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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협상 타결 그 후…, 저마다의 방식으로 역사의 아픔을 기억하다
장보람 기자 | 승인2017.09.01 14:40
▲ 사진 출처 - YTN

2015년 12월 28일 박근혜 정부는 한일 위안부 협상을 타결했다. 기사가 보도되자마자 협상 타결에 대한 피해자 할머니들의 심정에 대해 주목했다. 정부의 입장을 따르겠다는 의견도 있었고 할머니들의 생각과 입장은 들어보지 않고 협상을 타결한 것에 대해 실망스럽다는 의견도 있었다. 하지만 국민들은 돈으로 협상을 한 것이 아니냐고 비판했다.

그리고 약 1년 이상이 지난 지금, 그 사이에 대한민국은 정치적으로 역사적으로 크나 큰 사건을 겪었다. 대통령이 탄핵되었고 비리와 관련된 사람들은 구속되거나 비판을 받았다. 대선을 거쳐 새로운 정부가 출범된 후 문재인 대통령이 가장 먼저 한 것은 각국 정상들과의 통화였다. 정상들 중에서는 당연히 일본의 아베 총리도 포함되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아베 총리와의 전화 연결에서 위안부 합의에 대해 “우리 국민 대다수가 정서적으로 위안부 합의를 수용하지 못하는 게 현실" 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여전히 일본은 얘기가 끝났다는 입장만 고수했다.

국민들은 이와 같은 일본의 입장을 이해할 수 없고 수용할 수 없다는 반응이었다. 무엇보다 단순히 이것을 감정적으로 대처하지 않으면서 어떻게 하면 일본의 사과를 끌어낼 수 있을지 관심을 가지고 서로 대화와 토론을 했다. 국민들은 우선 우리 스스로가 위안부에 대한 역사를 잊지 않고 기억하자는 생각이 앞섰다. 저마다 위안부 문제를 잊지 않기 위해 노력했으며 관심을 가졌다.

철원에 있는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역사 동아리 학생들은 위안부 배지를 제작하여 적극적으로 홍보하였고 수익금으로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지원하는 ‘정의 기억 재단’과 할머니들이 계시는 ‘나눔의 집’에 기부하였다. 그 후에도 지속적으로 배지를 제작하여 이들을 잊지 말자는 메시지를 전했다.

고등학생뿐만이 아니다. 최근 대학 내 캠퍼스에 소녀상을 세우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실제로 설립한 곳은 없으나 인제대학교나 동아대학교에서 건립추진위를 구성하였다. 일본이 소녀상 철거를 강요하는 것에 맞서 평화의 소녀상을 전국에 많이 설치하여 잘못된 역사관을 바로잡고 할머니들이 겪었던 아픔과 우리의 역사를 잊지 않고 기억하겠다는 다짐을 나타내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지난 14일에는 세계 위안부의 날을 맞아 동아운수가 자사가 운행하는 151번 버스 5대에 일본대사관 앞에 있는 것과 똑같은 '평화의 소녀상'을 설치했다. 버스를 자주 타는 시민들은 소녀상을 보며 아픈 역사를 기억하고 이런 역사가 되풀이 되지 않도록 다짐했다. 또한 전쟁으로 인해 발생하는 피해자의 인권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이런 행동과 목소리를 통해 국민들은 위안부 문제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으며 이런 역사를 기억하기 위해 저마다 노력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피해자 할머니들의 슬픔과 아픔을 감히 알 수는 없으나 함께 공유하고 공감하며 정서적으로 교류를 하고 있다. 정치권도 보다 합리적이고 납득할 수 있는 새로운 합의를 이뤄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이제는 모두가 위안부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올바른 역사관을 가지려고 공부하고 노력하고 있다. 이렇게 지금 세대와 앞으로 미래를 이끌어갈 세대가 힘쓰고 있다. 올해 피해자 할머니 세 분이 별세하셨다. 할머니들과 국민들은 일본정부에 큰 것을 바라는 것이 아니다. 역사적 과오를 인정하고 진정으로 사과하는 것이다. 지금도 우리는 저마다의 방식으로 지금까지도 역사를 기억하고 있다.


장보람 기자  qhfkadl2268@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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