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대학은 2009년 홍덕률 총장 취임 이후 ‘학생이 행복한 대학’을 비전으로 선포했다. ‘학생이 행복한 대학‘ 실현을 위해 홍덕률 총장(이하 홍 총장)은 2010년 학생들의 편의와 복지 향상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학생행복지원단’이라는 특별 전담기구를 설치했다. 뿐만 아니라 우리대학은 2015년 ‘장애학생 복지지원 실태 최우수 대학’ 평가를 5회 연속으로 받았으며, 같은 해에 전국 지방대학 가운데 유일하게 ‘대학기금 운용 우수대학’으로 교육부장관 표창을 받는 등의 성과들을 거뒀다.

 하지만 이러한 성과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대학 학우들은 다양한 복지 혜택을 누리고 있다고 생각하는지, 복지 종류에는 무엇이 있는지 알고 있을까? 본지는 우리대학의 복지 시스템을 학생들이 얼마나 잘 알고 있으며 그 운영이 제대로 운영되고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지난 8일부터 4일 간 오프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설문에는 총 243명의 학우들이 참여하였다. ‘우리대학은 학생이 행복한 대학이라는 슬로건에 맞게 복지 시스템이 잘 되어있다고 생각하는가?’ 라는 질문에 ‘네’라고 대답한 학우들은 45명, ‘아니오.’라고 대답한 학우들은 190명으로 집계 되었다. 또한 총 13명의 학우들이 참여한 ‘우리대학의 복지 시스템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작성해 달라.’는 문항에는 ‘홍보가 부족하다.’ 라고 작성한 학우가 7명이었다. 그 밖에 ‘장애학생을 위한 복지가 부족하다.’ (3명), ‘공지에 대한 알람이 왔으면 좋겠다.’ (1명), ‘셔틀버스의 수가 부족해서 불편하다.’ (1명), ‘장학금 제도가 잘 되어있는 것 같다.’ (1명)는 의견이 있었다.

 그렇다면 우리대학의 복지는 어떤 것이 있을까? 다양하고 포괄적인 분야들 가운데 위 설문조사에서 가장 많이 언급 된 장애학생에 관한 복지를 살펴보려고 한다.

 장애학생지원에는 장애학생지원센터 사이트에 교수·학습지원 서비스, 생활지원서비스, 도우미제도, 장학제도, 교수학습기자재지원, 학내편의시설 현황을 알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장애학우들을 위해 공통적으로 지원하는 복지가 있고 시각장애, 청각장애, 지체장애에 따라 지원하는 복지 시스템이 다르다. 공통적으로는 장애학생 우선 수강신청 제도, 도우미 함께 수강 지원제도, 장애학생 학습도우미 제도, 신입학생 오리엔테이션, 장애학생 학습지원 협조요청 등이 있다. 시각장애를 가진 학우를 위해서는 점자도서 및 음성도서 제공, 우리대학 출판부 발간 도서 보이스북 겸용으로 제작, 점역서비스 및 점자프린터, 시험대필 지원, 학습보조기기 대여가 있으며 청각장애를 가진 학우를 위해서는 문자통역 도우미 배치, 학습 보조기기 대여, 전문 수화통역사, 한글 속기사 배치 복지를 제공하고 있다. 지체장애를 가진 학우를 위해서는 노트필기지원, 휠체어 대여 및 수리, 저상버스 및 리프카를 운영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 대한 복지 시스템 또한 많다. 학생생활상담센터와 보건진료소, DU바이크, 통학버스, 학생지원 등 학내 구성원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 제도가 있다.

 관련 내용들은 전부 학교 홈페이지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하지만 어떤 카테고리에 있는지 찾아보기가 어려운 경우가 있다. 대학, 대학원, 기관 카테고리의 학생행복처에 접속하면 우리대학에서 운영하는 다양한 복지를 볼 수 있다. 또한, 교육산업협력과 학습법 카테고리에서는 학우들을 위한 공모전 확인, Learning SIG와 DU DREAM 자기계발 프로젝트에 대한 소개와 지원방법도 알 수 있다.

 이렇듯 학교 측은 ‘학생이 행복한 대학’을 위해 다양한 복지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앞선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이러한 제도를 잘 알고 있는 학우는 많지 않다. 이에 학교 측은 복지 혜택에 대한 소개와 홍보로 학우들의 접근성을 높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