우 점호가 없으며 출입 시간은 오전 5시 30분부터 오전 1시까지이다.
한편 고려대 호연학사의 경우에는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에서 쉽고 빠르게 입사 신청과 장기외박 신청, 퇴사 및 귀가 신청이 가능하도록 구성되어 있고 사생들이 필요한 비품 대여 및 신청도 편리하게 할 수 있다.
또한 매일 밤 자정에 전자 시스템으로 인원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이처럼 모든 작업이 전산화 되어 있기 때문에 사생들은 시간을 준수해야 하며 출입 시 항상 게이트의 리더기에 출입증을 체크해야한다. 호연학사에서는 외박 절차가 따로 없으며 외박을 하였을 경우에는 벌점이 부과되지 않지만 다음 날 아침 부모님께 외박 확인 문자가 발송되도록 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당일 외박한 사생들의 명단은 자정 이후 홈페이지에 공지되어 사생들이 확인 할 수 있다.
한편 우리대학에서 '인원점검'이라 부르고 있으나 중앙대학교 생활관에서는 '생활점검'이라는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 또한 '특별점호'가 아닌 '긴급점검'이라는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 생활점검의 경우 주 2회 실시하고 있으며 인원점검, 정리 정돈 등을 점검한다.
건국대의 경우 출입카드를 부여하여 출입, 식사 때 이용하게 되며 출입카드를 통해 입사 여부를 확인한다. 별도의 점호는 하지 않으며 출입카드를 통해 기숙사 입구를 통과한 직후 48시간 동안 기숙사 내에 머무는 경우 사고로 판단하여 사생의 안전 확인을 위해 호실문을 개방하기도 한다.
덕성여대의 경우 오후 11시 30분에 방 앞에서 점호를 실시하며 점호 이후에 귀사 할 경우 지각으로 처리한다. 또한 외박 신청의 경우 그날 오후 10시까지 신청을 하여야 한다. 서울여대는 역시 11시 30분에 각 방에서 교육조교가 점호를 실시하며 지각 시 벌점을 준다.
이처럼 수도권 대학의 상당수가 밤 12시 이후부터 출입 제한을 하고 있으며 인원 점검 역시 전산화되어 있는 곳이 많다. 다만 여자대학교의 경우 출입 제한 및 점호를 실시하는 곳이 많았다.

인근 대학 기숙사… 다소 보수적
경북대의 경우 손등혈관을 통해 출입을 점검하며 별도의 인원 점검은 하지 않는다. 다만 귀가 시간 이후인 오전 1시∼오전 5시에 입실 하는 경우 벌점을 주고 있다. 계명대의 경우 오후 11시까지 입실을 해야 하며 11시 이후에는 출입이 제한된다. 대구가톨릭대 역시 오후 11시에 점호를 실시하며 각 방 별로 점호를 실시한다. 11시 이후에는 출입이 제한되며 오전 6시부터 출입이 가능하다. 또한 월 1회로 단체점호를 실시하고 있으며 오후 11시 이후에는 인터넷 사용을 제한한다.
영남대의 경우 남학생은 오후 12시 30분, 여학생의 경우 오후 12시까지 귀관하여야하며 인원 점검은 매주 수요일에 실시하고 있다.
이에 대해 입지 2호관의 김 모 군은 “대구, 경북 쪽은 아직까지 보수적인 탓에 점호 문화가 계속되고 있는 것 같다”며 “자율성을 강화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경북대 생활관에서 거주 중인 안영주(수학·2)군은 “별도로 인원 점검을 하지 않아 생활에 큰 불편함이 없다”며 “무엇보다 규율을 스스로 지키려는 사생들의 노력과 이를 뒷받침해주는 기숙사 측의 시설, 제도가 필요할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인제대 생활관의 경우에는 외박 시 홈페이지를 통해 외박신청이 가능하며 외박일수는 한 달에 총 15일을 초과할 수 없다. 장기 외박으로는 3박 4일까지 가능하며 외박계 작성 시 행선지 및 사유와 연락처를 기재하기만 하면 된다.
경북대와 서울대의 예처럼 손등혈관을 통해 출입 점검을 할 필요성도 있어 보인다. 경북대와 서울대의 사례에 대해 한 학생은 “학생증의 경우 누군가가 대신 해줄 수 있기 때문에 문제가 있지만 손등혈관의 경우 본인이 아니면 불가능하다”며 “전산화를 통해 인원 점검을 실시하고 그날 외박을 했거나 입사를 하지 않은 학생들에게 경고를 주는 등의 방법도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신애 5호관의 윤 모 양은 “점호를 통해 정해진 시간에 반드시 귀사하게 만드는 것은 성인에게 맞지 않다”며 “안전도 중요하지만 자율성도 어느 정도 보장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전연희 기자  jyh08@daeg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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