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다운 배움을 올바른 실천에서 증명된다고 말하는, 아름다운기숙사를 만드는 모임의 대표 김지현(사회복지·4)군을 만나보았다.

Q. 아기만(아름다운 기숙사를 만드는 모임) 활동을 시작한 동기가 있다면 ?

2009년 1학기부터 2학기까지 기숙사 생활을 했다. 기숙사 생활을 하던 중 조교로부터 반말을 듣게 되었는데 반말을 하는 이유를묻자 ‘사생들의 상관’이기 때문이라고 조교가 말했다. 학생들이학교생활을 하는데 있어 편안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하기 위해 기숙사비를 지불하고 들어온 기숙사생에게 조교라는 이유로상관으로 받들어야 하는 상황이 옳지 않다고 생각했다. 특히 1학년들과 같이 나이가 어린 친구들에게 이러한 일이 자주 발생하는것을 알게 되었고 이러한 점을 바꾸어 나가야 한다고 생각했다. 또한 조교와 층장의 개인이 가진 인품의 문제가 아닌 기숙사 전체의시스템 문제라고 생각하고 학생민원처리팀에 기숙사생의 한 명으로써 문제를 제기했다. 그러나 공식적인 해결의 기미가 없어 자발적으로 아름다운 기숙사를 만드는 모임을 조직해 직접 여러 사람들과 만나 대화로써 문제의 해결점을 찾기 위해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됐다.

Q. 아기만 활동을 계속하는 이유가 있다면 ?

현재는 기숙사생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아기만 활동을 하고 있다. 작년에 아기만 활동을 하면서 ‘내년에는 이러한 활동을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 작년의 문제가 해결이 되었다면 더 이상의 활동은 없었을 것이다.

우리대학 학내 구성원의 일원으로서 다른 구성원들에게 가는 피해도 그대로 나타나고 있어 다른 사람들과 함께 목소리를 낼 수있다면 함께 하고 싶다. 대학교라는 교육의 장소는 학생들에게 단순한 학점과 스펙을 쌓는 곳이 아닌 경험이라는 큰 배움이 있는장소라고 생각한다. 옳고 그름을 판단하고 배움을 실천할 수 있는기회가 학생일 때만 할 수 있는 특권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이러한문제점을 마주했을 때 누군가는 그 문제점을 지적하고 바로 고쳐야만 한다. 여러 사람들을 만나 문제점을 호소하고 대화하는 일을누군가는 꼭 해야할 일이라는 것을 알기에 지금 이렇게 계속 활동을 하고 있다.

Q. 앞으로 준비하는 계획이 있다면?

학생으로서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인터넷과 우리대학 언론, 기타 미디어에 좀 더 활발하게 활동하면서 기숙사 이야기를 우리대학 구성원들이 많이 알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또한 아기만 회원들과의 회의를 통해 앞으로의 활동을 구체적으로 꾸려갈 예정이며 여러 사생들의 문의와 의견을 접수할 예정이다.

Q. 아기만 활동을 하면서 얻은 것이 있다면 ?

아기만 활동을 통해 쌓은 경험이 가장 큰 재산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스펙처럼 기록에 남거나 어딘가에 흔적이 생기는 것은 아니지만 대학생 시절의 한 부분에 우리대학의 구성원들과 자신의가치관을 지키기 위해 해 온 여러 가지 일들과 만난 사람들은 앞으로 살아가는 데 있어 원동력으로 쓰일 것이다.

Q. 아기만 후배들을 비롯해 우리대학 학생들에게 전할 말이 있다면?

진정한 배움은 내 생활 속 실천에 의해 시작된다. 배움이 삶 속에서 활용될 때 더욱 값 진 인생을 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한그 일이 올바른 일이고 남을 위한 배려에서 시작되는 일이라면 더욱 가치 있는 일이 될 수 있다. 아기만 후배들을 비롯해 우리대학학생들도 이러한 일들을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사람이 된다면 밝은 미래 속에서 더욱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Q. 대학을 졸업해 개인적인 꿈이나 계획이 있다면?

사회복지학과에 재학 중인 것과 같이 앞으로 사회 복지 현장으로 나아가 많은 사람들을 만나며 하고 싶은 일들을 차근차근 펼쳐나가고 싶다. 특히 정신 복원과 관련된 공부에 관심이 있어 졸업후 정신 복원과 관련된 현장에서 사람들을 도와주며 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