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교 60주년을 맞아 “학생과 함께 미래로, 지역과 함께 세계로”라는 주제를 바탕으로 사랑. 빛, 자유의 건학정신이나 창의, 도전, 나눔, 열정의 캠퍼스 라이프 등 다양한 소주제를 1~3분 내외로 담은 영상을 모집하는 UCC 공모전이 개최되고 있다. 본 공모전은 5월 30일까지 마감하며, 입상작은 6월 13일 발표된다.
공모 대상자는 굳이 우리대학의 구성원이 아니더라도 개인 1명, 단체는 5명까지 참여 가능하다. 상금(대상: 100만원, 최우수상: 70만원, 우수상: 50만원, 입선: 10만원)과 일종의 스펙을 쌓으려는 사람들에게는 좋은 기회가 아닐 수 없다.
공모전 접수방법은 e-mail: rich@daegu.ac.kr로 간단한 양식에만 맞춰서 제출하면 끝이다.
하지만 이렇게 간단한 접수방법으로 접근성을 높여도 실상 UCC를 처음 만들어보는 사람들은 어떤 것부터 해야 하고, 어떻게 UCC를 잘 만들 수 있을지 막막해서 초보는 할 엄두도 내지 못한다. 실제로 대부분의 초보들이 지레 겁먹고 시작도 안하고 포기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이런 일이 없었으면 하는 마음, 필자도 초보도 잘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 이 기사를 쓰는 목적이기도 해서 고등학교 친구들을 설득해 직접 UCC를 만들고 공모전에 참여했다.
우선 자신이 만들고 싶은 영상을 구상해야 한다. 필자 또한 고등학교 친구들과 처음에는 의견이 다르고 우리대학의 건학정신을 주로 영상에 담을지 홍보를 주로 할지 고민했지만 아직 초보인 점을 고려해서 영상에 소개하기 쉽게 우리대학의 경치와 풍경이 좋은 곳, 대표할 만한 곳을 찍어 홍보하는 영상을 만들기로 하였다.
그 다음 구상한 주제를 토대로 영상에 담을 사진을 찍는다. 사진은 최대한 많이, 필요가 없어지면 편집을 하면 되지만 정작 필요한 사진을 찍지 못하면 다시 찍어야 하거나 찍지 못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필요한 사진, 중요한 사진은 가능한 많이 찍어 두어야 한다. 필요한 사진을 모두 찍었다면 이제 찍은 사진을 정리하고 편집을 한다.
위 과정, 즉 영상물 제작과 편집이 대다수의 UCC제작 초보들이 걱정하는 부분이다. 나도 처음 UCC 제작에 가장 걱정되는 부분이기도 했다. 이에 본 기자는 고교 동창생인 인제대학교 방송국장에게 문의하기로 했다. 김현민 국장은 “그건 쓸데없는 걱정이다.”며 영상의 제작과 편집은 그리 어렵지 않다고 말하면서 영상을 만들고 편집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었다. 옆에서 배우고 직접 편집도 해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굉장히 쉬웠다.

UCC 제작 방법

꼭 전문적인 편집프로그램(프리미어, 베가스, 에프터 이팩트 등)을 사용하지 않아도 영상을 쉽게 만들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다고 했다. 바로 ‘윈도우

무비메이커’라는 프

로그램이다. 애초에 이런 전문적인 프로그램은 초보들이 쉽게 다룰 수 있는 프로그램도 아니고 윈도우 무비메이커라는 프로그램은 조작도 쉽고 무리 없이 배울 수 있다는 점에서 이 프로그램이 가장 적합하다고 했다. 

‘윈도우 무비 메이커’를 켜면 위의 사진과 같은 화면이 뜬다. 저 화면에 직접 찍은 영상들을 불러오기를 하면 프로젝트에 내가 불러온 영상들이 뜬다. 그리고 불러온 영상들을 원하는 순

서에 맞게 영상의 위치를 바꿔주면 모든 준비는 끝났다. 이제 이 영상들을 가지고 어떤 효과를 넣고 어떤 음악을 넣어야 내가 생각한 것들을 영상으로 잘 표현할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 만약에 어떤 효과로 써야 할지 잘 모르겠다면 왼쪽 상단에 ‘애니메이션’을 누른 뒤 여러 가지 효과들을 한 번씩 눌러보면서 확인한다면 시간도 절약하고 더 좋은 영상을 만들 수 있는 생각의 폭이 넓어질 것이다. 이제 여러 가지 효과들을 이용해서 내가 생각한 영상을 제작했으면 마지막으로 음악까지 추가해야 완성도가 높은 영상이 된다. 영상에 적절한 음악을 ‘윈도우 무비메이커’에 부르면 프로젝트 창에 내가 만들어 놓은 영상 밑 부분에 음악이 추가된 것을 볼 수 있다. 내가 불러온 음악의 전체적인 볼륨을 조절 할 수 있고 ‘페이드 인’, ‘페이드 아웃’도 할 수 있고 그 음악의 시작점 및 종료점도 내가 직접 지정할 수 있다.
음악까지 설정을 마쳤으면 이제 영상을 ‘.WMV’이나 ‘.MP4’의 파일형식으로 저장해야 한다. 이 과정은 밑에 사진을 참고하면서 이해를 하도록 하자. 우선 왼쪽 위에 ‘File’이라고 씌어져 있는 파란색 블록을 클릭한다. 그런 다음 ‘동영상 저장’이란 것을 누르고 ‘고해상도 디스플레이’를 누르면 이 프로그램에서 만들 수 있는 최고화질의 영상을 출력할 수 있다.
처음에 영상 만드는 것이 되게 낯설고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친구의 도움을 받아서 직접 영상을 만들어 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굉장히 쉽다. ‘윈도우 무비메이커’를 이용한다면 다음에도 영상을 전문적인 프로그램을 쓰지 않아도 쉽게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영상을 완성하고 제출하기에 앞서 영상에 들어간 음악파일의 저작권, 찍힌 사람들의 초상권을 침해하지 않게 초상권은 출연자에게 사전에 양해를 구하고 음악파일은 해당 음원의 저작권 소유자에게 허락을 받아서 본의 아니게 불법을 저질러 불이익을 당하는 일이 없게 하여야 한다.
영상이 모두 완성되었다면 마지막으로 완성된 영상을 공모전에 응모하는 일만 남았다. 앞서 말했듯이 공모전 응모에는 필요한 양식이 있는데 바로 응모신청서이다. 이 신청서가 없으면 당연히 작품이 아무리 좋아도 접수가 되지 않는다. 응모신청서는 추후에 상금 수령과 인적 사항 확인에 꼭 필요하기 때문에 반드시 작품과 함께 제출해야 한다.
수상일정은 6월로 되어 있지만 자세한 일정이 없이 추후공지라고 되어 있기 때문에 응모할 때 이용한 이메일이나 해당 우리대학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UCC 응모 후 같이 제작에 참여한 친구들과 이야기하면서 처음 영상 제작에 참여한 친구들도 “진짜 쉽다”, “생각보다 그리 어렵지 않다”, “이정도면 영상 100개도 만들 수 있다” 등 다들 굉장히 영상 제작이 쉽다고 했다. 이렇듯 UCC를 처음 접해보는 분들도 누구나 할 수 있다. 앞으로 영상제작이 힘들어서 지레 겁먹고 이렇게 좋은 기회를 놓치는 사람들이 없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