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학생들이 ‘내가 낸 학회비와 스승의날을 맞아 걷어간 돈들은 다 어떻게 쓰이는걸까?’라며 자신이 낸 돈이 어디로 어떻게 사용되었는지 궁금해 하며 MT 등 과 행사에 불참시 강제로 내야하는 ‘불참비’로 인해 불만이 많다.

이런 학생들로부터 걷어간 돈의 사용내역을 깨끗하게 공개하지 않는 것과 불분명한 사용내역으로 인해 집행부와 학생들 사이에서는 불신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학회비를 내지 않는 학생에 대한 인적사항을 적어 게시하는 과도 있어 논란이 되기도 하며 이 때문에과 생활을 하지 않아도 어쩔 수 없이 울며 겨자 먹기로 돈을 내는 학생도 있다.

그리고 학회비를 비정상적인 경로로 개인의 욕심을 충당하기 위해 사용하는 일부 과의집행부들로 인해 학회비를 깨끗하고 투명하게 사용하고 관리하는 다른 과들의 집행부들이 의심을 받아 곤욕을 겪는 일이 허다하다.

최근 인천의 모 대학에서는 학회비 사용에대한 의심으로 인해 살인사건이 벌어지기도하였고 서울의 모 대학에서는 학회장이 학회비를 가지고 잠적하는 사건도 발생하여 학생회비 징수에 대한 문제가 점점 커지고 있다.

작게는 10만원부터, 많게는 30만원까지의 작지 않은 액수의 돈을 많은 학생들로부터 걷는학회비니 만큼 거둬들인 액수 또한 늘어나 욕심에 눈이 멀어 일어난 일들이다. 이러한 사건이 점차 늘어나고 사회적으로 문제시되자인근 대학인 경일대에서는 전국 최초로 학과학생회비 징수 금지를 선언하였고 행사에 참여하는 학생 외에 참여하지 않는 학생에게 회비를 걷는 것을 금지했다.

학회비 외에도 문제시 되는 것들이 있는데참가 신청을 하지도 않은 MT에 불참비를 내라고 강요하는 과들도 있어 행사의 참여여부조차 자유롭게 선택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불만이 깊어만 가고 있다. 또 스승의 날 등 여러날을 기념하기 위해 학생들로부터 걷어가는돈을 어디에서 어느 물건을 구매하기 위해 걷은 돈을 얼마나 사용하였고 얼마나 남았는가에 대해서도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는 과의 집행부들로 인해 기쁜 마음으로 기념하는 날이의심뿐인 날로 변질되어 버렸다.

과의 학생들을 대표하는 집행부로서 학생들로부터 거둬간 돈에 대해 세세한 사용 내역공개가 필요하고, 과 활동에 전혀 참가하지않는 학생에게 학회비를 강제적으로 부여하고 명단을 공개하여 강요하는 이러한 부적절한 비민주적인 학내의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한다면 좀 더 나은 대구대학교가 되지 않을까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