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정보화시대 사이버대학의 역할과 대구대-대구사이버대의 협력- 사이버대학은 지식정보화시대 평생교육의 주역 자임 -흔히들 지금의 사회를 지식정보화사회라고 한다. 지식정보화사회의 특징을 들자면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그중 중요한것으로 첫째 지식과 정보가 부의 원천이 되는 사회, 둘째 지식과 아이디어가 스파크가 일어나는 융합, 통섭의 사회, 셋째이동성이 증가하여 언제 어디서나 일과 학습을 할 수 있는디지털 노마드(digital nomad)사회의 도래를 그 특징으로 꼽을 수가 있다. 이러한 지식과 정보,기술 및 아이디어는 서로 불꽃 튀기는 융합과정을 통하여 자기증식하는 특성이 있어 종래에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지식과 정보의양과 질이 누증하고 있다.

따라서 과거 산업사회의 주역은 굴뚝산업으로 상징되는 공장, 기업이었으나 지식정보화시대의 주역은 지식을 창출, 전수하는 고등교육기관인 대학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종래의 대학은 학교캠퍼스에서 교수와 학생이 직접 만나야만 지식의 전수가 가능하여이동성과 전파력이 약하다. 이러한 약점을 대체 보완하는 것이 소위 사이버대학이다. 온라인대학, 디지털대학 혹은 원격대학이라고도 불리는 사이버대학은 언제 어디서나 컴퓨터 인터넷으로 접속하여 교수들의 동영상 강의로 학습할 수 있음으로 인하여 디지털 노마드 시대에 적합한 학습방법으로 인식되고 있다.

우리나라에 사이버대학이 처음 도입된 것은 9년 전인 2001년이었다. 당시 전국에 9개 대학, 6400명의 신입생이 교육부의 인가를받아 평생교육법에 근거하여 개교하였다. 현재는 19개 대학에 10만여 명의 재학생이 공부함으로써 9년 만에 장족의 발전을 한 셈이다. 비교적 짧은 기간에 이런 발전을 할 수 있게 된 것은 사이버대학의 고등교육기관으로 전환과 같은 법제도적 뒷받침으로 사회적인식과 위상이 제고된 결과에 힘입은 바 크다. 그러나 무엇보다 사회가 급변하고 새로운 지식으로 계속 업데이트하여 무장하지 않으면 생존하기 어려운 현실에서 학교교육만으로 부족하고 평생학습을 해야 하는 현 시대적 추세와 무관하지 않다. 즉 지식정보화사회는 평생학습사회와 동의어로 인식되고 있는 바 사이버대학은 시공간적 제약을 초월하여 대량교육을 할 수 있는 장점으로 인하여 평생교육기관으로서 또한 고등교육기관으로 그 시대적, 사회적 역할과 소임을 하는데 아주 적합한 기관인 것이다.

지식정보화시대의 이러한 시대적 사회적 소임에 부응하여 대구대학교의 학교법인인 영광학원도 2002년 대구사이버대학교를 설립 개교하였다. 대구사이버대학교는 개교당시 불과 97명의 입학생으로 출발하였으나 지금은 5500명의 재학생을 거느리고 있는 중견대학으로 우뚝 솟았다. 그 이면에는 법인의 지원과 대구사이버대 교직원들의 각고의 노력도 있었지만 사회복지, 특수교육, 재활치료분야 특성화대학으로서 이 분야에 전통이 있는 대구대의 후광효과에 힘입은 바도 크다. 그러나 대구대의 자매대학인 대구사이버대의 존재를 같은 캠퍼스에 있는 대구대 학생들이 얼마나 알고있는지 모르겠다. 대구대와 대구사이버대가 서로 협력을 하면 양대학의 학생들을 위해 많은 기여와 시너지를 창출할 수가 있다고확신한다.

현재 대구대와 대구사이버대는 서로 협력체제를 갖추고 있긴 하다. 즉 매학기 6학점까지 학점교류가 가능하며 이를 통해 특히 대구대 학생은 대구사이버대 총장명의 자격증(미술치료사, 상담심리사, 행동치료사, 놀이치료사, 특수아동지도사, 다문화아동지도사)취득도 가능하다. 만약 양 대학이 적극적으로 협력한다면 대구대는 마치 호랑이에 날개를 단 격으로 온-오프상에서 전국적으로 그명성을 드높일 것으로 확신한다. 대구사이버대는 대구대 학생들에게 교과과정에서 더 많은 선택의 기회와 편의를 제공할 수 있으며대구대 졸업생의 취업률제고와 국제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대구대 홍덕률 총장이 대구사이버대와의 긴밀한 협력을 다짐하고 있어 양 대학발전에 새로운 르네상스가 올 것으로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