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3월 28일 KBS 보도에 따르면 정시 모집 후에도 정원을 채우지 못해 추가 모집을 학교가 전체의 절반을 넘지 못했다고 한다. 2015년 대학교육협의회에서 4년제 대학 251곳 중에서 정원의 90%를 채우지 못한 학교가 44곳이었고 8곳은 정원의 절반을 채우지 못했고 학령인구가 줄어 56만 명에서 2023년에는 40만 명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본지에서도 ‘학령인구 감소, 대학구조개혁 등 힘들어지는 대학 현실’(2017.02.08.) 이라는 제목으로 보도를 했었다. 당시 경영부총장 이상기 부총장은 “교육부에서 대학평가를 해서 순위에 따라 국가지원을 하는데 우리대학은 지금까지 나름 평가를 잘 받아오고 있어서 국가지원이 줄지는 않았다. 학교수입의 대부분이 학생들의 등록금이다 보니 갑작스런 정원 감축에 어려운 점이 있지만 그동안 재단의 지원이나 구성원들의 노력으로 큰 어려움은 없다.” 라고 말했다. 또한 ‘통계로 살펴보는 우리대학의 현재’(2016.05.11.)기사에서도 “2015년부터 감소세를 보이는데 이는 입학자원의 감소와 대학구조개혁에 따른 정원감축에 기인한 것으로 감소추이는 2022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라고 보도했었다. 이 두 기사를 통해서도 우리대학 역시 학령인구 급감이라는 안타까운 현실을 피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2015년 2월부터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2023년까지 대학 정원을 16만 명으로 줄이겠다고 밝혔다. 실제 교육부 홈페이지에서 대학 구조개혁을 검색하면 계획서가 게시되어있다. 내용을 살펴보면 “창의와 융합을 근간으로 하는 창조경제 구현을 위해서는 창의성과 도전정신을 갖춘 인재 양성이 핵심이며, 이를 위해서는 교육의 질 제고를 통한 대학 경쟁력 강화가 무엇보다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그간의 대학 평가는 취업률․충원률 등 정량지표 위주의 상대평가로 인하여 대학교육의 질 관리 측면에서는 미흡하였다는 지적이 제기되어 왔다. 아울러, 학령인구의 감소로 앞으로 10년 동안 대학 입학자원이 급격히 줄어들어 2023학년도에는 현재의 입학정원보다 16만 명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된다.” 라고 말한다. 이어서 “이를 방치하는 경우, 대학의 질적 수준과 관계없이 지방대학․전문대학 중 상당수가 존립이 어려워지고, 나아가 지역간 균형발전 및 고등교육의 경쟁력 제고에도 심각한 문제가 야기될 것으로 우려된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대학의 양적 규모는 대폭 줄이면서, 교육의 질은 높여 대학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는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구조개혁 방안을 마련하게 되었다.” 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대학 구조개혁 평가를 하는 기준은 무엇일까? 2015년 8월 31일 대학 구조개혁 평가결과 발표 보도 자료에 따르면 교육 여건, 학사 관리, 교육과정, 학생지원, 교육성과, 중장기 발전계획, 특성화 등의 지표를 활용하여 고등 교육 기관으로서 갖추어야 할 요소들을 종합적으로 평가로 진행된다고 적혀있다. 1분기에서는 2015년 4월부터 8월까지 298교(일반대, 산업대, 전문대)를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우리대학도 ‘정부재정지원 가능대학 명단’과 ‘16학년도 신입생 국가장학금 Ⅰ유형 지원가능대학 명단’에 올라와있다.

교육부는 2014년부터 2016년까지 1주기로 정해 대학 구조개혁 평가를 하였고 최근에는 2주기를 2018년 상반기로 정했다. 2주기 평가는 1·2단계로 나눠 이뤄지는데 1단계 평가에서는 대학의 자체적인 발전 전략과 고등교육기관으로 갖춰야 할 기본 요소를 따져 자율적인 구조개선 역량이 있는 ‘자율개선 대학’을 뽑는다. 자율개선 대학으로 선정되면 등급 구분이나 정원 감축 권고를 받지 않고 자체 계획대로 구조개혁을 하면 된다. 나머지 대학을 대상으로는 지역사회 기여도, 구성원과의 소통 정도, 재정·회계 책무성 등을 바탕으로 한 2단계 평가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