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이루기 위해 먼 나라에서 건너온 카부고 소피 미션(Kavughosophi mission)의 도전! 우리학교에는 가까운 이웃나라 일본, 중국유학생들을 많이 만날 수 있다. 기자는 ‘타향만리’보다 훨씬 더 멀리 있는 아프리카대륙 중서부에 위치한 콩고민주공화국 유학생을 만나보았다.

<편집자 주>

Q. 자기소개를 한다면?

국제교류처에서 한국어교육을 배우고 있는 소피라고 한다. 콩고에있을 때는 한국에 대해서 말로만 들어 기대 반 걱정 반으로 한국행의길을 선택했다. 지금은 한국에 온 지 2주가 되어간다. 본국보다 먼 나라 한국생활이 낯설기도 하고 두렵기도 하지만 나의 꿈을 위한 한국선택은 후회가 없다.

Q. 한국으로 유학을 오게 된 동기가 있다면?

콩고에서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국가에서 주최하는 시험에 75점이상의 점수를 받은 학생들 중 채택된 학생들에게 유학을 갈 수 있는기회가 주어진다. 그 시험에 통과한 뒤 콩고에서 한국 지인 한 명과기독교단체에서 한국에 오는 길을 알려주고 대학공부를 지원해줘서왔다. 5년 동안 한국에서 열심히 공부하여 교수가 되고 싶어서 우리학교로 유학을 오기로 결심했다.

Q. 한국과 콩고문화의 공통점과 차이점은 무엇인가?

아직은 한국에 지낸 지 2주일 밖에 되지 않아 한국문화에 대해서자세히 모르겠다. 점차 한국생활에 적응하면서 공통점과 차이점에대해 알아보겠다.

한편 콩고문화에 대해서 소개를 해보면 아프리카대륙에 있는 콩고는 여러 부족들이 모여서 형성된 국가가 된 나라이다. 콩고는 불어를표준어로 사용해서 학교수업이나 회사에서는 모두 불어를 사용한다.

하지만 콩고라는 한 나라에서 다시 4곳으로 분리가 된다. 그래서 각각의 언어, 음식, 문화, 관습, 전통 등이 모두 다르다. 나의 고향은 콩고 북동쪽에 위치한 곳으로 이곳은 단백질과 프로테인이 풍부한 콩을 매일 섭취한다. 콩은 주로 기름에 볶아서 먹거나 콩과 함께 끓인물을 종종 마시기도 한다.

Q. 한국의 좋은 점과 어려운 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콩고는 전기가 전 지역에 완전히 보급되어 있지 않다. 그래서 전기가 없어서 생활이 불편하다. 특히 밤에는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 온세상이 깜깜하다. 하지만 한국에 온 후로는 전기가 모두 공급되어서생활이 편리하고 한밤중에도 밝아서 정말 좋았다. 또한 우리대학 학생들과 선생님들은 생김새나 인종이 달라서 편애하거나 불편하게 다가오기보다 항상 먼저 말을 건네주고 웃는 얼굴로 다가와서 한국생활이 편안하며 적응하는데도 많은 도움을 받았다.

이에 반해 한국어교육에서 한국어를 배우는데 문법, 쓰기, 듣기는쉽지만 말하기는 가장 어렵다. 아마도 콩고의 어순은 주어, 동사, 목적어 순이지만 한국은 그렇지 않아 말하기가 헷갈려서 힘이 든다.

Q. 앞으로 계획이나 꿈이 있다면?

지금은 우리대학에서 배우고 있는 한국어 공부를 열심히 하고 앞으로는 토목공학에 대해서 공부를 하고 싶다. 콩고에서는 현재 대학교수가 충분하지 않다. 콩고에 돌아가면 그곳에서 훌륭한 토목공학교수가 되어 학생들을 가르치고 싶다. 그리고 우리학교에 있는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친구들을 많이 사귀고 싶고 한국의 수도인 서울과콩고에 있을 때 많은 사람들이 부산이 좋다는 말을 많이 들어 아름답고 멋진 부산으로 한번 여행을 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