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2010학년도 1학기 대동제가 열렸다. 이번 대동제는 제26대 소통시대 총학생회가 주최하여 대로변이 아닌 각 단대 건물 사이에 주막촌을 형성하고 알찬 강연과 이벤트 행사를 열었다는 교내외의 평가를 받았다.

올해 대동제, 어떤 행사가?

올해 대동제에서는 ‘청춘불패’를 주제로 여러 가지 다채로운 행사를 기획됐다. 자기 자신만의 개성을 살려 전 세계에서 하나밖에 없는 청춘을 표현한 T셔츠를 만들어 보는 행사로 ‘티셔츠에 청춘 새기기’와 쉽게 접할 수 없는 도자기 만들기를 행사를 통해 나만의 도자기를 만들어서 학생 개개인의 소중한 추억이 될 수 있게 하는 ‘도자기에 사랑을 싣고’, 여학생위원회와 함께 청춘을 유지할 수 있는 ‘비누 만들기’, 사람이라면 누구나 궁금해 하는 자신의 미래모습 사주를 통해 한 번 알아보는 ‘사주로 보는 나의 미래’등의 행사를 중앙도서관에서부터 웅지관 사이에 부스를 설치해 운영했다.
또한 봄 대동제를 맞이해 특별한 강연회도 진행됐다. 지난 24일에는 ‘첫 만남 연애 feel살기’라는 주제로 소개팅 100전 100승하는 방법에 대해 이명길 연애강사를 초청해 특별한 강연을 가졌다. 이어 25일에는 MBC뉴스 전 앵커 신경민 기자와 함께하는 특별한 강연회를 가졌다. 이번 강연은 ‘민주주의 클로징을 말하다’라는 주제로 열려 우리대학의 깨어있는 학생들에게 새로운 인식을 주고 정치와 MBC의 파업 등 다양한 시사적인 내용을 재치있고 재미있게 전달함으로써 학생들이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도록 도왔다.
축제의 마지막 날인 26일에는 ‘청춘에게 고한다’는 주제로 가수 션과 함께하는 특별한 경연회가 열렸다. 가수 션은 우리대학을 두 번째로 찾았으며, 사랑과 청춘에 대해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특별한 강연회는 100분 강의로 이루어졌으며 약 20분 정도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으며 본관강당에서 열렸다. 이외에도 비정규직교수노조가 주관해 ‘대구대 유학생들의 수다’라는 주제로 자연과학대학 강당에서 강연이 열렸다. 자유롭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진행된 이번 강연은 우리대학 학부생뿐만 아니라 우리대학의 유학생들도 대동제를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한편 ‘대학생, 영화와 소통하다’라는 코너에서는 독립영화를 비롯해 의미있는 영화들을 모아 중앙도서관 지하 1층과 멀티미디어실에서 상영했다. 지난 24일에는 ‘오감도’와 ‘비밀애’, 25일에는 ‘작은연못’과 ‘화려한 휴가’, 26일에는 ‘의형제’와 ‘당신이 사랑하는 동안에’를 오후 12시와 3시에 나눠 상영했다.
지난 25일 ‘화려한 휴가’를 관람한 장지혜(사회· 1)양은 “예전에 영화관에서 본적이 있는 영화이지만 오늘 학교에서 무료로 상영한다고 해서 다시 한번 관람하러 왔다”며 “5월인 만큼 다시 보고 싶은 영화가 아닐 수 없었다. 축제 기간에 재미있는 영화들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서 축제의 메인과 다름없는 주막행사에 참여하지 않아도 영화 관람 프로그램을 통해 볼거리를 제공해서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웅지관 1층과 2층 로비에는 현대사와 관련한 사진전이 열리고 있다. 이번 사진전은 故노무현 대통령의 추모하는 뜻에서 생전의 모습을 담는 사진들을 비롯해 현재 진행 중인 4대강 사업과 5·18 광주민주화운동과 관련된 사진을 전시해 놓고 축제를 즐기는 많은 학생들이 사진을 관람하며 깊이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기도 했다.
이번 사진전을 관람한 박민지(회화·3)양은 “이번 관람을 통해 지금은 고인이 되신 노무현 전 대통령님의 생전의 모습과 80년 광주의 모습, 그리고 현재 한참 진행되고 있는 4대강 사업들의 현장 사진을 보면서 현 정부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고 민주주의를 되새겨 보는 시간이 된 것 같다”며 “앞으로도 종종 사진전을 열어 학생들의 의식을 깨워 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공동체 의식 키운 대동제

이번 대동제에서는 ‘청춘불패’라는 타이틀 아래 학생들이 하나 되어 움직이는 공동체 의식을 키우기 위한 캠페인과 이벤트가 많이 열렸다.

가장 먼저 학생들의 주요 행사라고 할 수 있는 주막행사는 작년과 다르게 각 과의 개성과 특징을 살려 우리대학의 학생이라는 자부심을 강조할 수 있도록 하고, 타과 학생들을 비롯해 다른 대학 학생들에게 우리 대학 각 과를 홍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톡톡 튀는과 주막 심사’를 열기도 했다. 총학생회 집행부로 구성된 5인의 심사위원이 각 과의 주막을 보고 그 특징과 개성을 잘 살린 학과에게는 상금으로 마트 이용권을 주기도 했다.
캠페인으로는 장애인식 캠페인이 열리기도 했는데 이번 캠페인 활동을 통해 장애인 학생들도 비장애인 학생들과 다름없는 우리대학의 공동체임을 인식하고 나아가 다양한 활동을 통해 대학생들의 장애에 대한 바른 인식을 심어줌으로써 편견 없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대학 캠퍼스를 만들기 위해 진행됐다. 또한 대학생 자원봉사 신청 부스를 마련하여 직접 봉사의 참여기회도 제공했으며 지역사회에서의 장애인복지관이 함께하는 다양한 사업들을 홍보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공동체 의식을 키우기 위한 방법 중에 가장 좋은 방법으로 꼽히는 것이 바로 스포츠다. 우리대학에서도 지난 25일과 26일 양일간에 족구대회와 팔씨름 대회를 가졌다. 남녀 할 것 없이 다 같이 쉽게 즐길 수 있도록 하였으며 함께 어울려 땀을 흘리며 서로의 우정을 더욱 돈독해지도록 하기 위해 열렸다.

지역사회와 함께한 대동제
지난 24일에 열린 ‘김장 체험 및 독거노인 방문봉사 활동’에서는 일반학생들이 중심이 돼 김장을 담그는 체험을 했다. 이날 행사는 홍덕률 총장도 함께 참여해 일반 학생들과 함께 김장체험을 하면서 담소를 나누기도 했다. 110여 명의 학생이 만든 약 400kg의 김치는 인근에 살고 있는 독거노인의 가정에 전달해 직접 방문봉사를 할 예정이다.
24일에 열린 ‘김장 체험 및 독거노인 방문봉사 활동’뿐만 아니라 ‘독거노인 영정사진 찍기 및 쌀 나누기 행사’도 진행됐다. 졸업 준비위원회의 주최로 열리는 ‘독거노인 영정사진 찍기 및 쌀 나누기 행사’는 지역 내 독거노인을 방문해 영정사진을 찍어드리고 대구시 안심 소재의 연화사에서 후원한 쌀 나누기 행사를 진행했다.
또한 지난 25일에는 신설된 간호학부와 경산시 보건소가 주최한 ‘금연 홍보 및 금연 전문가의 상담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학생들의 금연을 홍보하고 금연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진행해 흡연을 하는 우리대학 학생 뿐만 아니라 타대학 학생들과 지역 주민들까지도 상담에 참여할 수 있도록 운영됐다.

예년과 완전 다른 특별 대동제

지난 24일 메인 행사로는 ‘100대 100 미팅과 응원 대제전’이 열렸다. 대학생활의 낭만을 위해 학업은 잠시 접어두고 환상적인 축제의 장을 만들기 위해 우리대학 남녀 학생 각 100명씩을 선착순으로 모집해 청춘들의 미팅을 주선했다. 이날 행사는 노천강당에서 열렸으며 여러 단대의 학생들이 골고루 모여 특색있고 즐거운 낭만의 장을 만들어 나갔다.
이날 100대 100미팅에 참여한 이승원(국제학부· 2)군은 “타단대의 학생들을 만나서 즐길 수 있는 장이였던 것 같다”며 “기존의 축제에서는 볼 수 없었던 행 사라서 재미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다음날인 25일의 메인행사로는 ‘도전! 골든징을 울려라’와 ‘DU끼 장기자랑 경연대회’,‘야외클럽PARTY’가 열렸다. 본관 앞 잔디에서 열린‘도전! 골든징을 울려라’에서는 그 동안 대학생들이 잘못 알고 있던 우리나라 역사를 바로 알기 위한 취지로 기획되었으며 역사 퀴즈를 통해 대학생의 민주의식을 고취시키고,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로 진행됐다. 또한 단순히 놀고 즐기는 것을 떠나 대학생답게 공부는 물론 교양까지 쌓을 수 있는 기회의 장으로 만들어졌다.
노천강당에서 열린 ‘DU끼 장기자랑 경연대회’는 취업스트레스와 학업스트레스에서 벗어나 하루만큼은 자신의 끼를 마음껏 발산시켜 DU 스타가 되게 하기 위해 열렸다. 사범대 농구장에서 열린 ‘야외클럽PARTY’에서는 3일간 열리는 대동제 기간의 하이라이트인 25일, 청춘의 뜨거운 열기를 함께 나누는 시간을 마련해 대동제의 모토인 ‘지지 않는 청춘’의 모습을 클럽파티를 통해 무한 발휘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축제의 마지막날인 26일에는 패션디자인학과 패션 쇼가 노천강당에서 열렸으며 이어 우리대학에 재학 중인 외국인 학생들의 친목과 단합을 위해 다문화 축제가 마련됐다. 이날 친목뿐 아니라 외국인 학생들의 자국 문화를 홍보하는 기회의 장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