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업에 들어간 만상자. 축제기간
에 수업을 안 한다는 것이 아닌가. 아
무리 학생들을 위한 배려라고 하지만
축제기간 중에 난장판이 될 것 같아 걱
정. 수업시간에 학생들이 집중을 못하
는 것도 어느 정도 이해하지만 그렇다
고 축제기간인 월, 화, 수 모두 휴강이
되면 축제보다 배움이 중요한 학생들
은 어떻게 한단 말인가.
우리대학의 축제는 모두 함께 어울
림의 장을 마련하려는 의도는 맞지만
단순히 과한 음주를 즐기는 자리는 되
지 않아야 할 텐데. 축제가 끝난 그 다
음날도 정상수업을 해야 하는 평일이
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전날 학생들
이 과한 음주와 분산된 분위기를 어쩌
지 못하고 수업이 잘 이뤄지지 않을 텐
데. 그렇게 된다면 축제기간은 일주일
내내 놀게 되는 것이 아닌가. 축제가
끝이 나면 기말고사가 다가 올 것이다.
마냥 놀기보다는 공부할 때는 공부에
몰두하고 놀 때에는 화끈하게 놀 줄 아
는 모습이 진정으로 멋진 비호인의 모
습이 아닐까.
▲ 지난 17일은 성년의 날. 만상자도
친한 선배들에게 장미꽃 한 송이를 받
아 한참 기분이 좋은데. 그것도 잠시,
한 선배와 후배가 들어와 밀가루를 얼
굴이며 옷이며 뿌려대는 것이 아닌가.
축하의 의미라기에 지나칠 정도로 퍼
부어 된 밀가루. 얼굴이며 머리, 옷 등
은 모두 뿌옇게 변해 버렸고 심한 학생
들은 달걀까지 맞아 털어낼 수도 없는
상황이 된 것.
성년이 되어서 새로운 마음가짐을
가지고 다져나가야 할 때에 축하보다
는 폭탄 사례를 받아 버린 만상자는 그
만 기분이 상해버렸다. 무엇이든 적당
한 선에서 끝을 맺는 것이 중요할 텐
데.