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군 이래 최대의 취업난이라고 불릴 정도로 취업이 어려운 상황이다. 정부를 비롯한 대학에서는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양성하고 취업과 관련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어떤 취업 프로그램이 있고, 프로그램이 잘 운영되고 있는지, 취업 지원 제도에 대한 정보를 정확하게 모르는 것이 현실이다.

▶ 잦은 취업 프로그램 WEB발신, “실질적인 정보만 제공 했으면”
진로취업처에서 제공하는 WEB발신 공고는 학생들에게 취업정보 제공의 창구라기보다는 귀찮은 알림으로 전락했다. WEB 발신 문자를 받는 ㄱ 학우는 “취업 프로그램을 알리는 건 좋지만 너무 자주 보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진로취업처는 “문자로 취업 관련 프로그램을 전하는 것이 가장 직관적인 방법이다. 다양한 방법을 통해 취업 프로그램을 홍보하려 노력하고 있다.”고답했다.

▶ 프로그램 홍보는 여전히 ‘제자리걸음’
해를 거듭할수록 취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취업 정보나 관련 프로그램을 아는 학생은 드물다. 예컨대 올해 초 진로설계 프로그램과 취업공고, 취직 정보를 제공하는 ‘All in care’ 시스템이 학교 홈페이지 상단에 마련되었으나 이를 알고 있는 이들은 많지 않다. 진로취업처는 “All in care 프로그램을 잘 알고 있는 학생은 없는 것 같아 홍보를 통해 활성화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개선 의지를 밝혔다.

▶ 우리 대학 개설된 취업·진로 강의는 어떻게 이루어지나
진로 취업처는 개인이 흥미 있어 하는 일을 위주로 진로를 탐색하는 과정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전공 교수님과의 면담을 통해 본인의 전공을 깊이 있게 바라볼 수 있는 DU진로설계, DU비전설계를 공통교양으로 개설하였다. 그러나 담당 교수와의 소통만으로는 취업 시장의 현실을 파악하는데 한계가 있어 선택 교양으로 ‘진로취업SPACE’, ‘취업전략과취업스킬’, ‘DU취업플랫폼’ 등을 개설했다. 강의를 듣는 인원은 200명이다. 이렇게 범위가 넓은 대형 강의를 통해 과연 개인에게 취업에 대한 수준 높은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지 의문이다. 진로취업처는 “많은 학생이 진로 및 취업에 대한 강의를 듣고 싶어 해 대형 강의를 개설했으며, 세부적이고 첨삭이 필요한 내용은 소형강의로 충분히 보충할 수 있다.”고 답했다.

▶ 실무능력도 쌓고 싶다면, ‘IPP형 일학습병행제’
교내에 개설된 강의를 듣더라도 직무능력을 키우는 방법은 직접 현장에서 경험을 쌓아야 한다. 진로취업처는 고용노동부와 함께 IPP형 일학습병행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IPP형 일학습병행제란 대학교 교과과정 일부를 산업체 현장에서 장기간 이수하도록 하는 기업연계형 장기 현장 실습제도다. IPP형 일학습병행제는 IPP 장기현장실습과 NCS 기반 IPP형 일학습병행제로 나뉜다. IPP형 장기현장실습은 3·4학년이 참여할 수 있으며 전공학점과 실습비를 받으면서 실무경험을 쌓을 수 있다. NCS 기반 IPP형 일학습병행제도는 4학년만 참여 가능하며 실습 이후 평가를 통해 국가직무 능력인 NCS자격을 부여받고 일반 근로자로 전환되는 제도다. 취업과 연계되는 제도이기 때문에 관심을 가지는 학생이 많지만, 기업체와 협력하고 있는 곳은 총 5개 단과대(경상대학·공학대학·자연과학대학·정보통신대학·조형예술대학)다. 학과로는 13개 학과(경영학과,관광경영학과, 산업공학과, 식품공학과, 식품영양학과, 생명공학과, 전산통계학과, 컴퓨터공학전공, 컴퓨터소프트웨어전공, 멀티미디어공학전공, 임베디드시스템공학전공, 시각디자인학과, 실내건축디자인학과, 패션디자인학과)가 협력 중이다.

취업처는 다양한 홍보 방법을 통해 취업 정보를 알리고 있는 만큼 학생도 학교에서 마련한 프로그램에 관심을 가지고 취업 준비를 해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