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원룸 계약은 12월에 종료된다. 내년에도 자취를 희망하는 학우들은 재계약을 하기 위해 원하는 조건을 비교해가며 원룸을 찾는다. 그러나 원룸을 찾는 수요가 급증하는데 비해, 매물은 적고 더더욱 부담 비용이 없는 가격에 좋은 시설을 찾기란 매우 힘들다. 또 원룸 주인이 아닌 대리인과 계약 체결 후 대리인이 도망을 가버리는 사기 사건이 발생하고 있어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그렇다면 내가 살고 싶은 적합한 집은 어떻게 구해야 할까? 또 올바른 계약을 맺기 위해선 어떤 것을 주의해야 할까?

복비를 아끼자, 직접 계약 시 주의사항.
최근에는 복비를 아끼기 위해 원룸 주인과 직접 계약을 하는 사례가 많다. 이럴 경우 건물의 등기부등본을 꼭 확인해야 한다. 등기부등본이란 건물의 소유자, 건물의 내역, 압류, 채무 등 건물의 모든 정보가 담겨 있다. 등기부등본을 통해 계약을 하는 사람이 실제 건물의 소유자 인 것을 확인하고, 건물의 내역과 계약을 하는 집이 맞는지 확인해야 한다. 또 은행이나 개인이 건물에 대한 저당권을 확인하여 전체 건물가격에 70%를 넘어가는지 확인해야 한다. 70%가 넘어가게 되면 건물 주인의 채무 불이행으로 건물이 저당 잡히면 세입자의 전세금을 못 돌려받게 된다.

‘다방’, ‘직방’ 등 온라인의 매물에 속지말자!
정보통신기술의 발달로 공인중개사를 통하지 않고 방을 볼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 ‘다방’, ‘직방’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으로 직접 방을 구하러 다니지 않고도 스마트폰을 통해 볼 수 있다. 하지만 편리해진 만큼 허위 매물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16년 한국소비자원 부동산 앱의 매물정보 확인결과에 따르면 총100개의 매물 중 앱에 나와 있는 정보와 모두 일치하는 것이 41개, 층수, 옵션 등 정보 불일치 24개, 매물을 보여주지 않음 22개, 가격 불일치 13개의 조사 결과가 나타났다. 인지도가 높고 서비스가 원활히 이루어지고 있는 부동산 중개 앱이라도 허위매물은 존재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시세와 가격차이가 너무 많이 나거나, 가격에 비해 옵션이 좋은 매물은 허위 매물일 가능성이 높아 계약을 피하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부동산,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확인하자!
보통 복잡한 계약 절차와 많은 매물들을 쉽게 보기 위해 부동산을 찾는다. 공인중개사를 통하여 계약을 할 시 복비를 줘야 하는 단점은 있지만 법적인 절차와 매물들을 쉽게 구경할 수 있어 많은 사람들이 부동산을 방문한다. 하지만 부동산을 방문할 때도 공인중개사 자격증이 걸려 있는지 꼭 확인해야 한다. 자격증 없이 부동산을 운영하는 중개업자를 통해 계약을 하게 된다면 후에 법적인 문제가 발생하여도 해결을 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어 자격증 확인은 꼭 해야 한다.

직접 방을 확인하고 계약하자!
방을 구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직접 확인 하는 것이다. 일단 방을 보러 가게 된다면 먼저 수압을 확인해야 한다. 수압은 샤워, 변기 등 생활하는 데 있어 꼭 필요한 부분이다. 수압을 간단하게 확인하는 방법은 싱크대에 물을 틀어보거나 변기를 내려 보는 방법이 있다. 그 다음으로 습기, 채광을 확인해야 한다. 벽지와 바닥에 장판을 확인하며 습기로 인한 곰팡이는 없는지, 햇빛은 잘 들어오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우리대학 인근의 ㄷ부동산 공인중개사 이 씨는 “방을 잘 구하는 팁으로, 주변 소음이 없는 장소, 자신에게 맞는 방의 크기, 청결 상태, 주변의 편의시설 이렇게 4가지 포인트에 맞춰서 방을 보는 것이 좋다. 이러한 조건과 가격 등을 잘 살펴서 결정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