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는 ‘자본주의의 꽃’ 이라고 불릴 만큼 우리 주변에서 많이 접할 수 있다. 매체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VR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광고를 접할 수 있다. 광고를 단순히 소비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분석까지 하는 사람은 ‘저 광고는 이렇게 했으면 좀 더 재밌었을 것 같은데…’ 라는 생각을 하기도 할 것이다. 이렇게 광고는 어려운 것이 아니라 누군가의 생각에서, 누군가의 아이디어에서부터 시작된다.

그 시작을 단순히 얘기로만 나누다 좀 더 큰 영역에서 전문가들에게 평가받고자 도전한 팀이 있다. 바로 ‘Youth' 라는 팀이다. 이들이 도전한 대회는 ‘KOSAC’ 이라는 한국 대학생 산학연계 광고창작경연대회다. 이 대회는 대학생을 위한 교육 사업으로 수업연계를 통해 진행되어 실무능력향상과 PT 경험 등 교육적 효과가 높은 사업이다.

‘Youth’는 지난 6월 7일 우리대학 성산홀에서 진행했던 지역 예선에서 은상을 수상하여 전국대회를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이 되었고, 지난 9월 15일 건국대학교 새천년관 대공연장 진행되었던 전국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Youth'를 대표로 황석태(미디어커뮤니케이션·11) 학우에게 소감을 물었다. 황석태 학우는 “돌이켜보면 정말 긴 시간이었다. 하지만 함께하는 팀원들과 재밌게 할 수 있어서 힘들진 않았다. 사람을 대하는 법, 설득하는 법, 생각하는 법, 내 생각을 포기하는 법 등 학교 수업을 통해서는 배우기 어려운 것들을 배운 아주 유익한 시간이었다.” 고 말했다.

이들은 어떻게 KOSAC(한국 대학생 산학연계 광고창작경연대회)에 참가하게 되었을까? 황석태 학우는 “광고를 공부한 6년간의 시간을 시험해보고 싶었다. 예비 광고인들 속에서 내 경쟁력은 어느 정도일까 궁금증을 가지고 시작하게 된 것이다. 또 평소에 엉뚱한 행동 좀 그만하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이런 생각을 가진 사람들에게 내가 해온 공부 방법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하고 싶었다.” 고 말했다. 이렇게 평소에 자신의 엉뚱함이 광고에서 발휘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마음 맞는 팀원들이 모였고 이들이 'Youth'가 되었다. 이어서 황석태 학우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팀원들과의 합은 어땠나?

“좋은 아이디어를 내기 위해서는 우선 눈빛만 봐도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있을 정도로 친한 사이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짧은 시간이라도 매일 모여 일상적인 대화를 나누고, 맛있는 음식도 먹으러 다니고, 근처 관광지에 여행도 다니며 친해졌다. 이후로는 매순간 놀면서 회의를 진행했다. 회의를 진행하면서 의견충돌이 유독 많았다. 그럴 때마다 쉽게 넘어가지 않고 서로 자신의 논리를 전달하고자 했고, 이해하고자 노력했다. 또 중간에서 정리해준 친구들이 있어서 더 좋은 결과물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 KOSAC의 주제는 ‘광고를 광고하기 위한 IMC 캠페인 전략’ 이었다. 주제를 보고 어떤 생각이 들었나?

“상당히 난해한 주제라고 생각했다. 한 달 동안은 콘셉트를 정하지도 못했다. 모두 엄청난 시간을 투자해 광고에 대해 다시 공부하기 시작했고, 한 달이 지나 콘셉트를 정하기 직전에는 다들 광고 전문가가 되어있었다. 그 후 콘셉트와 구체적인 실행방안은 쭉쭉 진행되었다. 광고에 대해서 새롭게 알아갈 수 있는 좋은 주제였다고 생각한다.”

심사위원과 청중을 사로잡은 'Youth' 의 아이디어가 궁금하다.

“아무리 좋은 음식재료라도 매일 같은 음식으로 요리해 먹는다면 금방 질리기 마련이다. 광고는 미술, 음악, 스토리, 첨단기술이 결합된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예술이다. 하지만 사람들이 매일 같은 방법으로만 광고를 접하기 때문에 광고의 뛰어남을 느끼지 못한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그래서 광고를 다양한 방법으로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방법을 만들어보자고 생각했고, 콘셉트로 ‘광고를 즐기는 방법’ 이 탄생했다. 일상생활 속에서 광고 촬영지를 여행하고, 광고관련 상품으로 자신의 개성을 표현하고, 대중교통 속에서 광고로 위로받는 캠페인이었다.”

KOSAC을 준비하고 있는 학우가 있다면 꼭 알려주고 싶은 팁이 있는가?

“KOSAC이란 우리말로 풀어쓰면 한국 대학생 광고 경진대회다. 학교에서 배운 것들을 실무에서 얼마나 잘 활용할 수 있냐는 거다. 예선과 본선을 경험하면서 느낀 건데, 모든 팀들의 아이디어가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비슷한 아이디어를 어떤 식으로 표현하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학생들만이 할 수 있는 톡톡 튀는 발랄한 발표를 통해 자신들이 준비한 기획내용을 발표 한다면 심사위원들의 기억에 오랜 시간 남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