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에 완공된 중앙도서관 자유열람관은 학생들의 학력 증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넓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이러한 열람실은 시험 기간이 다가오면 이용하는 학생들이 급증하게 되는데, 약 500여 석의 좌석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험 기간에는 자리 맡기가 힘들 정도로 많은 학생이 이용한다. 이렇게 많은 학생이 이용하기 때문에 다양한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 이에 본지에서는 열람실에서 발생하는 불편사항들에 대해서 살펴보고 대책을 들어보기 위해 학술정보팀 이건희 팀장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Q. 열람실을 많은 사람이 사용하다 보니 공기가 탁하다는 지적이 있다. 환기를 주기적으로 하는가?
A. 건물 특성상 환기는 중앙집중관리를 통한 휀(Fan)시스템을 통해 이루어진다. 공조실 대형필터를 이번 중간고사 시험 기간 전에 모두 교체했다. 경비 근로자와 인턴과 직원으로 구성된 관리직 선생님들이 수시로 돌아다니며 공기의 탁한 정도를 점검하며 장치를 가동한다. 특히 시험 기간의 경우 학생들이 몰리기 때문에 환기 문제가 더욱 불거지는데 2열람실은 최근에 공기청정기를 설치했으며 선생님들도 관리에 더욱 신경을 쓰고 있다.
Q. 노트북을 사용하거나 QR코드를 찍을 때 와이파이 연결이 잘 안 된다.
A. 와이파이에 대한 전체적인 관리는 열람실이 아닌 정보통신원에서 이루어진다. 이 문제에 대해 정보통신원 담당자와 이야기해 본 바 시험 기간이 되면 특별 시간대 네트워크 과부하로 인해 일시적인 장애가 일어날 수 있다. 이는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서 빠른 시일 내에 처리할 수 있도록 약속하겠다.
Q. 열람실 의자 높낮이 조절이 안 되고 소리 나는 의자가 많은데 교체할 의향이 있는가?
A. 2층과 3층 열람실에는 의자가 새로 들어온 지 약 2년 정도밖에 되지 않아 교체 계획은 없다. 하지만 2열람실 같은 경우 열람실 개관 이후로 의자를 교체한 적이 없어 이번 열람실 대청소 기간에 직원들이 각각 의자 상태를 확인한 후 문제가 있는 의자는 교체할 예정이다. 또한, 도서관 의자는 작년 12월에 전체적인 세탁이 이루어진 상태이기에 위생적인 면에 관해서는 학생들이 걱정할 필요가 없다.

이건희 팀장은 “학생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열람실과 도서관 사용에 우리 직원들이 더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언제든지 불편하거나 궁금한 사항이 생긴다면 학술정보팀에 문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원활한 열람실 사용을 위해서는 학교뿐만 아니라 학생들 자신도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학생들이 열람실을 사용하면서 제일 많이 겪는 불편함은 바로 열람실 이용 학생들의 자리 맡기 행동이다. QR코드를 찍어 놓고 4시간 동안 자리를 이용하지 않는 학생 혹은 시간이 지났는데도 연장을 신청하지 않고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학생들 때문에 정말 공부를 하고 싶은 학생들이 열람실에서 공부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몇몇 대안으로 열람실 게시판을 이용하여 자신이 자리를 쓰지 않는 시간을 적어 놓으면 다른 학생이 그 시간만큼 쓸 수 있도록 자리를 공유하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정말로 중요한 것은 열람실이 나 혼자만의 개인 공간이 아니라 우리 대학 학우들과 다 함께 쓰는 공공장소라는 것을 인식하고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으로 사용해야 한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