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은 벤쿠버동계올림픽의 열기로 전세계 사람들이 환호와 응원 속에 있었다. 그속에서 우리나라는 자랑스럽게 금 6개, 은 6개, 동4개로 총 14개의 메달로 5위를 했다. 반면 오스트리아는 금 4개, 은 6개, 동 6개로 총16개의 메달로 11위를 차지했다. 기쁜 순간도 잠시 올림픽의 나라 순위가 금메달의 개수로 매겨진 것을 보니 역시 1등은 전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는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우리나라 사회만으로 보면 1등만 대우를받아 누구나 할 것 없이 1등을 쫓아가느라 바쁘다. 올해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공부의 신’에서도 소수의 특별반 학생들이 명문대학에 합격을 하기 위한 과정을 줄거리로종영될 때까지 많은 국민들의 사랑을 받았었다. 또한 대구 수성구는 학업성취도 평가에서성적이 우수해 다른 지역보다 학력 격차가 큰것으로 나타나 초·중·고등학생들이 대구각 구에서 수성구 유입현상이 급속히 늘고 있다. 이처럼 청소년 시기인 초·중·고등학생들이 1등만 인정받는 사회풍토 때문에 자기주관에 대한 개입이 없이 무의식적으로 명문대학만을 목표를 삼고 있다.

우리 사회는 왜 1등만을 인정하는 것인가.

이런 잘못된 가치관의 형성은 모든 사람들이추구하는 물적 자원, 명예, 권력의 희소가치때문에 발생한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금메달은 희소가치가 높아서 그 종목 출전 선수들은 모두 금메달을 획득하기 위해 경기에서 여러 선수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여 그 속에서 1등을 차지하면 된다. 이와 같이 희소가치는누구나 가질 수 없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과의경쟁 속에 싸워서 혼자 남는 자만이 획득할수 있다.

하지만 무작정 1등을 위해 앞을 보지 않고나아가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 우선험난하고 삭막한 경쟁보다 뒤도 한번 돌아보며 자기 자신을 챙겨야한다. 오히려 성급하게만 다가가면 불안감도 생겨 심각한 스트레스를 받는다. 결국 경쟁의 끝은 자신과의 결투이니 자신 몸을 돌보아야 한다.

그리고 자기계발을 위해 자신이 흥미 있는 것에 관심을가져보는 것도 좋다. 물론 자신의 1등 직장, 1등 대학을 위해 열심히 공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다양성이 인정되는 사회에 많은 가치를인정하고 받아들임으로써 다양한 가치를 배우는 것도 좋다. 마지막으로 1등을 향한 목적지보다 자신이 일하는 그 분야에서 꾸준히 노력하는 사람이 되는 것이 올바른 선택이라고본다. 1등을 위해 휩쓸려 가는 젊은 사람들이수동적인 삶이 아니라 능동적인 삶의 방향으로 전환하여 여유로운 자세로 희소가치를 뒤쫓지 말고 자기 분야에서 노력하는 사람으로인정받자.

“No pain no gain!”이라는 명언과 함께 1등이 아니라 노력으로 인해 정상에 서면 자기자신에게는 희소가치보다 더 귀중한 가치를얻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