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권위를 자랑하는 국제 디자인 콘테스트인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우리대학 산업디자인학과 4학년 재학생 강명호, 박기만, 이규석, 배기리 군이 한 팀으로 출품해 유니버설디자인 부문본상을 수상해 영예를 안았다. 아이디어와 끼로 똘똘 뭉친 4명의학생을 함께 만나 보았다.

<편집자 주>Q.‘ IF디자인 어워드’에 대해 소개한다면 ?

A.‘ IF디자인 어워드’는 독일 IF(International Forum Design)가주관하며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중에 하나로 손꼽힌다. 1954년이후 매년 개최되고 있으며 미국의 IDEA((International DesignExcellence Award), 독일의 레드닷(RED DOT)과 함께 세계 3대디자인 어워드 중 하나로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한다. 이번 독일IF 디자인상에는 총 5500여 점 이상의 작품이 출품됐는데 본상을받게 되어서 기쁘게 생각한다.

Q. 공모전 준비는 어떻게 하나?

A. 따로 시간을 내어 아이디어를 구상하는 것보다는 수업시간에 주어진 과제를 토대로 아이템을 구상해 놓은 뒤 여러 번의 아이디어 회의를 거쳐 작업에 들어간다. 그리고 공모전이 공고됐을때 평소에 준비해온 아이템들 중 같은 주제를 다룬 것이 있다면그 공모전에 컨셉에 맞춰 수정하고 추가되어야 할 부분들을 덧붙이는 작업을 한 뒤 출품하는 형식으로 공모전에 나가고 있다.

Q. 이번 수상 작품 ‘Long Switch’에 대해 설명해 준다면 ?

A.‘ Long Switch’라는 발상 자체는 강명호 군이 한 것이다.

어느 날 강명호 군이 바닥에 누워서 사물들을 바라보았다. 밑에서 위로 바라보았을 때 장애인이나 어린이, 노약자, 키가 작은 사람들을 생각하면서 긴 스위치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존의 높낮이가 규격화되어 있는 스위치로 인해 불편을 겪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작품으로 만들어 보았다.

강명호 군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팀은 여러 번의 회의와 작업을 통해 아이디어를 수정하고 보완하여 완성도 높은 작품이 탄생하게 됐다.

Q. 공모전을 준비하면서 에피소드가 있었다면 ?

A. 공모전 마감 때가 되면 항상 급하게 일이 진행되는데 이번경우에도 예외가 아니었다.

작품을 출품할 때 항상 시간이 촉박해서 마감 시간을 몇 분도채 남겨 두지 않고 아슬아슬하게 작업을 마칠 때가 많이 있다. 예전에는 온라인 접수는 마쳤지만 마감 시간에 맞게 출품하지 못해안타까웠던 일을 겪기도 했다. 특히 이번의 경우 독일로 가는 택배가 순탄치 않아 많이 걱정을 했었는데 다행히 출품도 늦지 않고생각지도 못한 상을 받게 되어 무척 기쁘다.

Q.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 ?

A. 자신의 마음가짐이 가장 첫 번째로 중요하다. 의욕을 가지고어떠한 제품이 되었던 간에 그 제품에 관해 계속적으로 관찰하는자세가 필요한 것 같다.

기간을 정해 두고 제품에 대해 일시적으로 관찰하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관찰하면서 여러 가지 발상을 시도해 보는것도 중요하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메모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도 많은 도움이된다. 자다가도 좋은 생각이 떠올랐다면 즉시 메모하고 기록해 놓는 습관을 들인다면 언젠가는 좋은 아이템을 가지고 멋진 작품을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Q. 앞으로의 계획이나 꿈이 있다면?

A. 앞으로도 국내외 공모전에 참여하고 학과에서 실시되는 인턴십 프로그램에도 참여해 즐거운 대학생활을 하고 싶고, 졸업 이후에는 세계일류 회사에 들어가 많은 소비자들에게 감동을 주고싶고, 제품의 외관만을 디자인하는 것이 아닌 사람들의 삶을 변화시키는 디자인 경영 전문가가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